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주요 악성 종양으로, 간절제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근치적 치료법 중 하나 이다. 그러나 수술 후 재발...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주요 악성 종양으로, 간절제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근치적 치료법 중 하나 이다. 그러나 수술 후 재발은 여전히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 도 높은 지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종양 크기와 개수, 그리고 혈청 종 양표지자 α-fetoprotein (AFP) 및 des-γ-carboxy prothrombin (DCP or protein induced by vitamin K absence-II; PIVKA-II)는 각각 HCC의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단일 변수만으로는 종양의 생물학적 악성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AFP, DCP (or PIVKA-II), 그리고 종양 용적(tumor volume, TV) 을 통합한 정량화 지표인 ADV 점수 (ADV = AFP × DCP × TV), 두 종양표지자의 곱으 로 산출되는 AP 점수 (AP = AFP × DCP), 그리고 간이식 환자의 재발 예측 모델로 개발 된 MoRAL 점수 (MoRAL = 11 × √PIVKA-II + 2 × √AFP) 를 이용하여, 병리학적 미세 혈관침범(microvascular invasion, MVI) 예측력과 절제 후 장기 예후(종양 재발 및 생존) 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10개, 일본 73개 기관에서 간절제술을 시행 받은 단일 종양(1–10 cm) HCC 환자 총 9,161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 관찰연구 이다.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 수술 방법, 종양표지자 수치, 종양 용적, 재발 및 생존 지표를 분석하였다. ROC 곡선 분석을 통해 MVI 예측에 대한 세 점수의 AUC를 비교하 였으며, 최적 절단값(optimal cutoff)을 산출하여 Kaplan–Meier 생존곡선 및 Cox 회귀분 석을 시행하였다. MVI 예측 분석에서 ADV 점수 (AUC = 0.734) 가 AP (0.684) 및 MoRAL (0.705) 점 수보다 유의하게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p < 0.001). 각 점수의 최적 절단값은 ADV = 4.7 log, AP = 3.7 log, MoRAL = 162.0으로 산출되었으며, 해당 기준으로 구분한 군 간의 재발(TR) 및 전체 생존(OS)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또한 5년 재발 예측(5- year TR)에 대한 ROC 분석에서는 새로운 절단값(ADV = 3.9 log, AP = 3.0 log, MoRAL = 149.5)을 산출하였으며, 이들 기준 역시 재발 및 생존 예후의 뚜렷한 구분력을 보였다. ADV 점수를 1.0 log 및 2.0 log 간격으로 구분하여 예후를 검증한 결과, 점수가 증가 할수록 TR 및 OS의 위험비(HR)가 단계적으로 상승하였고 (p < 0.001), 이는 ADV 점수 가 종양의 생물학적 악성도를 연속적으로 반영하는 정량적 예후 지표임을 입증하였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ADV 점수는 MVI, 대혈관 침범, 절제 유형 등과 함께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ADV 점수는 간세포암 절제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우수한 통 합 생물학적 지표로 확인되었다. AP 점수는 ADV의 단순화된 대체 지표로서 작은 종양 을 가진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으며, MoRAL 점수는 간이식 환자뿐 아니라 절제 환자에 서도 일정 수준의 예측력을 보였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다기관 데이터를 통해 ADV 점수의 국제적 타당성을 검증한 최초의 연구로, 절제 후 재발 위험 평가 및 맞춤형 추적전략 수립에 실질적 근거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