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성인 초기 ...
본 연구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성인 초기 시기는 친밀한 대인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동시에 정서적 취약성이 두드러질 수 있는 발달 단계로, 이 시기의 관계중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서 경험과 과거 양육 맥락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중독 간의 관계를 내면화된 수치심이라는 정서적 변인을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검토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 내면화된 수치심, 관계중독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은 매개효과를 나타내는가? 이를 위해 2025년 10월 25일부터 11월 02일까지 전국의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402부의 설문 응답 중 불성실 응답 20부를 제외한 382부(남성 164명, 여성 218명)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9.0과 SPSS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여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 단순회귀 분석 및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내면화된 수치심 및 관계중독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내면화된 수치심 또한 관계중독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경험이 직접적으로 관계중독을 높일 뿐아니라, 수치심을 매개로 관계적 의존과 불안정한 관계 행동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초기의 관계중독을 이해하는 데 있어 부모의 양육 경험과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상담 및 심리치료 장면에서 관계중독적 특성을 보이는 초기 성인 내담자에 대한 개입 시, 수치심을 핵심 정서로 다루는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완화하고 자율성과 정서적 지지를 촉진하는 부모 교육 및 예방적 개입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