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회화에서 감각과 물성이 맞물리며 생성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연구자는 회화를 완결된 형식이나 재현의 결과로 이해하기보다 감각이 물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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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 동양화과 , 2026. 2
2026
한국어
서울
xiii, 198 ; 26 cm
지도교수: 권기범
I804:11041-0000000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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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회화에서 감각과 물성이 맞물리며 생성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연구자는 회화를 완결된 형식이나 재현의 결과로 이해하기보다 감각이 물성과 접속하며 시간과 공간 속에서 형식을 조직해 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화면 위의 물성(物性, materiality)은 감각과 결합하여 신체와 지각, 환경의 관계망 속에서 작동하고 그 상호작용은 조형 형식이 형성과 변형, 확장되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 아래‘감각과 물성의 생성적 확장’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그것이 연구자 작업에서 어떠한 조형 언어로 전개되는지를 탐구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전통 재료의 물성과 연구자의 감각적 경험이 만나는 작업 과정에서 구체화 되었다. 연구자는 작업을 통해‘무엇을 그리고 왜 그리는가’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되짚으며 재료의 반응과 감각의 미세한 변화를 조형적 결정의 근거로 삼아 왔다. 이 과정에서 감각은 감수의 층위를 거쳐 내면에 축적되고 물성은 스스로의 성질과 조건에 따라 변형되며 형식은 점진적인 응결과 전이를 통해 형성된다. 이러한 생성의 흐름은 연구자의 작업이 고정된 결과보다 변화와 확장을 전제로 전개되는 조형 실천임을 드러낸다.
제Ⅰ장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출발점이 된 문제의식과 연구 목적, 필요성을 정리하고 연구 전반의 방법과 전개 방향을 제시한다. 감각과 물성, 생성이라는 개념이 어떤 맥락에서 선택되었는지 그리고 연구자 작업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었는지를 밝힘으로써 이후 논의를 위한 기본 좌표를 설정했다.
제Ⅱ장에서는 감각적 인식과 예술적 사유의 구조를 이론적으로 고찰한다. 감각적 인식의 원리를 통해 감각이 신체와 세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고 조직되는 과정을 살피며 감각 경험의 예술적 해석과 생성적 확장을 중심으로 동양적 사유에서 감수와 감각의 내면성이 성립하는 방식을 검토했다.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생성 사유는 감각을 자연의 흐름과 감응 속에서 성립하는 작용으로 이해하게 하며 이러한 감각의 내면화 과정이 조형 행위의 출발점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어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지각 현상학, 들뢰즈(Gilles Deleuze)의 생성철학,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의 과정철학을 통해 감각이 신체, 흐름,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구조로 작동함을 정리하고 이 장을 이후 물성과 형상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로 위치시켰다.
제Ⅲ장에서는 제Ⅱ장에서 정립된 감각적 인식의 구조를 바탕으로 물성이 회화 속에서 어떻게 자율성과 형성력을 드러내는지를 고찰한다. 물성과 회화의 관계를 출발점으로 삼아 감각적 실천이 물성을 회화적 언어로 전환하는 과정을 살피고 물성이 발현하는 조형적 전개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물성이 조형 과정에 관여하는 방식을 구체화한다.
제Ⅳ장에서는 감각과 물성이 결합하며 형상으로 발현되는 과정을 다룬다. 물질성과 과정성이 결합 된 생성 구조를 토대로 물성에 의한 형상의 추상적 전개를 살피고 감각의 확장이 평면을 넘어 공간과 설치의 차원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고찰했다. 이를 통해 형상이 감각과 물성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변형되는 조형적 특성을 드러낸다.
제Ⅴ장에서는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앞선 이론적 논의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였다. 수묵 작업에서는 물과 먹의 흐름, 번짐과 흔적을 통해 감각과 물성이 시간성과 공간성을 지닌 화면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양초 작업에서는 불과 열이 물질을 변화시키며 생성하는 소멸과 잔존의 층위를 탐구하고 공간 설치 작업에서는 평면에서 비롯된 조형 언어가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람자의 지각과 상호 작용하는 구조를 살핀다. 이 장은 감각과 물성의 생성적 확장이 연구자 작업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적 장으로 기능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감각과 물성의 상호작용이 연구자 작품에서 생성적 확장의 방식으로 전개됨을 밝히고 회화가 감각과 물질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조형 실천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논문은 감각과 물성의 생성적 확장을 회화적 실천의 핵심 구조로 체계화하며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그 조형적 의미를 정립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