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 속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사의 정동이 주체의 실천을 유도하는 기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관계 속에서 발생하고, 축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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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교육사회및평생교육전공 교육사회 및 평생교육 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ⅹ, 248 ; 26 cm
지도교수: 손준종
I804:43012-0000000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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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 속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사의 정동이 주체의 실천을 유도하는 기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관계 속에서 발생하고, 축적되며, 순환하는 정동의 흐름을 검토 함으로써, 정동이 주체의 평가 실천 및 평가 권력의 작동과 어떠한 연관성을 갖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과 교사의 정동이 주체로 하여금 기존의 제도적 규범을 비판하고, 이에 저항하는 대안적 실천의 계기로 작동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에서 발생하는 정동은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들을 어떠한 정동적 주체로 구성하는가? 둘째,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에서 발생하는 정동은 교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들을 어떠한 정동적 주체로 구성하는가? 셋째,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에서 발생하는 정동은 학생과 교사의 비판적 인식과 저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일반적 질적 연구로서 심층 면담의 방법을 통해 학교생활기록 부 평가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사의 정동을 탐구하였다. 정동 이론과 정동적 통치성 개념을 분석의 이론적 틀로 삼아, 학생 참여자 17명, 교사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시행하였고, 반복적 비교분석법을 통 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위의 연구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에서 발생하는 정동은 평가 제도와 기록에 대한 학생들의 애착과 종속을 유발하며, 정동을 매개로 한 평가 권력과의 상호작용은 학생을 자기 경영적인 학습 주체로 구성하는 기제가 된다. 고등학교 입학 후, 학생들은 지필평가와 다른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특유의 과정적·정성적 평가 방식에서 새로운 입시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학 교생활기록부 평가 특유의 자율적 탐구 구조와 관계적인 활동 경험은 학생들의 정동의 강도를 증폭시키며, 자신이 기울인 노력이 교사에 의해 포착되고, 기록화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강한 정동적 보상을 경험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를 구성해 가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높은 정동적 투사 와 축적을 요구한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피로와 소진으로 나타나는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정동적 집약체인 학교생활기록부에 종속되는 계기가 된다. 이와 더불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반한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 평가적 예측 불확실성 역시 학생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매달리게 하는 종 속의 기제가 된다. 정동을 매개로 평가 권력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학생들 은 평가 제도적 규범에 부합하는 자기의 테크놀로지를 수행하며, 이를 통 해 학생들은 기록되는 몸을 관리하는 자기 연출적 주체, 정동 자원을 활 용하는 자기 경영적 주체, 미래 지향적인 낙관적 주체로 구성된다. 둘째, 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에서 평가 주체로서의 애착 및 자부심과 평가 책임에 따른 종속의 양가적 정동을 경험하며, 이는 교사의 노동 주체성을 재구성하고, 교사를 관계적인 정동 노동의 주체로 생산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교육 환경의 재편은 교사들에게 충격 및 당혹감과 함께 교육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공감으로 나타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과정에서 교육적 성취의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고유한 주체로서의 경험은 교사가 교육적 자부심과 긍지를 회복하는 계 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평가와 기록의 책임 주체로서 교사는 학생의 입시 결과에 도움이 되는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는 성과의 압박 및 부담을 경험하며,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역량에 대한 비교와 평가의 시선 속에 서 긴장감과 수치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기록 주체로서의 애착과 자부심과 더불어 기록의 책임에 따른 부담과 종속의 양상은 교사에게 내면화된 자기 규율적 실천으로 나타나며, 교사를 제도적 질서 내에서 순응 하도록 만드는 기제가 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매개로 한 관계적 경험과 이를 통해 생성되는 정동은 교사의 주체성을 재구성하고, 이들의 노동 양 상을 변화시킨다. 그 결과 교사는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제도 속에서 서사 의 장을 기획하고, 관계를 매개로 한 돌봄을 실천하며, 정동을 제도적으로 번역하는 주체로서 재구성된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에서 발생하는 정동은 학생과 교사가 제도 의 모순을 감각하고, 기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비판적 실천으로 나 아가는 동력이 된다.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과정에서 피로, 소진, 회의 등과 같은 부정적 정동을 축적하며,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기록에 종속된 활동에 대한 근본적 의문과 비판 의식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 학생들은 점차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담론이 제시하는 자율성의 허구성을 간파 하며, 평가가 내포한 구조적 불공정을 감각하게 된다. 사회경제적 자본 에 따른 평가 과정에서의 유불리, 평가권을 남용하는 부당한 권력에 대 한 경험 등을 통한 불편함, 의심, 분노의 체험은 학생들 스스로 제도가 약속한 자율과 공정 담론을 구조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교사들 역시 평가 실천 속에서 다양한 부정적 정동을 축적한다. 교사 들은 자신의 평가 실천이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공허한 기호 생산 과정이라는 회의를 경험하며, 학생·학부모로부터의 민원, 행정적 지침, 대 학의 요구 등에 대한 종속은 무력감과 소외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 한 축적된 소외의 감각을 통해 교사들은 자신의 노동이 기존의 평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구조적인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간파하며, 스스로 자신의 노동 강도를 조절하거나, 교육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 한 주도적 실천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교육자로서의 주도성과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노력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평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사의 정동이 평가에 따른 부산물이 아니라, 주체의 평가 실천을 조직하고 제도 자체를 움직이는 통치 기제임을 밝히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제도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 기록 사이에 축적되고, 순환하는 정동의 흐름은 학생과 교사를 제도적 실천에 몰두하는 자율적 주체로 거듭나게 하는 동력임과 동시에 이들이 제도의 모순을 감각하고 비판적 실천으로 나아가게 하는 균열의 힘으로 작동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합리성 중심의 교육평가 논의에서 주변화되었던 정동을 평가 주체 구성과 평가 제도 운영의 핵심 기제로 분석하고 있다. 즉, 정동이 미시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개인적인 체험의 의미를 넘 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제도라는 거시적 구조를 유지하고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규명하고, 이러한 평가 실천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학생과 교사의 평가 주체성의 양상을 밝힌다는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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