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신역 『화엄경』을 변상한 <화엄변상도>를 경전과 논서 에 연계해 도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변상도는 일반의 불화와 달리 경전에 쓰인 내용을 바탕으로 도상이 완성...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396218
김포 :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 불교학과 문화재학 , 2006. 2
2026
한국어
경기도
; 26 cm
지도교수: 염중섭(자현스님)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본 연구의 목적은 신역 『화엄경』을 변상한 <화엄변상도>를 경전과 논서 에 연계해 도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변상도는 일반의 불화와 달리 경전에 쓰인 내용을 바탕으로 도상이 완성...
본 연구의 목적은 신역 『화엄경』을 변상한 <화엄변상도>를 경전과 논서
에 연계해 도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변상도는 일반의 불화와 달리 경전에
쓰인 내용을 바탕으로 도상이 완성되며, 그 용도 역시 단순한 장엄용을 넘
어 시각적 경전의 역할을 병행한다. 그러나 이제껏 변상도와 관련한 연구
대다수는 미술사학 관점의 회화적 특징이나 시대별 양식의 변천 등이 주류
를 이루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변상도가 지닌 본래 목적에 집중하여, <화엄변상도>
에 표현된 낱낱 도상을 경전과 비교해 분석하고, 전체도상 특징을 논서를
참고해 해석하고자 한다. 연구 범위는 경전과 도상의 비교분석이라는 특징을 고려하여, 전체도상이
확보되는 <화엄변상도>로 선정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것이 고려시대 제작
된 해인사 소장 목판본 주본 80권 『화엄경』 <권수변상판화> 와 조선 후기
제작된 <칠처구회도>이다. 연구방법은 2장에서는 80권 각 권의 내용별 낱낱 도상을 분석하고, 3장
에서 전체 구도를 통해 드러나는 사상을 논서를 참고해 해석하였다. 4장에
서는 앞의 연구를 토대로 도상과 양식을 비교하여 각 변상도에 담긴 시대
별 특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제작된 <화엄변상도>는 동일한
소의경전을 사용하면서도, 시대별 사상과 신앙관에 따라 뚜렷한 도상의 차별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며 법신 비로자나불이던
본존이 보신 노사나불로 대체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도상의 변화를
삼신불 사상의 정착이라는 불교사와 연결해 해석하였다. 또한 각 변상도에
그려진 본존별 의미를 적용해 변상도의 등장 형식에 따른 의미를 재해석하
였다. 두 번째는 구도를 통해 드러나는 주요 화엄관의 정립이다. 고려시대 제작
된 해인사본은 설법회의 변화를 통해 보살의 실천행을 강조했다. 조선후기
제작된 송광사본은 화장세계 상시설법의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송광사본과
비슷한 시기 제작된 통도사본은 삼문수행과 밀교적 관상법을 도상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변상도는 시대 뿐 아니라, 제작 주체별 다른 특징을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화엄변상도>가 지닌 특징과 의미
를 시대의 화엄관과 연결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도상의 변화는
단순한 양식의 변천이 아니라, ‘경전 중심의 교학적 화엄’에서 ‘체계 중심의
화엄’,과 ‘신앙과 실천 중심의 화엄’으로 이행해 간 한국불교 사상사의 흐름
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변상도를 단순한 장엄이나 감상의 대상이 아닌
교학과 시대상이 응축된 결정체로 파악함으로써, 불교 교학과 미술사학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