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발생율이 가장 높은 암이다. 갑상선 질환은 흔히 다양한 식이 요인과 관련된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군의 결핍은 ...
[연구 배경]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발생율이 가장 높은 암이다. 갑상선 질환은 흔히 다양한 식이 요인과 관련된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군의 결핍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및 변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B군과 갑상선암 사이의 관계는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이들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근거도 부족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에서의 비타민B군의 섭취와 갑상선암 간 연관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갑상선암 환자군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에서 모집한 다기관 갑상선암 환자 코호트(N=4,814)명을 사용하였고 갑상선암 및 암 이력이 없는 지역사회 집단(N=13,756)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비타민B군의 섭취,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기록이 없는 대상자와 총 칼로리 섭취량이 500-4,000kcal 범위를 초과한 대상자를 제외하고 성별, 연령(±5세)의 기준으로 1:1 매칭하여 최종 4,828명을 연구 대상자로 포함하였다. 식이 섭취량은 타당도가 검증된 반정량 식품 섭취 빈도 조사지(SQ-FFQ)를 사용하여 평가했다. 비타민B군은 피리독신, 엽산, 티아민, 리보플라빈, 판토텐산, 비오틴를 포함하였고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s)과 미국 영양 섭취기준(DRIs)에 따라 섭취량을 2~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외 포함한 변수는 총 칼로리 섭취, 체질량지수, 교육수준, 신체활동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여부, 종합 비타민 복용 여부, 갑상선 질환 및 암 가족력을 포함했다. 통계분석방법은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결과] 다변량 분석 결과, 엽산(Vitamin B9) 섭취는 갑상선암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OR=0.73)을 보여 유전체 안정성 가설을 지지하였다. 반면, 리보플라빈(B2), 나이아신(B3), 코발라민(B12)은 위험 증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핵심적으로, 비타민 B12와 관련된 위험 증가는 육류 섭취가 많은 그룹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P_{interaction}=0.006), 생선 섭취와는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높은 식이 비타민 B12가 그 자체로 직접적인 발암 요인이기보다는 육류섭취의 '대리 지표'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또한, 높은 B12/엽산 섭취 비율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OR=2.69)으로 규명되었는데, 이는 식물성 조절 요인 대비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과도한 단탄소 순환 불균형상태를 반영한다.
[토의]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은 개별 비타민의 절대적인 양보다는 식물성(엽산) 영양소와 동물성(B12) 영양소 간의 섭취 균형에 의해 조절된다. 본 연구는 육류 위주의 불균형한 식습관이 초래하는 단탄소 순환 불균형이 갑상선암의 잠재적 위험 요인임을 제시하며, 이를 교정하기 위한 식물성 식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이 갑상선암 예방을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