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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트 『판단력비판』에 담긴 숭고와 존경의 교육적 함의 =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of the Sublime and Respect in Kant’s Critique of Jud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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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73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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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의 목적은 칸트 비판철학에서 제기되는 자연과 자유의 이원적 간극을 교육적으로 매개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숭고와 존경의 교육적 함의를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교과를 이루는 지식과 도덕을 이념 추구의 두 경로로 파악하고, 교육의 목적을 이념의 형성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이와 같은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매개로서,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등장하는 ‘숭고’와 ‘존경’ 개념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념의 세계를 감성적으로 체험하도록 돕는 두 감정 개념의 교육적 함의를 밝히고자 한다.
      칸트 철학에서 자연과 자유의 영역은 서로 상이한 원리, 즉 자연법칙―자연의 필연성―과 도덕법칙―도덕적 자율성―에 의해 규정된다. 이에 따라 감성적 자연 세계와 이성적 자유의 세계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교육에 적용하면, 학생은 자연과 지식의 세계에서 자유와 도덕의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판단력, 특히 ‘반성적 판단력’은 자연과 자유를 매개하는 핵심 능력으로 제시된다. 반성적 판단력은 주어진 현상에 기존의 개념을 적용하는 규정적 판단력과 달리, 자연 속에 놓인 개별적 사례 속에서 이에 알맞은 보편 원리나 이념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목적에 딱 들어맞듯이 느껴지는 합목적적 자연’ 속에서 자연의 경험을 넘어서는 자유의 이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지각되는 세계 배후에 놓인 ‘이념의 세계’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반성적 판단 중에서도 감성적 판단에 속하는 아름다움과 숭고는 감성적 방식으로 자연과 자유를 매개한다. 그중 ‘숭고’는 이를 아름다움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매개할 수 있다. 숭고는 자연의 거대함이나 압도적인 위력 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숭고를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대상 앞에서, 우리의 감성은 그 엄청난 규모와 힘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하지만, 동시에 우리 이성이 지닌 더 높은 차원의 자유를 자각하게 한다.
      교과를 배움에 있어 숭고의 감정을 느끼는 일은 학생들로 하여금 감성적 경험을 넘어서 자유의 이념을 환기하는 교육적 계기가 될 수 있다. 가령 학생이 끝없이 이어지는 소수의 무한성을 느끼거나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접하며 숭고함을 느낄 때, 그는 자신의 감성적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며 겸허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이성의 이념, 즉 자유의 힘을 감지할 수 있다.
      숭고의 감정이 인격을 통해 매개될 때, 자유의 이념을 구현하는 그 인격의 삶의 태도를 ‘닮고 싶다’는 실천적 감정인 ‘존경’으로 이어진다. 존경은 실천이성에 의해 산출되는 선험적 감정으로, 도덕법칙을 따르려는 실천의 동기가 된다. 존경의 대상은 법칙 또는 인격인데, 특히 인격에 대한 존경은 그 인격이 구현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칙의 형식을 자기 안에서도 실현하려는 의지이다. 이러한 ‘닮고자 함’은 완전성에 도달하려는 이념의 작용으로 이해된다.
      자율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학생에게 선험적 도덕 감정인 법칙에 대한 존경은 맹아(萌芽)로 존재하며, 이는 교사라는 인격에 대한 존경으로 ‘전위(Subreption)’되어 나타난다. 교사는 교과를 이루는 지식과 도덕이 지향하는 이념에 헌신하는, 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을 하나의 삶으로 현시하는 ‘이념의 화신(化身)’으로서 학생에게 숭고와 존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생은 이러한 교사를 통해 이념을 환기하고, 법칙에 대한 존경의 맹아를 틔워, 스스로 법칙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자율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이 교과를 매개로 이념을 감지하도록 이끄는 교사의 가르침은, 학생에게 숭고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생은 그러한 교사를 존경함으로써 그가 드러내 보이는 이념을 자기만의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존경은 다시 숭고를 느낄 수 있는 소질이 된다. 이처럼 숭고와 존경의 감정은 서로를 촉발하며 학생을 이념으로 고양한다. 이 관계를 두 감정의 ‘공명(共鳴)’이라 부를 수 있다. 숭고와 존경의 공명은 논리상 순환적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교육적 경험 안에서 동시적으로 성립한다. 이러한 공명은 자연적 존재인 학생이 자유의 이념을 자각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교육적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이 교과 개념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그 배후의 이념을 감지할 수 있도록, 교과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학생은 삶 속에서 이념에 헌신하는 교사와 공명함으로써, 지식과 도덕을 이념의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자유로운 이성을 가진 자율적인 인간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얻는다. 따라서 교사는 교과를 이념의 산물로 여기고, 그 이념이 삶 속에서 살아나도록 실천하는 데 힘써야 한다. 나아가 교육은 학생의 마음에서 숭고와 존경이 서로 공명하도록 교사가 그 과정을 의식적으로 조직하는 일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이념의 자각에 의한 실천이라는 교육의 목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이념의 형성이라는 교육의 본래 목적은, 교사가 교과를 이념의 산물로 이해하고 자신을 이념의 화신으로 자각할 때에만 실현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의 재인식을 통해 교사와 학생은 저마다의 고유한 모습으로 보편의 이념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 이 논문은 2026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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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 칸트 비판철학에서 제기되는 자연과 자유의 이원적 간극을 교육적으로 매개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숭고와 존경의 교육적 함의를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교과를...

      본 연구의 목적은 칸트 비판철학에서 제기되는 자연과 자유의 이원적 간극을 교육적으로 매개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숭고와 존경의 교육적 함의를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교과를 이루는 지식과 도덕을 이념 추구의 두 경로로 파악하고, 교육의 목적을 이념의 형성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이와 같은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매개로서,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등장하는 ‘숭고’와 ‘존경’ 개념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념의 세계를 감성적으로 체험하도록 돕는 두 감정 개념의 교육적 함의를 밝히고자 한다.
      칸트 철학에서 자연과 자유의 영역은 서로 상이한 원리, 즉 자연법칙―자연의 필연성―과 도덕법칙―도덕적 자율성―에 의해 규정된다. 이에 따라 감성적 자연 세계와 이성적 자유의 세계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교육에 적용하면, 학생은 자연과 지식의 세계에서 자유와 도덕의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판단력, 특히 ‘반성적 판단력’은 자연과 자유를 매개하는 핵심 능력으로 제시된다. 반성적 판단력은 주어진 현상에 기존의 개념을 적용하는 규정적 판단력과 달리, 자연 속에 놓인 개별적 사례 속에서 이에 알맞은 보편 원리나 이념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목적에 딱 들어맞듯이 느껴지는 합목적적 자연’ 속에서 자연의 경험을 넘어서는 자유의 이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지각되는 세계 배후에 놓인 ‘이념의 세계’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반성적 판단 중에서도 감성적 판단에 속하는 아름다움과 숭고는 감성적 방식으로 자연과 자유를 매개한다. 그중 ‘숭고’는 이를 아름다움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매개할 수 있다. 숭고는 자연의 거대함이나 압도적인 위력 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숭고를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대상 앞에서, 우리의 감성은 그 엄청난 규모와 힘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하지만, 동시에 우리 이성이 지닌 더 높은 차원의 자유를 자각하게 한다.
      교과를 배움에 있어 숭고의 감정을 느끼는 일은 학생들로 하여금 감성적 경험을 넘어서 자유의 이념을 환기하는 교육적 계기가 될 수 있다. 가령 학생이 끝없이 이어지는 소수의 무한성을 느끼거나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접하며 숭고함을 느낄 때, 그는 자신의 감성적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며 겸허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이성의 이념, 즉 자유의 힘을 감지할 수 있다.
      숭고의 감정이 인격을 통해 매개될 때, 자유의 이념을 구현하는 그 인격의 삶의 태도를 ‘닮고 싶다’는 실천적 감정인 ‘존경’으로 이어진다. 존경은 실천이성에 의해 산출되는 선험적 감정으로, 도덕법칙을 따르려는 실천의 동기가 된다. 존경의 대상은 법칙 또는 인격인데, 특히 인격에 대한 존경은 그 인격이 구현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칙의 형식을 자기 안에서도 실현하려는 의지이다. 이러한 ‘닮고자 함’은 완전성에 도달하려는 이념의 작용으로 이해된다.
      자율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학생에게 선험적 도덕 감정인 법칙에 대한 존경은 맹아(萌芽)로 존재하며, 이는 교사라는 인격에 대한 존경으로 ‘전위(Subreption)’되어 나타난다. 교사는 교과를 이루는 지식과 도덕이 지향하는 이념에 헌신하는, 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을 하나의 삶으로 현시하는 ‘이념의 화신(化身)’으로서 학생에게 숭고와 존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생은 이러한 교사를 통해 이념을 환기하고, 법칙에 대한 존경의 맹아를 틔워, 스스로 법칙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자율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이 교과를 매개로 이념을 감지하도록 이끄는 교사의 가르침은, 학생에게 숭고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생은 그러한 교사를 존경함으로써 그가 드러내 보이는 이념을 자기만의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존경은 다시 숭고를 느낄 수 있는 소질이 된다. 이처럼 숭고와 존경의 감정은 서로를 촉발하며 학생을 이념으로 고양한다. 이 관계를 두 감정의 ‘공명(共鳴)’이라 부를 수 있다. 숭고와 존경의 공명은 논리상 순환적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교육적 경험 안에서 동시적으로 성립한다. 이러한 공명은 자연적 존재인 학생이 자유의 이념을 자각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교육적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이 교과 개념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그 배후의 이념을 감지할 수 있도록, 교과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학생은 삶 속에서 이념에 헌신하는 교사와 공명함으로써, 지식과 도덕을 이념의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자유로운 이성을 가진 자율적인 인간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얻는다. 따라서 교사는 교과를 이념의 산물로 여기고, 그 이념이 삶 속에서 살아나도록 실천하는 데 힘써야 한다. 나아가 교육은 학생의 마음에서 숭고와 존경이 서로 공명하도록 교사가 그 과정을 의식적으로 조직하는 일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이념의 자각에 의한 실천이라는 교육의 목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이념의 형성이라는 교육의 본래 목적은, 교사가 교과를 이념의 산물로 이해하고 자신을 이념의 화신으로 자각할 때에만 실현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의 재인식을 통해 교사와 학생은 저마다의 고유한 모습으로 보편의 이념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 이 논문은 2026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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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 론 1
      • Ⅱ. 숭고와 교과 10
      • 1. 반성적·감성적 판단으로서 숭고: 자연과 자유의 연결 10
      • 2. 교과의 숭고함: 겸허를 통한 이념의 환기 26
      • Ⅲ. 존경과 교사 33
      • Ⅰ. 서 론 1
      • Ⅱ. 숭고와 교과 10
      • 1. 반성적·감성적 판단으로서 숭고: 자연과 자유의 연결 10
      • 2. 교과의 숭고함: 겸허를 통한 이념의 환기 26
      • Ⅲ. 존경과 교사 33
      • 1. 숭고한 인격에의 존경: 겸허를 통한 실천의 동기 33
      • 2. 교육에서 존경의 전위: 교사의 인격을 통해 이성의 법칙으로 41
      • Ⅳ. 공명과 교육 50
      • 1. 숭고와 존경의 공명: 겸허를 통한 이념의 고양 50
      • 2. 교사와 학생의 공명: 이념의 화신을 통한 자율 54
      • V. 요약 및 결론 60
      • 참고문헌 65
      • Abstract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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