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학습지원대상학생이 증가하고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지면서, 기초학력 보장은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내용 교과의 학습은 읽기를 매개로 이루어지기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381622
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학과국어교육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ix, 108 ; 26 cm
지도교수: 박영민
I804:43012-000000043618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코로나19 이후 학습지원대상학생이 증가하고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지면서, 기초학력 보장은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내용 교과의 학습은 읽기를 매개로 이루어지기 ...
코로나19 이후 학습지원대상학생이 증가하고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지면서, 기초학력 보장은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내용 교과의 학습은 읽기를 매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읽기 능력의 성취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공교육의 마지막 단계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읽기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후의 학업이나 사회 진입 과정에서 심각한 학습 결손과 사회적 소외가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을 돕기 위한 교육적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읽기부진 고등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아무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읽기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특히 읽기부진 학생들은 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읽기를 선택하거나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읽기부진 고등학생들의 읽기 동기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읽기 동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교육적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읽기부진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적 방안 마련과 실천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 인식에 기반하여 시작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심층 인터뷰의 방법으로 읽기부진 고등학생의 읽기 동기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근거로 이들의 읽기 동기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교육적 방안을 제언함으로써,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의 동기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진 극복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대구광역시에 있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 129명을 대상으로 읽기이해 검사를 실시한 후, 하위 27%에 해당하는 집단을 읽기부진 학생 초기 후보군으로 선정하였다. 초기 후보군 학생 명단을 읽기부진 학생 판별 체크리스트와 함께 해당 학생들을 직접 관찰하고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 2인에게 제공하고, 교사 인터뷰를 통해 읽기부진 학생 집단을 최종 선별하였다. 이후 읽기부진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에서는 읽기 개념, 읽기 효능감, 읽기 가치, 읽기 목적, 읽기 흥미, 읽기 인정, 읽기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읽기부진 학생들은 읽기를 저자가 전달한 의미를 그대로 수용하거나 기억하는 활동으로 인식하였으며, 특정 맥락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독자의 주체적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읽기부진 학생들의 읽기 개념에 대한 제한된 인식은 읽기 전략의 능동적 사용과 나아가 읽기 동기의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읽기부진 학생들은 자신이 읽기에 유능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문제 풀이 상황에서의 읽기 실패 경험, 읽기 유창성 부족, 읽기 이해의 어려움, 구어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또한 스스로 읽기를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국어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일시적 노력을 한 경험이 있었으나, 예상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노력이 지속되지 못해 결국 부정적인 자기 평가와 좌절을 경험하였다. 이는 읽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읽기 활동 참여가 촉진되므로, 읽기부진 학생들의 낮은 읽기 효능감이 읽기 동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읽기부진 학생들은 읽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상반된 인식을 드러냈다. 일부 학생들은 읽기를 통해 어휘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고, 학업 수행이나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반면 또 다른 학생들은 유튜브, 인공지능을 통해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읽기의 가치와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읽기 활동에 참여하려는 동기는 읽기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므로, 읽기의 가치에 대해 낮게 평가한 부진 학생들은 읽기에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넷째, 읽기부진 학생들은 읽기 목적에 대한 제한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읽기의 즐거움이나 몰입과 같은 내재적 요인보다는 수행평가 과제 해결이나 생활기록부 기록 등 외재적 요인에 목적을 두고 읽기 행동을 시작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읽기부진 학생들에게 외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읽기 행동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섯째, 읽기부진 학생들의 읽기 흥미 수준과 흥미를 느낀 책의 종류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었다. 여학생은 책 속 인물과 상황에 몰입하거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읽기를 흥미롭게 인식한 반면, 남학생은 읽기를 정적이고 지루한 활동으로 여겼으며 자신의 흥미와 동떨어진 읽기 자료를 읽을 때 집중하기 힘들다고 답하였다. 한편 읽기부진 학생들은 역사적 인물에 관한 책, 추리 소설, 공포 소설, 영화의 원작 소설 시리즈, 청소년 소설, 로맨스 소설 등에 흥미를 느꼈다. 여학생은 감정이입이 가능한 청소년 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에, 남학생은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 중심의 책에 흥미를 보였다. 책에 흥미를 느낀 계기로는 영화, 웹툰, 유튜브 등의 영상 매체를 통해 접한 인물이나 서사를 바탕으로 관련 책을 탐색하는 사례가 있었고, 책의 제목, 표지나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 역시 책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흥미 수준과 선호하는 책의 유형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영화, 웹툰,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 흥미를 유발하는 책의 제목, 표지, 디자인이 읽기 흥미 유발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섯째, 읽기 활동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읽기부진 학생들은 자신감과 뿌듯함 등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였다. 나아가 읽기를 통해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이러한 인식이 읽기 활동을 지속하려는 동기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은 읽기를 통해 인정을 받은 경험이 없었는데, 이는 읽기 활동에 대한 참여 빈도가 낮고, 읽기가 개인적 차원의 행위로 한정되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교사나 가족에게 책을 추천받거나 함께 읽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러한 결과는 의미있는 타인과의 읽기 상호작용을 통한 읽기 인정 경험이 읽기부진 학생들의 동기 유발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곱째, 읽기부진 학생 모두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시간에 읽기를 통한 상호작용을 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느린 읽기 속도, 오류에 대한 위축감, 어휘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읽기 상호작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이는 국어 교사가 읽기 상호작용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지원할 경우, 읽기를 통한 상호작용이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동기 형성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위와 같은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동기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라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동기의 형성 및 유지를 위해 제안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읽기부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명시된 ‘능동적 의미 구성 과정으로서의 읽기’ 개념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읽기 상호작용을 통한 능동적 의미 구성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즉, 학생들이 텍스트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배경지식과 관점을 바탕으로 의미를 구성한 후,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해석과 여러 관점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읽기가 능동적 의미 구성 과정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둘째, 읽기부진 학생들의 읽기 효능감 향상을 위해서는 이들이 성공적인 읽기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개별 학생이 겪고 있는 읽기 어려움의 유형을 진단하고, 이에 근거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맞춤형 중재를 제공한 뒤에는 학생의 진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형성평가를 자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 결과를 근거로 읽기부진 학생의 현재 수준보다 약간 높은 난이도의 읽기 과제를 세분화하여 제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읽기의 가치와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읽기부진 학생들은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통해 정보 습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시대에도 왜 여전히 읽기가 중요한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넷째, 외적 목적에서 시작된 읽기가 몰입과 자기 성장 경험으로 이어질 경우 내재동기로의 전환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따라서 읽기부진 학생들이 읽기의 다양한 목적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외재동기를 읽기의 출발점으로 삼되 이를 내재동기로 점차 확장시킬 수 있는 교육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다섯째, 성별과 개인의 흥미를 반영한 읽기 자료의 선택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읽기부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흥미와 관심에 따라 책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책의 제목, 표지, 디자인 등이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흥미를 끌어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교사가 책을 추천할 경우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영화, 웹툰, 유튜브 등 영상 매체를 활용한 읽기 연계 활동을 통해 읽기 흥미를 유발하고, 지속적인 읽기 활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여섯째, 읽기부진 학생들이 또래, 교사, 가족 등 의미 있는 타인이 추천한 책을 함께 읽고 그 과정에서 읽기 인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읽기 상호작용의 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자연스러운 읽기 인정 경험 및 유대감이 읽기 동기 유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일곱째, 읽기를 통한 상호작용은 읽기부진 학생들의 읽기 동기 유발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읽기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교사는 충분한 읽기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읽기 자료를 제공할 경우 해당 자료에 수록된 어휘 관련 자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학생이 읽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휘의 의미를 학습하고, 어휘 의미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해 읽기 이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존중받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읽기부진 학생들이 읽기 상호작용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면 읽기 동기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학생 모두가 참여하고 인정받는 읽기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세심하게 관찰하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기초학력 보장이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 학습의 토대가 되는 읽기 학습에서의 읽기 동기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특히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읽기부진 고등학생의 읽기 동기 특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읽기부진 고등학생의 읽기 동기 특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실증적인 정보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읽기부진 학생의 읽기 동기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안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실현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