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지방조직은 에너지의 저장과 활용을 조절하여 전신의 대사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대사 기관입니다. PPP1R3B는 단백질 인산화효소 1(protein phosphatase 1)의 글리코겐 결합 조절 단위로서, ...
간과 지방조직은 에너지의 저장과 활용을 조절하여 전신의 대사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대사 기관입니다. PPP1R3B는 단백질 인산화효소 1(protein phosphatase 1)의 글리코겐 결합 조절 단위로서, 글리코겐 합성효소(glycogen synthase)를 활성화하고 글리코겐 인산분해효소(glycogen phosphorylase)를 억제함으로써 간의 글리코겐 합성을 촉진합니다. PPP1R3B 유전자 변이는 공복 혈당 및 혈중 중성지방 농도의 변화와 함께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한편, Ppp1r3b의 간 내 글리코겐 및 포도당 대사 조절 기능은 잘 밝혀져 있으나, 에너지 과잉 상태에서 이 유전자의 결핍이 전신 대사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Ppp1r3b 이형접합(heterozygous, Het) 마우스에 12주간 고지방식이를 적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Het 마우스는 대조군(wild-type, WT) 대비 간 내 지질 축적이 감소한 반면, 부고환 지방조직(epididymal white adipose tissue, eWAT)에서는 지방조직의 질량과 지방세포 크기가 증가하고 포도당 이용률이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PLIN2 양성 간 영역을 대상으로 한 공간 전사체 분석에서는 Het 간에서 지질 대사, 면역 반응, 세포 부착과 관련된 경로가 광범위하게 억제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분석 결과, 지질 대사 경로는 주로 간세포에서 조절되는 반면, 면역 및 세포 부착 경로는 비간세포(non-hepatocyte) 집단에서 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전사체적 특징과 일치하게, Het 마우스는 간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조직손상 지표(AST, ALT)의 감소를 보였으며, eWAT에서도 crown-like structure 감소 및 염증 반응 완화가 관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직 수준의 변화는 기능적 지표에서도 반영되어, Het 마우스는 고지방식이 조건에서 개선된 인슐린 감수성을 나타냈고, 간에서 p-AKT/AKT 및 p-GSK3β/GSK3β 신호가 증가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Ppp1r3b가 에너지 과잉 환경에서 간과 지방조직 간의 에너지 분배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전신 대사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절자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