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는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448913
아산 : 순천향대학교 교육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순천향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학과 청소년교육전공 , 2026. 2
2025
한국어
비대면 국제교류활동 ; 청소년 ; 글로벌 시민의식 ; 사례연구
충청남도
163 ; 26 cm
지도교수: 김민
I804:44009-200000946202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오늘날 세계는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오늘날 세계는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사회경제적 격차로 인해 청소년 간 문화·국제교류의 기회가 불균등하게 주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국제교류 참여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비대면 교류 활동을 포용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C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6명과 케냐 마사이족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총 12회기에 걸쳐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하였다. Stake(1995)가 제안한 도구적 사례연구로서, 특정 국제교류 사례를 통해 청소년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실제 경험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색하였다.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Merriam(1988)이 제시한 질적 연구 검증 전략 중 삼각검증, 참여자 확인, 풍부하고 두터운 기술을 적용하였다. 삼각검증은 인터뷰, 소감문, 녹화자료, 연구자 성찰일지를 활용한 자료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의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참여자들은 국제교류 경험을 통해 인간의 존엄, 공감, 존중, 평등 등 보편적 가치를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내면화하였다. 초기에는 언어 장벽과 낯선 환경으로 인한 불안이 있었으나, 상호 교류와 정서적 유대를 통해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하였고, 이는 글로벌 시민의식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은 협력적 과업 수행을 통해 팀워크, 소속감, 상호 존중의 태도를 강화하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적으로 체득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다문화 수용성과 사회·정서적 역량이 향상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그러나 케냐 청소년의 경우 공존의 가치는 인식하였으나 폐쇄적인 부족주의로 인한 배타적인 사회·문화 환경의 한계는 남아있었다.
둘째, 다양성에 대한 가치 존중의 측면에서 참여자들은 과제 중심의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자국과 타국의 문화를 폭넓게 학습하며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내면화하였다. 초기에는 언어 장벽으로 인한 긴장과 자신감 저하가 있었으나, 점차 타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소통의 동력으로 전환되었다. 중기 이후에는 언어적 제약을 비언어적 표현과 정서적 교류로 극복하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또래와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협력적 경험을 형성하였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며,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하는 역량을 발전시켰다. 또한, 상호 대화와 비교 학습을 통해 자문화에 대한 긍정적 자아 인식과 타문화 존중이 동시에 강화되었으며, 사회·경제적 격차를 인식하면서도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이해로 확장되었다.
셋째, 세계문제에 대한 흥미과 관심 측면에서 초기 한국 청소년들은 기후변화를 교과 지식 수준으로만 이해하였으나, 케냐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기후문제가 특정 지역이 아닌 공동의 글로벌 이슈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반면 케냐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겪던 기후변화와 사회문제가 한국에서도 존재함을 깨닫고, 공감과 연대 의식을 확장하였다. 또한 비대면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기술·환경적 격차를 통해 양국 청소년 모두 불평등의 현실을 직접 체감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세계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넷째, 청소년들의 세계문제 해결에 대한 참여 의식 측변에서는 활동이 진행되면서 점진적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는 한국과 케냐 청소년 모두 세계문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였으나, 직접 실천으로 이어지는 참여 수준은 낮았다. 그러나 교류가 지속되면서 개인의 성향과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참여 의식의 변화 양상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일부 참여자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공감과 주체적 참여 의식으로 발전하였으며, 타문화 이해를 기반으로 세계문제에 대한 능동적 개입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사회적·문화적 요인이나 부족주의적 가치관 등은 참여 확장의 제약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들이 세계문제를 당위적으로 인식하더라도 인지적 이해와 실천적 행동 사이에 간극이 존재함을 보여주며, 참여 의식의 형성이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의 세계지향성은 인지적 이해에서 정서적 공감, 관계적 자각에서 실천적 책임으로 발전하는 점진적 발달 과정을 보였다. 활동 초기 한국 청소년들은 상호협력적 인식이 미약했으나, 케냐 청소년들은 평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이미 그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교류가 진행되며 양국 청소년들은 문화 공유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관계를 형성하였고, 상호협력이 국경과 문화를 넘어 가능함을 체감하였다. 비록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실천 단계로의 전환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온라인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들은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시민의식의 내면화와 실질적 성장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지향성이 지식의 축적이 아닌 관계 속 성찰과 실천을 통해 형성되는 핵심 기반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비대면 국제교류가 청소년의 글로벌 시민의식 형성과 확산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물리적 제약과 자원 격차를 넘어 상호이해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실천적 시민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과 저소득 계층 청소년에게도 접근 가능한 효과적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한 비대면 국제교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시민교육의 유효한 모델로서 학문적·실천적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의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자의 직접 관리가 가능한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수행되어 표본의 대표성과 일반화 가능성에 한계가 있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과 배경을 포함한 혼합연구 설계를 통해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둘째, 케냐와 한국 간 시차 및 학사 일정 차이로 인한 공백기가 발생해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일부 저하되었다. 지속성과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운영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연구자는 한국 청소년과 비교적 안정적인 라포를 형성했으나, 케냐 청소년과의 교류 기간이 짧아 자료의 깊이와 균형성에 한계가 있었다. 현지 연구자와의 협력 및 장기적 교류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케냐 청소년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부족이 참여도에 영향을 미쳤다. 후속 연구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기술 지원 체계 구축, 그리고 혼합형 교류 모델 도입을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대면 국제교류 모델을 발전시켜야 할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