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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자 없는 존재의 회화 표상 연구 :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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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존재자 없는 존재’의 회화적 표상을 탐구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자의 회화 <자연-풍경>, <류(流)>, <암벽>, <아래로부터> 연작들 중심으로 분석한다. ‘존재자 없는 존재’란 실체나 주체로서 규정될 수 없는, 그러나 현존하는 차원을 가리키며, 이는 형상이나 재현 이전의 존재론적 층위를 의미한다. 연구자 연작의 의미는 첫째, <자연-풍경> 연작은 풍경을 주체적 관조의 대상이 아닌, 타자적 현전의 장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풍경을 의미화하거나 재현하지 않고, 표면의 미세한 흔적과 리듬을 통해 존재의 조건을 드러내는 사건(event)으로 전환한 사례이다. 둘째, <류> 연작은 이질적 촉발로서의 흐름을 물을 매개로 탐구하였다. 셋째, <암벽> 연작은 대상의 절대적 표면성을 강조하며, 표면 자체가 비인칭적 존재론적 사건으로 작동함을 보여준다. 화면의 질감과 흔적은 서사나 상징을 배제하고, 표면 자체의 타자적 현전성을 드러낸다. 넷째, <아래로부터> 연작은 반복적 나이프 긋기행위로 시간과 존재를 주체적 해석 없이 드러내며, 존재자 없는 존재를 표상한다. 형상과 대상이 제거된 상태에서 남는 미세한 흔적과 비물질적 진동을 통해 존재의 발생적 조건을 탐구한다. <아래로부터〉라는 제목은 초월적 시선의 ‘위로부터’가 아닌, 감각적·물질적 층위의 ‘아래로부터’ 존재를 바라보려는 태도를 반영한다. 연구자의 <아래로부터> 연작은 형상과 의미를 생산하던 전통적 재현의 체계를 부정하면서, 재현의 차원이 아닌 화면에 남겨진 수직과 수평의 긋기 흔적으로 그 부정 속에서 새로운 감각적 언어를 생성한다. 이것은 존재가 드러나는 동시에 사라지는 생성과 소멸의 경계적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존재의 부재를 통한 현전, 부정의 반복을 통한 생성의 역설을 드러낸다. 즉 삭제와 훼손의 행위라는 부정적 행위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현전’을 드러내는 수행이다. ‘대상(존재자)’을 재현하는 시각적 언어가 아니라, 존재 자체의 부재를 통해 드러나는 존재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연구자의 회화이다. 즉 화면 위에서 반복적이고 비형상적인 긋기 행위를 중심으로 제작 및 분석을 통해 그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따라서〈아래로부터〉는 ‘보이는 것’의 내부가 아닌 보이지 않음의 외부, 곧 존재의 바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 긋기의 흔적 속에서 우리는 타자의 현존, 존재의 무한성, 그리고 예술의 침묵이 교차하는 공간을 표상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존재자 없는 존재’의 표상을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 1907~2003)가 사유한 ‘바깥(le dehors)’의 사유와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1906~1995)의‘익명적 있음(il y a)’에 대한 사유를 통해 긋기의 행위가 어떻게 재현의 경계를 넘어 존재의 본질로 접근하는지를 탐구한다. 연구자는 긋기의 행위가 회화의 표면을 ‘부재 속의 현존’이 발생하는 장소로 전환시켜 주체없는 창작, 존재자 없는 존재, 말 없는 언어로서의 예술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은 블랑쇼‘죽음의 공간’과 레비나스의 ‘익명적 있음’ 사유에 의지하여 긋기의 회화가 어떻게 부정과 침묵 속에서 존재의 윤리적 현현으로 작동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블랑쇼에게 존재는 끊임없이 소멸 속에서만 자신을 드러내는 ‘끝없는 부재의 운동’이며, 예술은 그 부재의 지속을 감각화하는 언어의 장이다. 그런 점에서 블랑쇼에게 예술은 완결된 존재로부터의 벗어남, 즉 탈존(脫存)의 행위이며, 주체의 언어를 해체하고 ‘비인칭적 중성’의 말하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예술은 표현의 장이 아니라, 의미 이전의 침묵과 무(無)의 지속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가 된다. 즉, 회화는 작가의 의도나 감정이 아닌, 바깥으로부터 도래하는 익명적 흔적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연구자의 회화는 블랑쇼가 말한 자기완결성을 회피하며 무한한 외부로 열리는 ‘비(非)-작품’의 공간과 상응한다. 이와 같은 탈존적 예술론은 레비나스의 존재론과도 공명한다. 레비나스는 ‘존재자 없는 존재’를 설명하며, 이는 주체 이전에 이미 흐르고 있는 비인칭적 존재의 소음이다. 그에게 존재는 주체의 의식 안에서 포착되지 않으며, 오히려 ‘비존재(non-être)’의 어둠 속에서 윤리적 관계로 드러난다. 예술은 바로 이러한 ‘타자성’의 체험이며, 나와 다른 어떤 것의 침입, 즉 이질적 촉발을 통해 발생한다. 레비나스의 사유에서 타자는 동일자에 의해 포섭될 수 없는 ‘존재 너머의 존재’이며, 그 타자의 현전은 항상 나에게 ‘아래로부터’ 다가오는 윤리적 요청으로 이해된다. 〈아래로부터〉는 바로 그 ‘아래로부터의 타자성’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한 시도이다. 긋기의 흔적은 작가의 의도나 형상적 통제를 초과하는 비주체적 생성으로, 회화의 표면에 타자의 흔적을 남긴다. 연구자의 회화에서 물질은 재료가 아니라, ‘비물질적 초월성을 매개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물질적 표면 위에서 발생하는 빛, 질감, 상처, 흔적은 물질을 넘어선 비물질적 ‘있음’을 드러내며, 이는 존재자 없는 존재의 현전으로 작동한다. 블랑쇼의 바깥의 사유와 탈존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 속에서 주체화되지 않은 ‘바깥’을 탐구하며, 익명적 존재로서의 비인칭을 조명한다. 또한 레비나스의 윤리철학을 익명적 있음과 타자성의 이질적 촉발을 회화적 표상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사물 또는 인물의 재현이 아닌, 존재자 없는 존재를 체험하게 하는 철학적으로서 이해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연구자는 회화를 존재의 재현이 아닌, 부재와 타자성의 현전을 감각화하는 사건으로 규정한다. 연구자의 연작은 블랑쇼의 미학과 레비나스의 존재론을 회화적 차원에서 실천하며, 단순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존재자 없는 존재’를 표상하는 수행적 장(場)으로 감각적 현전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연구자는 긋기의 회화를 실험이 아닌 존재론적 수행으로 해석하며, 이러한 수행을 통해 부재 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현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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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존재자 없는 존재’의 회화적 표상을 탐구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자의 회화 <자연-풍경>, <류(流)>, <암벽>, <아래로부터> 연작들 중심으로 분석한다. ‘존재자 없...

      본 연구는‘존재자 없는 존재’의 회화적 표상을 탐구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자의 회화 <자연-풍경>, <류(流)>, <암벽>, <아래로부터> 연작들 중심으로 분석한다. ‘존재자 없는 존재’란 실체나 주체로서 규정될 수 없는, 그러나 현존하는 차원을 가리키며, 이는 형상이나 재현 이전의 존재론적 층위를 의미한다. 연구자 연작의 의미는 첫째, <자연-풍경> 연작은 풍경을 주체적 관조의 대상이 아닌, 타자적 현전의 장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풍경을 의미화하거나 재현하지 않고, 표면의 미세한 흔적과 리듬을 통해 존재의 조건을 드러내는 사건(event)으로 전환한 사례이다. 둘째, <류> 연작은 이질적 촉발로서의 흐름을 물을 매개로 탐구하였다. 셋째, <암벽> 연작은 대상의 절대적 표면성을 강조하며, 표면 자체가 비인칭적 존재론적 사건으로 작동함을 보여준다. 화면의 질감과 흔적은 서사나 상징을 배제하고, 표면 자체의 타자적 현전성을 드러낸다. 넷째, <아래로부터> 연작은 반복적 나이프 긋기행위로 시간과 존재를 주체적 해석 없이 드러내며, 존재자 없는 존재를 표상한다. 형상과 대상이 제거된 상태에서 남는 미세한 흔적과 비물질적 진동을 통해 존재의 발생적 조건을 탐구한다. <아래로부터〉라는 제목은 초월적 시선의 ‘위로부터’가 아닌, 감각적·물질적 층위의 ‘아래로부터’ 존재를 바라보려는 태도를 반영한다. 연구자의 <아래로부터> 연작은 형상과 의미를 생산하던 전통적 재현의 체계를 부정하면서, 재현의 차원이 아닌 화면에 남겨진 수직과 수평의 긋기 흔적으로 그 부정 속에서 새로운 감각적 언어를 생성한다. 이것은 존재가 드러나는 동시에 사라지는 생성과 소멸의 경계적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존재의 부재를 통한 현전, 부정의 반복을 통한 생성의 역설을 드러낸다. 즉 삭제와 훼손의 행위라는 부정적 행위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현전’을 드러내는 수행이다. ‘대상(존재자)’을 재현하는 시각적 언어가 아니라, 존재 자체의 부재를 통해 드러나는 존재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연구자의 회화이다. 즉 화면 위에서 반복적이고 비형상적인 긋기 행위를 중심으로 제작 및 분석을 통해 그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따라서〈아래로부터〉는 ‘보이는 것’의 내부가 아닌 보이지 않음의 외부, 곧 존재의 바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 긋기의 흔적 속에서 우리는 타자의 현존, 존재의 무한성, 그리고 예술의 침묵이 교차하는 공간을 표상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존재자 없는 존재’의 표상을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 1907~2003)가 사유한 ‘바깥(le dehors)’의 사유와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1906~1995)의‘익명적 있음(il y a)’에 대한 사유를 통해 긋기의 행위가 어떻게 재현의 경계를 넘어 존재의 본질로 접근하는지를 탐구한다. 연구자는 긋기의 행위가 회화의 표면을 ‘부재 속의 현존’이 발생하는 장소로 전환시켜 주체없는 창작, 존재자 없는 존재, 말 없는 언어로서의 예술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은 블랑쇼‘죽음의 공간’과 레비나스의 ‘익명적 있음’ 사유에 의지하여 긋기의 회화가 어떻게 부정과 침묵 속에서 존재의 윤리적 현현으로 작동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블랑쇼에게 존재는 끊임없이 소멸 속에서만 자신을 드러내는 ‘끝없는 부재의 운동’이며, 예술은 그 부재의 지속을 감각화하는 언어의 장이다. 그런 점에서 블랑쇼에게 예술은 완결된 존재로부터의 벗어남, 즉 탈존(脫存)의 행위이며, 주체의 언어를 해체하고 ‘비인칭적 중성’의 말하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예술은 표현의 장이 아니라, 의미 이전의 침묵과 무(無)의 지속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가 된다. 즉, 회화는 작가의 의도나 감정이 아닌, 바깥으로부터 도래하는 익명적 흔적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연구자의 회화는 블랑쇼가 말한 자기완결성을 회피하며 무한한 외부로 열리는 ‘비(非)-작품’의 공간과 상응한다. 이와 같은 탈존적 예술론은 레비나스의 존재론과도 공명한다. 레비나스는 ‘존재자 없는 존재’를 설명하며, 이는 주체 이전에 이미 흐르고 있는 비인칭적 존재의 소음이다. 그에게 존재는 주체의 의식 안에서 포착되지 않으며, 오히려 ‘비존재(non-être)’의 어둠 속에서 윤리적 관계로 드러난다. 예술은 바로 이러한 ‘타자성’의 체험이며, 나와 다른 어떤 것의 침입, 즉 이질적 촉발을 통해 발생한다. 레비나스의 사유에서 타자는 동일자에 의해 포섭될 수 없는 ‘존재 너머의 존재’이며, 그 타자의 현전은 항상 나에게 ‘아래로부터’ 다가오는 윤리적 요청으로 이해된다. 〈아래로부터〉는 바로 그 ‘아래로부터의 타자성’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한 시도이다. 긋기의 흔적은 작가의 의도나 형상적 통제를 초과하는 비주체적 생성으로, 회화의 표면에 타자의 흔적을 남긴다. 연구자의 회화에서 물질은 재료가 아니라, ‘비물질적 초월성을 매개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물질적 표면 위에서 발생하는 빛, 질감, 상처, 흔적은 물질을 넘어선 비물질적 ‘있음’을 드러내며, 이는 존재자 없는 존재의 현전으로 작동한다. 블랑쇼의 바깥의 사유와 탈존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 속에서 주체화되지 않은 ‘바깥’을 탐구하며, 익명적 존재로서의 비인칭을 조명한다. 또한 레비나스의 윤리철학을 익명적 있음과 타자성의 이질적 촉발을 회화적 표상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사물 또는 인물의 재현이 아닌, 존재자 없는 존재를 체험하게 하는 철학적으로서 이해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연구자는 회화를 존재의 재현이 아닌, 부재와 타자성의 현전을 감각화하는 사건으로 규정한다. 연구자의 연작은 블랑쇼의 미학과 레비나스의 존재론을 회화적 차원에서 실천하며, 단순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존재자 없는 존재’를 표상하는 수행적 장(場)으로 감각적 현전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연구자는 긋기의 회화를 실험이 아닌 존재론적 수행으로 해석하며, 이러한 수행을 통해 부재 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현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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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I. 서론 1
      • 1. 연구 목적 및 의의 1
      • 2. 연구 방법 및 범위 3
      • II. ‘바깥’의 사유와 익명적 ‘있음’ 6
      • I. 서론 1
      • 1. 연구 목적 및 의의 1
      • 2. 연구 방법 및 범위 3
      • II. ‘바깥’의 사유와 익명적 ‘있음’ 6
      • 1. 모리스 블랑쇼: 바깥의 사유와 탈존 6
      • 1) 바깥의 사유와 비인칭 7
      • 2) 탈존의 예술론 13
      • 2. 에마뉘엘 레비나스: 익명적 있음과 이질적 촉발 18
      • 1) 익명적 있음과 비존재 20
      • 2) 타자성과 이질적 촉발 23
      • 3) 있음의 예술론 27
      • III. 비인칭과 비존재의 회화적 표상 32
      • 1. 물질과 비물질 33
      • 1) 이브 클랭: <빈 공간>과 <블루 모노> 34
      • 2) 박서보: <묘법> 연작 42
      • 3) 김기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연작 53
      • 2.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비존재의 환영 61
      • 1) 모노하(物派)와 세키네 노부오 63
      • 2) 김창열: <물방울> 연작 80
      • 3) 고영훈: <돌> 연작 88
      • IV. 연구자 작품 분석 95
      • 1. 바깥의 풍경 96
      • 1) 풍경의 존재론적 거리와 타자성: <자연-풍경> 연작 97
      • 2) 이질적 촉발로서의 흐름: <류(流)> 연작 105
      • 2. 타자와 비인칭의 표상: <암벽> 연작 110
      • 3. 존재자 없는 존재: <아래로부터> 연작 121
      • V. 결론 131
      • 참고문헌 134
      • Abstract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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