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다양한 장벽 구조와 이를 둘러싼 피부 미생물군이 상호 공생관계를 이룰때 항상성이 유지되지만, 이러한 균형이 깨질 경우 dysbiosis가 발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Staphylococcus aureus, Staph...
피부는 다양한 장벽 구조와 이를 둘러싼 피부 미생물군이 상호 공생관계를 이룰때 항상성이 유지되지만, 이러한 균형이 깨질 경우 dysbiosis가 발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Staphylococcus aureus, Staphylococcus epidermidis, Cutibacterium acnes의 공배양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이적 대사체가 피부 장벽 및 염증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 균주를 TSB 배지에 인공 피지를 첨가한 피부 유사 환경에서 공배양하였으며, 이후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LC-Q-TOF)를 활용하여 대사체 변화를 정량·정성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총 85개의 대사체가 확인되었고, 이 중 유의하게 변화한 27개의 대사체에 대해 대사경로와 상관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각 균주가 스트레스 저항성, 대사 안정성, 생존성 향상과 관련된 대사적 특징을 보였다. 특히, 공배양 조건에서만 특이적으로 검출된 6종의 대사체 중 식물 유래 세포독성 물질 4종을 제외한 nadolol과 oleyl alcohol을 화장품 안전성과 효능 평가에 사용되는 HaCaT세포에 처리하였다. 이후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qRT-PCR)으로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분석한 결과, 피부 장벽 관련 유전자는 유의하게 증가하고 염증 관련 유전자는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피부 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된 대사체가 피부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인 조절자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공배양 조건에서만 생성되는 nadolol과 oleyl alcohol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후보 물질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 결과는 dysbiosis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유익한 대사체의 생산이 감소하거나 소실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생물 균형 유지가 피부 건강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