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의 임상적 적용은 개인 간 증상의 차이를 보이는 사이버멀미(cybersickness)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사이버멀미 증상과 관련된 개인적 특성 및 뇌 영역...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의 임상적 적용은 개인 간 증상의 차이를 보이는 사이버멀미(cybersickness)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사이버멀미 증상과 관련된 개인적 특성 및 뇌 영역이 보고되어 왔으나, VR 노출 중 개인적 특성이 사이버멀미 중증도와 신경 반응에 동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주관적 사이버멀미 증상과 이와 관련된 뇌영역의 활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 인자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건강한 성인 37명을 대상으로 VR 노출 이전에 성별, 멀미 민감도, 어지럼증 관련 증상, 시각·전정·체성감각 적응 및 재통합 능력 등 개인적 특성을 측정하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몰입형 VR 롤러코스터 과제를 수행하였으며, 과제 수행 중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 fNIRS)을 이용하여 대뇌 피질의 혈역학적 반응을 측정하였다. 주관적 사이버멀미 증상은 시뮬레이터 멀미 설문지(Simulator Sickness Questionnaire, SSQ)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데이터 분석 간 3단계 분석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였다. Step 1에서는 VR 노출 동안 반응하는 피질 영역을 조사하였고, Step 2에서는 해당 영역에서의 피질 활성과 사이버멀미 중증도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Step 3에서는 사이버멀미와 관련된 피질 활성과 주관적 증상을 예측하는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VR 노출 동안 angular gyrus, supramarginal gyrus, superior parietal lobule, superior temporal gyrus, middle temporal gyrus, middle occipital gyrus가 기준선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된 피질 활성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이들 영역에서의 피질 활성도와 SSQ 점수 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이는 사이버멀미 중증도가 심한 참가자일수록 해당 영역에서 더 큰 피질 활성, 즉 활성 감소가 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별 예측 인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 성별과 체성감각 적응 능력 저하는 더 높은 SSQ 점수를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 여성 성별과 체성감각 재통합 능력 저하는 더 큰 피질 활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또한 다변량 일반선형모형 분석 결과, 성별과 체성감각 재통합 능력은 주관적 사이버멀미 중증도와 피질 활성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들은 개인적 특성 중 성별과 체성감각 재통합 능력이 VR 노출 중 사이버멀미 중증도와 이와 관련된 뇌영역의 활성도 모두를 예측하는 개인적 특성임을 의미한다. 이는 다감각 정보 처리 및 통합 능력과 연관된 개인적 특성이 사이버멀미 취약성을 설명하는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임상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개인적 특성을 기반으로 사이버멀미 위험을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VR 재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