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 행정조직 내 법인직원들이 경험하는 조직갈등의 구조와 의미를 탐색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할 경계의 모호성과 주도권 갈등의 본질을 근거이론적 접근을 통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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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 교육정책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ix, 155 ; 26 cm
지도교수: 김세영
I804:43012-00000004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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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학 행정조직 내 법인직원들이 경험하는 조직갈등의 구조와 의미를 탐색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할 경계의 모호성과 주도권 갈등의 본질을 근거이론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대학은 교수, 직원, 학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존하는 복합조직으로, 특히 법인화 이후 행정조직은 교수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직원 중심의 실행 구조가 병존하는 이중적 체계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법인직원들은 역할의 불명확성과 권력 불균형, 인사·평가 및 의사소통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긴장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자는 서울 소재 서울대학교 법인직원을 대상으로 근거이론(Strauss & Corbin, 1998)을 적용하여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4급 중간관리자부터 8급 실무자까지 총 2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개방코딩–축코딩–선택코딩의 절차를 거쳐 갈등의 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전략, 결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학 법인직원들의 조직갈등은 ‘역할 경계의 모호성으로 인한 업무 주도권 갈등’으로 통합되었다. 이는 법인화 이후 형성된 권한 구조 속에서 의사결정 권한은 상층(교수 및 본부)에 집중되고, 집행 책임은 하층(법인직원)에게 전가되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업무의 우선순위와 책임 범위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해지고, 상급자의 지시와 조직 규범 사이에서 자율성과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갈등적 상황에 놓이게 된다. 즉,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질수록 실무자들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일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범위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상하 관계 중심의 조직문화 속에서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인과적 조건으로는 법인화 이후 불명확한 역할 구조와 권한 불균형, 불투명한 인사·평가 제도가 도출되었다. 맥락적 조건으로는 세대 및 직급 간 인식 차이, 내집단 중심주의, 경직된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중재적 조건으로는 관리자 개입의 실패와 중립성 결여, 제도적 조정 기능의 부재, 실무자의 감정노동과 소진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회피, 순응, 비공식적 협력 등의 단기적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일시적인 갈등 완화에 그치며, 제도적 책임 회피와 역할 모호성을 더욱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선택코딩 결과, 중심현상인 ‘역할 경계의 모호성으로 인한 업무 주도권 갈등’은 조직 내 권력과 책임이 분리된 구조에서 형성된 제도적 갈등으로 해석된다. 조건/결과 매트릭스를 통해 갈등의 다층적 수준을 분석한 결과, 거시적 차원에서는 대학 법인화 정책과 신자유주의적 경영 논리가 제도적 토대를 형성하였으며, 조직 차원에서는 교수 중심의 권력구조와 인사제도의 불투명성이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대인적 수준에서는 세대·직급 간 인식차와 상하관계 중심의 의사소통이 갈등을 촉발시켰고, 개인 수준에서는 역할 모호성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과 주도권 상실의 불안감이 내면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은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제도의 책임성 부재와 평가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다시 구조적 갈등으로 순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대학 법인직원들의 조직갈등은 역할 경계의 모호성 속에서 주도권을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구조적 갈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갈등을 회피나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학습과 혁신을 촉진하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관리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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