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신명기 29장의 내러티브 분석으로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와 이방인들의 언약에 참여하는 공동체 그리고 언약에서 멀어진 공동체에 관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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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기독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서울기독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 신학과 , 2026. 2
2025
한국어
서울
; 26 cm
지도교수: 김도형
I804:11018-20000097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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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명기 29장의 내러티브 분석으로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와 이방인들의 언약에 참여하는 공동체 그리고 언약에서 멀어진 공동체에 관한 신학적 함의를 밝힌다. 신명기 29장은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며 언약을 갱신하는 핵심 본문이다. 본 논문은 다음의 삼중 분석 전략을 통해 언약 백성 정체성의 실체를 규명한다. 참여자 규명으로 공동체의 개방성을 확인하고, 대칭 구조 분석하고, 플롯 분석으로 의미를 밝힌다. 이 과정에서 언약 백성 정체성을 확인한다.
첫째, 참여자 범위가 공동체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모압 평지 체결식은 계층을 가리지 않았다. 장로와 지도자, 모든 남자와 여인, 아이들, 심지어 나무 패고 물 긷는 노동자와 거류민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참여자 구성은 신학적 메시지다. 누가 포함되었는가가 공동체 성격을 규정한다. 혈통 중심이 아닌 개방과 포용, 그것이 이 언약이 추구하는 가치였다. 본문은 언약의 문을 더 넓게 연다. 현재 그 자리에 선 이들 그리고 아직 그 자리에 오지 못한 이들. 모두 다 언약에 포함된다. 언약은 이제 시간을 가로지르고 공간을 뛰어넘는다. 미래의 자녀들, 지평선 너머의 사람들까지 품는다. 언약 백성의 범위가 현재 시점에 갇혀 있지 않다. 미래 세대로 열려있다. 또한, 이방인들까지도 연결되며, 정체성은 한순간의 참여로 완성되지 않고, 세대 간 및 인종 간 연대로 지속된다.
둘째, 본문은 어떻게 짜여 있는가? 신명기 29장의 구조를 펼쳐보면 대칭이 나타난다. 처음과 끝이 서로 응답하고, 중앙이 강조된다. 이 배치가 신학적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본문은 다섯 단계로 흐른다. 언약의 서언과 결언, 목격하고 경험한 일과 감추어지고 나타난 일, 언약 안과 밖의 사건, 언약의 확장과 파기, 언약 백성의 탈(脫)언약화에 대한 경고를 형성한다. 서로 대조를 이루며, 중앙이 무게중심을 이룬다.
셋째,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간다. 신명기 29장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선포하며, 미래를 경고한다. 이 과정에서 백성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그들은 누구인가? 신명기 29장의 이야기는 다섯 막으로 펼쳐진다. 발단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전개에서 언약을 선포한다. 위기에서 우상숭배를 경고한다. 절정에서 저주를 예고하고, 결말에서 책임을 구분한다. 각 막이 백성을 빚으며, 플롯이 시간을 엮는다. 과거의 은혜, 현재의 결단, 미래의 책임. 세 시간대가 정체성을 만든다. 따라서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으며, 시간을 따라 흐른다.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에서 결단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살아 움직이는 실체다.
언약의 문턱이 낮으므로 이스라엘 혈통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방인들도 들어오며, 사회적 지위를 따지지 않으므로 노동자도 서며, 성별을 구분하지 않으므로 여자와 아이도 참여한다. 그러나 언약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29장 18절은 ‘마음이 돌이켜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는 자’ 개인이 이탈한다. 29장 19절은 “내 마음대로 행하여도 평안하리라.” 자기합리화가 시작된다. 29장 20〜23절은 개인의 우상숭배가 공동체 파멸로 번진다. 이것이 탈언약화 과정이다. 왜 우상숭배를 하는가? 답은 하나가 아니다. 어떤 이는 의도적이며, 또 어떤 이는 무지하다(신29:19). 우상이 독인 줄 모르며, 어떤 이는 강요당한다. 주변의 압력, 문화의 유혹, 다양한 힘이 동시에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신명기 29장이 그리는 언약 공동체는 어떤 모습인가? 닫힌 혈족 모임이 아닌 열린 광장이다. 이방인도 환영받는다. 대물림되는 유산이 아니라, 매 세대가 선택의 책임을 짊어진 공동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가? 교회와 선교의 관점이 선택받은 민족을 혈통적 특권으로 이해하는가? 신명기 29장이 경고한다. 이방인도 언약 백성이었다. 출신이 아니라 신앙이 기준이다. 오늘날 교회는 이 언약 신학을 바탕으로 선교적 차원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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