배경:
비용 효과적이며 상대적으로 덜 침습적인 바이오마커 기반 검사법의 개발은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 MMD)의 진단 및 치료 관리에 큰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본 연구는 대규모 MMD 환자...
배경:
비용 효과적이며 상대적으로 덜 침습적인 바이오마커 기반 검사법의 개발은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 MMD)의 진단 및 치료 관리에 큰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본 연구는 대규모 MMD 환자군을 대상으로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의 단백체를 전수 분석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방법:
104명의 MMD 환자와 14명의 비종양성 수두증 환자로부터 CSF를 채취한 뒤, 액체 크로마토그래피‑탠덤 질량분석법(LC-MS/MS)으로 단백질 스펙트럼을 분석하였다. 이후 유전자 경로(enrichment) 분석을 통해 주요 경로 및 차등 발현 단백질(Differentially expressed proteins, DEPs)을 도출하고, 단백질 간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관련 단백질의 연결 구조를 파악하였다. 유망 후보 단백질은 ELISA로 검증하였으며, 가중 유전자 공발현 네트워크 분석(Weighted gene coexpression network analysis, WGCNA)을 통해 임상 인자와 연관된 단백질 모듈을 규명하였다.
결과:
총 2,463개의 단백질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2,307개는 최소 한 개 이상의 샘플에서 정량이 가능했다. MMD 환자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총 321개의 유의한 DEPs가 발견되었고, 이 중 19개의 상위 DEPs가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8개 단백질은 발현이 증가했으며, 11개 단백질은 발현이 감소했다. ELISA 검증을 통해 ALB와 SLITRK1의 발현 증가가 확증되었다.
WGCNA 분석에서는, 임상 인자와 연관되는 7개의 모듈이 도출되었으며, 그중 수술 전 뇌경색 발생은 붉은 모듈(eigengene red)과, modified Rankin Scale 점수는 검정 모듈(eigengene black)과 각각 밀접한 상관을 보였다. 붉은 모듈에서는 BASP1과 LDHA가 두드러지게 상승했으며, 검정 모듈에서는 CD9과 EMILIN1의 발현이 뚜렷하게 높았다.
결론:
본 연구는 MMD 환자의 CSF 단백체 분석을 통해 SLITRK1을 비롯한 새로운 후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였으며, 수술 전 뇌경색과 관련된 BASP1 및 LDHA, 그리고 예후와 연관된 CD9과 EMILIN1을 유망한 후보 마커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단백질들은 향후 MMD의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에 유용한 분자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