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취업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용의 질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고용정책의 질적 개선 방향과 자립 및 사회통합을 위한 직업재활 ...
본 연구는 취업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용의 질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고용정책의 질적 개선 방향과 자립 및 사회통합을 위한 직업재활 실천의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석대상은 취업 상태에 있는 발달장애인 1,788명이다.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학력, 장애유형을 통제변수로 설정하고, 고용의 질을 고용안정성, 발전가능성, 보상, 근무조건(근무시간, 작업환경), 대인관계, 장애인식 및 이해도(편의시설, 적절한 배려, 차별금지)로 구성하였다. 연구가설 검증 및 분석을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8.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상관관계 분석, 독립표본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ANOVA), 그리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발달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는 성별, 장애유형, 연령, 최종학력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폐성장애인이 지적장애인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고용의 질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보상, 발전가능성, 작업환경의 안전성, 대인관계, 차별금지는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근무시간, 편의시설 지원, 적절한 배려는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차별금지는 직장에서 장애로 인한 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차별이 발생하지 않는 고용환경에 있을수록 발달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발달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단순한 취업 여부나 근로시간과 같은 양적 고용 조건보다, 존중받는 관계, 공정한 보상, 안전한 근무환경, 차별이 배제된 조직문화, 그리고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고용 경험의 질적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발달장애인 고용정책과 직업재활 실천이 취업률 중심의 양적 접근을 넘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질적 고용환경 조성으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