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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음식 경험의 현상학을 위한 연구 :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에서 감각과 지각의 문제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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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의 목표는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기술 및 해명을 바탕으로 미각의 문제, 음식 경험의 문제의 현상학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한 편으로는 메를로-퐁티가 가진 감각, 지각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가 전혀 언급하지 않은 미각이라는 감각에 대해서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자 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각과 음식 경험의 문제 측면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과학적, 심리학적 해석을 넘어 현상학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메를로-퐁티는 신체와 감각에 대한 객관주의적 입장을 비판한다. 경험주의와 지성주의는 반대되는 내용을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동일하게 잘못된 토대 위에 놓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실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아닌 추상화된 객관적 세계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과학적 심리학 역시 객관주의적 토대 위에서 우리의 경험을 분석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잘못을 저지르며, 종합적인 우리의 감각 경험을 분리된 요소로 환원하고 추상화하는 문제가 있다.
    메를로-퐁티는 이러한 객관주의적 신체관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신체는 내가 ‘가진’ 사물과 같은 대상이 아니라 내가 신체인 독특한 존재다. 신체는 수동적인 감각 수용기나 정신의 지시를 받는 기계와 같은 것이 아니라 운동적 지향성을 통해 세계를 지향하는 세계를-향한-존재이다. 이러한 신체를 통해 세계를 경험할 때, 우리의 감각은 오감으로 분절된 개별 감각들의 합이 아니다. 모든 지각은 본질적으로 공감각적이다. 가령 우리가 한 대상을 볼 때, 단지 반사된 빛에 의한 시각적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 청각적 성격 또한 함께 감각된다.
    우리가 대상을 지각할 때, 우리는 대상의 사물적 측면 즉 물리적 속성만을 감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그것에서 애매한 의미 혹은 가치를 함께 지각한다. 메를로-퐁티는 이를 살아 있는 가치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나의 신체가 경험하면서 갖는 의미이며 동시에 대상들이 가진 함축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메를로-퐁티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논의가 우리의 실제 경험에 대해 유의미한 성찰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전통적인 철학적 흐름과 마찬가지로 시각 중심적인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맛-음식 경험의 현상학을 위해 미각적 측면에서 그의 사유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은 복잡하고 특수한 대상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음식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미각적 지평 내에서 일어나며 음식이라는 대상은 동물의 먹이나 사료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다. 맛-음식 경험은 다른 감각과 마찬가지로 종합적인 지각, 공감각적인 감각이다. 미각은 단지 미각세포와 화학물질의 결합의 결과가 아닌 모든 신체와 감각이 동원된 감각이다. 또한 맛-음식 경험에 있어서도 우리는 애매한 의미와 살아 있는 가치를 지각한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음식으로서 그 자체의 가치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음식과 우리가 관계 맺으면서 쌓인 경험적, 문화적 침전에 의한 것이다. 결국 맛-음식 경험은 우리의 존재 방식에서 독특한 경험이며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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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의 목표는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기술 및 해명을 바탕으로 미각의 문제, 음식 경험의 문제의 현상학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한 편으로는 메...

    본 논문의 목표는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기술 및 해명을 바탕으로 미각의 문제, 음식 경험의 문제의 현상학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한 편으로는 메를로-퐁티가 가진 감각, 지각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가 전혀 언급하지 않은 미각이라는 감각에 대해서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자 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각과 음식 경험의 문제 측면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과학적, 심리학적 해석을 넘어 현상학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메를로-퐁티는 신체와 감각에 대한 객관주의적 입장을 비판한다. 경험주의와 지성주의는 반대되는 내용을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동일하게 잘못된 토대 위에 놓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실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아닌 추상화된 객관적 세계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과학적 심리학 역시 객관주의적 토대 위에서 우리의 경험을 분석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잘못을 저지르며, 종합적인 우리의 감각 경험을 분리된 요소로 환원하고 추상화하는 문제가 있다.
    메를로-퐁티는 이러한 객관주의적 신체관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신체는 내가 ‘가진’ 사물과 같은 대상이 아니라 내가 신체인 독특한 존재다. 신체는 수동적인 감각 수용기나 정신의 지시를 받는 기계와 같은 것이 아니라 운동적 지향성을 통해 세계를 지향하는 세계를-향한-존재이다. 이러한 신체를 통해 세계를 경험할 때, 우리의 감각은 오감으로 분절된 개별 감각들의 합이 아니다. 모든 지각은 본질적으로 공감각적이다. 가령 우리가 한 대상을 볼 때, 단지 반사된 빛에 의한 시각적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 청각적 성격 또한 함께 감각된다.
    우리가 대상을 지각할 때, 우리는 대상의 사물적 측면 즉 물리적 속성만을 감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그것에서 애매한 의미 혹은 가치를 함께 지각한다. 메를로-퐁티는 이를 살아 있는 가치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나의 신체가 경험하면서 갖는 의미이며 동시에 대상들이 가진 함축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메를로-퐁티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논의가 우리의 실제 경험에 대해 유의미한 성찰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전통적인 철학적 흐름과 마찬가지로 시각 중심적인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맛-음식 경험의 현상학을 위해 미각적 측면에서 그의 사유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은 복잡하고 특수한 대상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음식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미각적 지평 내에서 일어나며 음식이라는 대상은 동물의 먹이나 사료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다. 맛-음식 경험은 다른 감각과 마찬가지로 종합적인 지각, 공감각적인 감각이다. 미각은 단지 미각세포와 화학물질의 결합의 결과가 아닌 모든 신체와 감각이 동원된 감각이다. 또한 맛-음식 경험에 있어서도 우리는 애매한 의미와 살아 있는 가치를 지각한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음식으로서 그 자체의 가치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음식과 우리가 관계 맺으면서 쌓인 경험적, 문화적 침전에 의한 것이다. 결국 맛-음식 경험은 우리의 존재 방식에서 독특한 경험이며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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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연구 배경 및 목적 1
    • 1.1. 연구의 문제의식 및 필요성 1
    • 1.1.1. 감각의 철학, 지각의 현상학의 성취와 그 틈새 5
    • 1.1.2. 맛-음식 경험 논의의 필요성 8
    • Ⅰ. 서론 1
    • 1. 연구 배경 및 목적 1
    • 1.1. 연구의 문제의식 및 필요성 1
    • 1.1.1. 감각의 철학, 지각의 현상학의 성취와 그 틈새 5
    • 1.1.2. 맛-음식 경험 논의의 필요성 8
    • 1.2. 연구 목적 및 목표 13
    • 1.3. 논문의 구성 및 전개 16
    • Ⅱ. 본론 23
    • 1. 세계를 지각하는 몸 23
    • 1.1. 재차 묻고 답하기: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23
    • 1.2. 감각에 대한 오해: 지성주의와 경험주의, 자연과학 32
    • 1.3. 고유한 신체의 운동적 지향성 43
    • 1.4. 세계를-향한-존재로서 신체적 주체 50
    • 2. 지각의 복합성 55
    • 2.1. 지각의 근원성과 우선성 55
    • 2.2. 공감각(synesthesia): 감각들의 상호 교차와 지각의 통일성 58
    • 2.3. 살아 있는 의미: 세계 경험은 언제나 의미 경험이다. 66
    • 2.4. 지각의 맥락성: 모든 지각 대상은 배경과 맥락 내에 위치한다 72
    • 2.5. 지평, 장, 세계 - 거리 79
    • 2.6. 비판적 고찰: 시각중심적 사유의 바깥을 생각하기 86
    • 3. 맛-음식 경험의 현상학을 위한 고찰 94
    • 3.1. 맛-음식 경험에 대한 기존 연구 94
    • 3.2. 맛이라는 감각, 음식이라는 대상: 물리적 사태와 먹이, 사료, 음식 108
    • 3.3. 고유한 신체의 종합적 지각 경험으로서 맛-음식 경험 120
    • 3.4. 맛-음식 경험과 살아 있는 의미의 축적 132
    • 3.5. 맛-음식 경험의 맥락성: 타자와 사회, 역사, 문명 140
    • 3.6. 맛-음식 경험의 현상학을 위하여 150
    • Ⅲ. 결론 155
    • 참고문헌 161
    • Abstract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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