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용/드래곤’이라는 공통 모티프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의 민담을 자극 텍스트로 활용하여, 초등 6학년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서 학습자가 전승 텍스트를 수용·변형하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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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독어교육학과독어교육전공 독어교육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x, 237 ; 26 cm
지도교수: 오민정
I804:43012-0000000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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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연구는 ‘용/드래곤’이라는 공통 모티프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의 민담을 자극 텍스트로 활용하여, 초등 6학년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서 학습자가 전승 텍스트를 수용·변형하고 이야�...
이 연구는 ‘용/드래곤’이라는 공통 모티프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의 민담을 자극 텍스트로 활용하여, 초등 6학년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서 학습자가 전승 텍스트를 수용·변형하고 이야기 그림책으로 재구성해 가는 재맥락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 확산 환경에서 초등 고학년의 멀티모달 창작 경험이 교실 수업으로 구현될 필요에 주목하였으며, 학습자의 원창작 경험과 저자성을 보호하기 위해 수업 시간에는 학습자의 생성형 AI 직접 사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사도 수업 중 생성형 AI를 직접 실행하지 않았고, 교사의 AI 활용은 수업 설계·자료 제작·피드백 준비·과정 정리의 범위에서 수업 사전·사후로 제한하여 운영한 양상을 함께 검토하였다.
수업은 독일 문학교육의 수용–생산 연계 원리와 텍스트-생산적 접근, 과정 중심 쓰기와 학습자 주체성,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의 운영 원리, 그리고 멀티모달 문식성과 이야기 그림책 제작 논의를 이론적 준거로 삼아 설계·실행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교사 AI 활용을 포함한 수용–생산 멀티모달 창의적 글쓰기 단계」를 조작적 개념(수업 단계)으로 재구성하였다(이하 ‘수용–생산 멀티모달 창의적 글쓰기 단계’). 이때 교사는 멀티모달 재구성이 실제로 가능한지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AI 도구를 활용한 파일럿 참고작품을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정련한 장면 분절, 글–그림 정보 분담, 페이지 구성 기준을 바탕으로 학생과 동일한 제작 조건(빈 스크랩북 10쪽에 손그림·수기 방식)에서 본 제작 참고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지도 준거를 구체화하였다.
도입 단계에서는 4단어 제시형 사전 상상 글쓰기 진단 과제를 실시하여 학습자의 초기 서사 구성 출발점을 확인하였다. 이후 학습자는 한국과 독일 민담의 비교 읽기와 서사 분석을 바탕으로 공통 입사(드래곤의 여의주 탈취–쓰러진 용왕–충신 자라의 여정) 이후의 전개와 결말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이어쓰기’ 과업을 수행하고, 초고 확장–수정·퇴고–텍스트 압축·재배치–그림–텍스트 대응 조정의 멀티모달 재구성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이야기 그림책)을 완성하였다.
분석 준거는 창의적 글쓰기 구성요소(가치·정체성 구성요소, 상상·유희 구성요소, 문학적 표현 구성요소, 구성·조직 구성요소)이며, 민담 재맥락화 유형(R1 전통 영웅 퀘스트 강화형, R2 가치·관계 재구성형, R3 장르·구조 실험형)은 최종 산출물 분석을 통해 사후적으로 도출한 분석 범주이다. 연구문제는 (1) 학습자의 민담 재맥락화 유형과 창의적 글쓰기 구성요소의 양상, (2) 멀티모달 재구성 과정이 네 구성요소의 확장·심화에 미치는 영향, (3) 교사의 AI 활용 절차가 프로젝트 흐름 속에서 어떻게 통합·운영되었으며 교육적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로 설정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소재 서울H초등학교 6학년 A반 학생 18명(n=18)이며, 프로젝트는 2024년 9월 2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10차시로 운영되었다. 최종 산출물은 텍스트·그림·레이아웃을 결합한 이야기 그림책 18권이며, 수업 종료 후 학교도서관에서 10일간 공개 전시(2024. 12. 9.~2024. 12. 17.)를 운영하여 독자 감상평을 수집하였다. 주요 분석 자료는 학생 산출물(초고 및 최종본)과 교사 참고작품 2종(파일럿 「용왕 화룡어진과 드래곤 파프니르」, 본 제작 「여의주를 찾아서」)이며, 독자 감상평, 학생 설문 및 면담 자료, 교사의 수업 자료와 지도일지, AI 활용 기록을 보조 자료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종 산출물 18편은 R1 8편, R2 5편, R3 5편으로 분포하였다. 창의적 글쓰기 구성요소(가치·정체성/상상·유희/문학적 표현/구성·조직)의 평균(1~3점 평정)은 R1(1.88/2.62/2.25/2.62), R2(2.80/3.00/2.80/2.80), R3(2.20/3.00/2.40/2.80)으로 나타났으며, 상상·유희 및 구성·조직은 전반적으로 강하게 드러난 반면 가치·정체성과 문학적 표현에서는 유형 간 격차가 확인되었다. 특히 R2의 고른 고득점은 재맥락화가 설정 변형을 넘어 인물의 내면과 가치 구조를 재조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때 창작 성취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한편 R3에서는 형식·장르 실험이 활발한 만큼, 그 에너지가 인물 성찰과 의미 구성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교사의 질문과 피드백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둘째, 멀티모달 재구성에서의 텍스트 압축·재배치와 그림–텍스트 대응 조정은 장면 선택·배열, 핵심 문장 응축, 정서적 정점 연출을 포함하는 재집필 과정으로 확인되었다. 이 과정은 초고의 설명적 누적을 전환점 발화 고정과 직접화법 중심 장면화, 결말 설득 구조의 과정화 또는 종결 선언의 응축으로 재조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자 감상평(총 91개)에서도 직접화법 인용, 반전·유머, 사건·결말 기억, 정서적 이입 등으로 가시화되었다.
셋째, 교사 AI 활용은 수업 설계·자료 제작·피드백 준비·과정 정리로 구조화되어 프로젝트 흐름에 통합·운영되었고, 학생의 생성형 AI 직접 사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학생 설문(응답 17명, 회신율 94.4%)에서도 목적 부합성(4.51/5), 운영의 적절성(3.96), 정의적 효과(4.13)가 높게 나타났으나 제작 단계의 시간 부족은 보완 과제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상호문화 민담 수용이 공통 입사 기반 이어쓰기와 멀티모달 이야기 그림책 제작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창작 성취가 재맥락화 유형별로 분화·심화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교사가 파일럿·본 제작 참고작품을 통해 정련한 멀티모달 재구성의 지도 관점이 수업 설계·자료·피드백 기준으로 환류되고 학생 산출물과 독자 수용 자료로 이어지는 순환적 지도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생성형 AI 확산 환경에서 학습자의 저자성을 보호하면서도 프로젝트 기반 멀티모달 글쓰기 수업을 정교화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 이 논문은 2026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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