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의 통합교육 경험에 관한 연구 : 에이블리즘을 중심으로 이 승 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사회 및 평생교육 전공 (지도교수 손 준 종) 본 연구의 목적은 발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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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교육사회및평생교육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viii, 170 ; 26 cm
지도교수: 손준종
I804:43012-00000004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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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의 통합교육 경험에 관한 연구 : 에이블리즘을 중심으로 이 승 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사회 및 평생교육 전공 (지도교수 손 준 종) 본 연구의 목적은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의 통합교육 경험을 에이블리즘 개념을 활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초등학교 통합교육이 제도적으로 는 ‘통합’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비장애 학생을 정 상 학습자로 전제한 기준을 중심으로 발달장애 학생을 차별하고 배제하 는 양상이 어떻게 구성되고 재생산되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는 통합교육에서 에이블리즘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둘째,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는 에이블리즘을 어떻 게 내면화하고 있는가? 셋째,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는 에이블리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 5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면담 자료는 가추적 연구 전략에 따라 에이블리즘 이론과의 순환적 해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위 연구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부모는 학교 운영 전반이 비장애 학생을 기준으로 한 정상성 규범을 기본값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었다. 개별화교육협의회에서 관리자의 불참이 일상화되거나 인력 부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상황, 주요 교육활동에서 장애학생의 참여가 전제되지 않은 채 참여 여부를 확인받는 과정은 자녀의 교육적 요구가 학교 운영에서 후순위로 밀려 있음을 인식하게 했다. 또한 치료 기관 이용이나 약물 복용에 대한 반복적 권유, 조기 귀가 요구 등은 통합교육이 장애학생의 특 성을 수용하기보다 비장애 기준에 맞추도록 압박하는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 나아가 또래 관계에서의 지속적인 배제 경험은 장애학생이 통합학급에 물리적으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관계적으로는 주변화되어 있음을 학부모가 체감하게 만들었다. 둘째, 학부모는 통합교육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에이블리즘을 내면화하여 자신과 자녀를 평가하고 있었다. 통합교육 초기부터 이어진 안전사고, 학교 구성원과의 갈등, 담임교사의 잦은 호출, 지원의 부재는 학부모 에게 상시적 긴장을 유발하였고, 이러한 긴장은 무력감·우울감·불안감과 학교에 대한 죄책감으로 축적되었다. 또한 약물 복용 권유, 치료센터 등록 압박, 부정적 피드백이 반복되면서 학부모는 학교가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태를 곧 통합교육의 실패로 해석하게 되었으며, 자녀의 특성에 기반한 지원 요청조차 ‘민폐’ 혹은 ‘과잉 요구’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규율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셋째, 학부모는 에이블리즘이 강하게 작동하는 통합교육 환경으로부터 자신과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통합교육 환경을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있었다.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차별과 배제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통합과 부분통합의 형태를 조율하였고, 해당 학교가 자녀의 통합을 사실상 거절하거나 자녀의 존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에는 전학을 통해 더 나은 통합교육 환경을 모색하였다. 또한 학부모는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통합교육 운영 방식과 학교 선택에 관한 정보를 공유받는 한편, 통합교육의 어려움을 개인의 실패로 해석하는 경향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공감과 지지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장애인 센터나 복지관 등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여 학교별 통합 교육 운영 방식이나 특수교육대상자 선정 절차와 같은 실질적 정보를 획득하였으며, 특히 통합교육을 먼저 경험한 이른바 ‘선배 엄마’와의 상호작용은 경험에 기반한 현실적인 조언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중요 한 자원으로 기능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째, 초등학교 통합교육은 장애 학생을 포용하기보다 비장애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학교는 일상적 실천을 통해 에이블리즘을 재생산하고 정당화하는 장으로 기능하며, 통합교육 실패의 책임을 환경의 조정이 아닌 학생 개인의 결함과 가정으로 귀속시키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었다. 둘째, 통합교육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는 학교가 전제한 정상성 규범을 자기 평가의 기준으로 수용하며 에이블리즘을 내면화하고 있었다. 그 결과 학부모는 자녀의 장애를 숨기거나 비장애 또래에 가까 워지도록 조정하려는 실천을 강화하며, 통합교육을 비장애인 중심의 정상성에 접근하기 위한 경로로 재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학부모는 학교 환경에 순응하기보다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교육 환경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었다. 또한 다른 학부모와 다양한 형태로 연대하며 고립감을 공동의 경험으로 전환하고, 정서적 안정과 실천 가능한 대응 지식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발달장애 초등학생 학부모의 통합교육 경험을 에이블리즘 개념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통합교육의 문제를 제도 운영의 미비나 개인의 적응 실패가 아니라 학교 일상에 내재한 비장애 중심의 정상성 문제로 재개념화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분석은 향후 통합교육 개선 논의가 단기적 처방이나 개별 지원 강화에 머무르기보다, 교육과정·학급 운영·관계 맺기 전반에 스며든 비장애 중심의 정상성 전제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통합의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한다. ※ 이 논문은 2026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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