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영화 산업의 장르적 획일화와 기존 영화박물관의 평면적 전시 방식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김기영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적 특성을 건축 언어로 재해석한 체험형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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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 건축설계학과 , 2026. 2
2026
한국어
서울
90 ; 26 cm
지도교수: 정태용
I804:11004-200000967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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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영화 산업의 장르적 획일화와 기존 영화박물관의 평면적 전시 방식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김기영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적 특성을 건축 언어로 재해석한 체험형 영화박물관-기념관을 계획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김기영의 ‘서바이벌 기괴 미학’이 발현된 영화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의 서사 구조를 분석하고, 핵심 플롯인 ‘죽음-생명력(욕망)의 증식-승천’을 ‘하강-중첩-상승’의 건축적 시퀀스로 치환하여 디자인 개념을 정립하였다.
본 계획안의 건축적 시퀀스는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다음의 세 단계로 전개된다. 첫째, ‘하강’의 단계에서는 대지의 틈으로 깊숙이 침잠하는 램프 진입로를 통해 일상과 격리된 무의식의 세계로 진입한다. 둘째, ‘중첩’의 단계인 전시관 내부에서는 예각의 교차 동선과 혼재된 원색의 조명, 스케일의 변주를 통해 김기영 특유의 욕망의 증식과 심리적 불안을 비선형적인 전시 동선상에서 체감하게 한다. 마지막 ‘상승’의 단계에서는 기울어진 벽체의 압박을 지나 절벽 지형 위로 돌출된 전망탑 상부에서 외부의 광활한 풍경과 마주하며, 영화적 결말과도 같은 극적인 해방과 카타르시스를 완성한다.
본 연구는 유물 나열 위주의 정적인 박물관 형식을 지양하는바,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몽타주가 되고 관람객이 서사를 신체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체험형 건축적 시나리오를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계획안을 통해 다양성 영화의 가치를 제고하고, 거장 김기영의 예술세계를 공간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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