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선택은 제품 속성이나 상황적 요인에 대한 반응에 그치지 않고, 음식과 섭취자의 관계에 대해 소비자가 지니는 근본적인 신념에 의해 체계적으로 형성된다. 본 연구는 섭취자–음식 관...
식품 선택은 제품 속성이나 상황적 요인에 대한 반응에 그치지 않고, 음식과 섭취자의 관계에 대해 소비자가 지니는 근본적인 신념에 의해 체계적으로 형성된다. 본 연구는 섭취자–음식 관계에 대한 신념을 개념화한 신념 기반 측정 모델을 개발하고, 이러한 신념이 다양한 맥락에서 식품 선택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선행 개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음식의 주요 기능에 대한 신념을 Food as Toy, Food as Fuel, Food as Guardian의 세 가지 구성개념으로 제안하며, 이는 각각 음식의 감각적 즐거움, 에너지 공급 기능, 건강 보호 기능을 반영한다. 본 연구는 다단계 연구 설계를 채택하였다. Study 1에서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섭취자–음식 관계 신념에 대한 측정 모델을 개발하였다. Study 2에서는 3년간의 식료품 구매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신념이 실제 식품 구매 행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식품 카테고리별로 분석하였다. Study 3에서는 온라인 실험을 통해 타인을 위한 식품 선물 선택 맥락에서 신념의 영향을 검증함으로써 사회적 맥락으로 분석 범위를 확장하였다. Study 4에서는 기능적 속성을 지닌 식품 신제품을 대상으로, 신념이 태도를 거쳐 구매 의도로 이어지는 경로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섭취자–음식 관계에 대한 신념은 맥락 전반에 걸쳐 일관되면서도 식품 카테고리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ood as Toy 신념은 감각적·쾌락적 선택과 연관되었으며, Food as Fuel 신념은 에너지 공급과 기능적 유용성을 강조하는 선택과 연관되었다. 또한 Food as Guardian 신념은 건강 지향적 선택을 촉진하는 동시에 건강에 부정적인 식품 선택을 제약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섭취자–음식 관계에 기반한 신념이라는 관계적 관점을 도입함으로써 식품 선택 이론을 확장하고, 식품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에 대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