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타 산업 대비 높은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을 보이며 대표적인 재해 다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체 건설현장의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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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 건축공학전공 건축공학 , 2026. 2
2026
한국어
울산
53 ; 26 cm
지도교수: 孫基榮
I804:48009-20000095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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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타 산업 대비 높은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을 보이며 대표적인 재해 다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체 건설현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은 예산의 제약, 짧은 공사 기간, 안전 전담 인력의 부재 등으로 인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실제 사망사고의 60% 이상이 이러한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나, 대규모 공공공사와 달리 소규모 민간 공사에서는 제도의 현장 이행력이 현저히 낮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소규모 민간 건설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실제 집행 실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재해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국내 11개 종합건설업체에서 준공된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의 민간 건설프로젝트 78건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기준 금액 대비 실제 사용 금액의 비율인 '준수율'을 산출하였으며, 산재 발생 유무에 따른 집행률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또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7대 주요 항목(안전관리자 인건비, 안전시설비, 보호구, 안전진단비, 안전교육비, 건강장해예방비, 기술지도비)에 대한 세부 집행 실태와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조사 대상 78개 프로젝트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평균 준수율은 36.7%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공사 진척에 따른 사용기준(준공 시 90%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소규모 민간 현장에서 법적 안전 예산이 거의 집행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통계적 검증 결과, 산재가 발생한 현장의 평균 사용율은 23.7%에 그친 반면, 산재가 발생하지 않은 현장은 39.2%로 나타나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p<.001)가 확인되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충실한 집행이 실제 산업재해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결과이다.
항목별 문제점 분석에서는 구조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안전관리자 인건비는 전담 인력 선임 의무가 없는 소규모 현장의 특성상 타 항목으로 전용되거나 미집행되는 사례가 빈번하였고, 안전시설비는 법정 금액의 25% 미만으로 집행된 현장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였다. 안전교육비와 기술지도비 역시 형식적인 이행에 그쳐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으며,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비는 복지 비용으로 오인되어 집행 자체가 배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소규모 민간 건설프로젝트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실무자와 경영진 간의 안전관리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해 계층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전담 안전관리자 배치 기준의 확대’가 필요하다. 단순 공사금액 기준이 아닌 고위험 공종 포함 여부 등 위험도(Risk) 기반으로 기준을 전환하여, 소규모 현장이라도 위험성이 높다면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ICT 기반 안전관리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이다. 서면 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집행 내역과 증빙 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발주자와 감리자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목적 외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집행 부실이 재해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규명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 현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도 개선과 시스템적 지원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안이 향후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설 재해 감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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