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스마트 관광 환경에서 여행자는 SNS 자율 탐색과 AI 생성이라는 서로 다른 정보 입력 경로를 활용하지만, 기존 연구는 정보의 내용적 속성에 집중하여 경로 자체가 인지적 메커니즘에 미...
목적 스마트 관광 환경에서 여행자는 SNS 자율 탐색과 AI 생성이라는 서로 다른 정보 입력 경로를 활용하지만, 기존 연구는 정보의 내용적 속성에 집중하여 경로 자체가 인지적 메커니즘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였다. 특히 SNS의 사회적 검증과 AI의 구조적 효율성을 결합한 협동 가공 경로(Collaborative Processing Path)의 작동 원리와 효과는 이론적·실증적 공백으로 남아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세 가지 정보 입력 경로(SNS 자율 탐색·AI 생성·협동 가공)가 관광정보 채택의도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규명하고, 각 경로가 지각된 유용성(Perceived Usefulness)·지각된 신뢰(Perceived Trust)·정보 과부하(Information Overload)라는 인지적 메커니즘을 경유하여 관광정보 채택의도로 전환되는 매개 구조를 분석하며, 협동 가공 경로에서 인지적 안정화 효과(Cognitive Stabilization Effect)가 발생하는지를 검증하고, 정보 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의 조절 효과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법 본 연구는 정보 입력 경로의 구조적 차이가 관광 추천 콘텐츠의 관광정보 채택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단일 요인 3수준의 집단 간 실험설계를 적용하였다. 실험 상황은 중국 주하이 창롱 해양왕국으로 설정하였으며, 샤오홍슈(Xiaohongshu)의 동일한 사용자생성콘텐츠(UGC) 20편을 기반으로 정보 제시 방식만을 조작하여 SNS 자율 탐색, AI 생성, 협동 가공의 세 가지 실험 조건을 구성하였다. SNS 경로는 비선형적 폭포수 레이아웃으로, AI 경로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챗봇으로, 협동 가공 경로는 이용자의 1차 선택과 AI의 2차 구조화를 결합한 방식으로 구현하여 세 경로 간 정보량과 내용의 등가성을 엄격히 통제하였다. 온라인 패널 600명을 무작위 배정하여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조작 점검과 주의력 검증을 통과한 551부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주요 변수는 기존 연구에서 검증된 척도를 기반으로 지각된 유용성, 지각된 신뢰, 정보 과부하, 관광정보 채택의도, 정보 리터러시를 7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분산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회귀분석을 통해 주효과, 매개효과, 상호작용 효과 및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결과 세 가지 정보 입력 경로 간 관광정보 채택의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F=39.787, p<.001), 협동 가공 경로가 AI 생성 경로 및 SNS 자율 탐색 경로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매개효과 분석 결과, SNS 자율 탐색 경로에서는 지각된 신뢰의 매개효과가 상대적으로 컸고, AI 생성 경로에서는 지각된 유용성만 유의하였으며, 협동 가공 경로에서는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신뢰가 모두 유의하고 그 합이 가장 컸다. 정보 과부하는 SNS 자율 탐색 경로와 협동 가공 경로에서 부적 매개효과를 보였다. 세 인지적 메커니즘 간 체계적 상관이 확인되었으며,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신뢰의 상호작용 효과는 전체적으로 유의하였으나 경로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정보 리터러시는 세 경로 모두에서 유의한 정적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시사점 본 연구는 협동 가공 경로가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신뢰를 균형적으로 강화하고 정보 과부하를 완화하여 가장 높은 관광정보 채택의도를 산출함을 확인하였다. 주목할 점은 AI 생성 경로에서 지각된 신뢰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협동 가공 경로의 우위가 상승적 시너지보다는 각 경로 강점의 최적 결합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AI의 효율성과 이용자 주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인간-기술 파트너십 모델로 설계되어야 함을 시사하며, 관광 정보 시스템 정교화와 경로별 정보 제시 전략 수립에 이론적·실무적 기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