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명은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위상과 삼면이 바다인 해안·도서 환경 속에서 형성된 자연·문화적 특성을 반영한다. 특히 ‘땅끝’으로 상징하는 경계적 공간성은 지역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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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 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 , 조경학과 , 2026. 2
2026
한국어
전라남도
; 26 cm
지도교수: 이정
I804:46008-0000000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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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지명은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위상과 삼면이 바다인 해안·도서 환경 속에서 형성된 자연·문화적 특성을 반영한다. 특히 ‘땅끝’으로 상징하는 경계적 공간성은 지역 정체성의 형성과 지명 체계의 성립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1900년대 이후 대규모 간척이 이루어지면서 해남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지를 보유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지형·환경 변화가 기존 지명 체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남군 지명의 특성과 간척사업의 연관성을 분석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법정지명과 해안지명 분석 결과, 두 지명 유형 모두 자연 지형의 영향이 크며 특히 해안 지명은 ‘포구·나루’, ‘섬’, ‘염전’ 등 해안 지형과 어업 활동의 흔적을 폭넓게 반영하였다. 또한 현재 해안선과 접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해안 지명이 확인되어 과거 해양 환경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간척 이후 자연 해안선·수로의 소멸과 생활·행정 공간 재편은 해안 지명의 공간적 의미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둘째, 간척사업과 관련된 지명 변화는 마을 지명 27개에서 나타났으며, 소멸·확산보다 새로운 지명의 생성이 높게 나타났다. 어항(포구·나루·부두) 지명은 과거 260개에서 대부분 소멸하였고, 새로운 어항 지명은 1개소만 생성되어 어항 기능이 대규모 간척과 방조제로 인해 급격히 재편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간척이 지역 생활·교통·어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지명 변동을 촉발한 결과로 해석된다. 셋째, 해남군의 전체 토지 면적은 1990년 대비 2023년에 약 21.7% 증가했으며, 이 중 염전의 급감과 농경지·대지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특히 방조제는 총 57개소가 조성되었고, 방조제 축조 여부에 따라 9개 면(송지면, 화산면, 현산면, 북평면, 북일면, 황산면, 산이면, 문내면, 화원면)은 여전히 해안 성격을 유지한 반면, 5개 읍·면(해남읍, 삼산면, 옥천면, 계곡면, 마산면)은 내륙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간척지가 조성된 지역에서는 전통적 해안 지명이 감소하고, 행정 중심의 신규 지명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상을 종합하면, 해남군 지명은 해안 지형이라는 자연적 기반 위에서 형성되었고, 간척사업은 자연·인문 환경을 재구성함으로써 지역 지명 체계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였다. 이는 지명이 단순한 지리적 명칭을 넘어, 지역의 공간사와 정체성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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