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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 교육론 연구: 삶의 형식과 유아론 = Wittgenstein’s Theory of Education : Form of Life and Solips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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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형식’(Lebensform, form of life) 개념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유아론’(唯我論, solipsism)의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트겐슈타인을 교육학적으로 해석하는 데에 삶의 형식과 유아론이 중요한 까닭은, 교육이라는 활동에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조건이자 제약이기 때문이다. 유아론은 교육이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학습자의 자아를 논리적으로 가정하며, 동시에 삶의 형식은 그러한 자아가 세계와 역사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음을 드러낸다. 유아론과 삶의 형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전제를 종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근대 이후의 계몽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학습자관은 주관적인 경험과 해석에 따라 지식과 가치를 스스로 구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자아를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교육이 전제하는 자아를 고립된 개인으로 가정한다. 변화가 가속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정으로부터 교사가 학생에게 전달하는 기존의 지식이 더 이상 새로운 세대가 살게 될 시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회의가 확산된다.
      이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수용과 극복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은 ‘개인의 관점과 태도의 변화’라는 교육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철학의 비트겐슈타인은 세계와 언어의 관계를 분석하여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을 선험적 차원에 위치시켜 그것의 절대적 의미를 보존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 세계의 바깥에 놓인 ‘말할 수 없는 것’이 세계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세계의 한계로서의 형이상학적 자아가 지니는 유아론적 속성에 주목한다. 자아의 유아론적 속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을 지향하는 자아에 주목한다.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교육적 함의는 이로부터 도출된다. 반면 후기 철학의 비트겐슈타인은 전기 철학의 해결 방식이 언어와 세계의 일대일 대응이라는 잘못된 전제에 의존하였다는 점을 자각하고, 언어의 의미를 그것의 사용에서 찾는 후기 철학의 전제 위에서 유아론 문제를 다시 다룬다. 그는 삶의 형식 개념을 통해 언어의 의미가 공동체의 규칙과 행위의 일치 속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며 개인의 사적 경험을 의미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음을 지적한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에게 유아론은 단순히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규칙 그리고 의미가 삶의 형식에 의존한다는 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재정립된다.
      삶의 형식은 모든 판단과 이해의 토대로서,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의 삶에서 문법과 같은 형식으로 ‘주어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인간 삶의 본질을 이루는 언어의 사용을 놀이에 비유하며 언어를 언어와 관련한 활동들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언어표현의 의미가 특정 맥락에서의 사용과 언어사용자들이 공유하는 규칙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때 삶의 형식은 ‘언어놀이’(Sprachspiel, language-game)가 성립하기 위한 전제이다. 인간의 삶이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간 삶의 형식은 특정 문화의 양식을 지칭하기도 하며, 인류 공통의 인식틀이자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표준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교육학적 관점에서는 삶의 형식을 그것이 가진 공적 성격이나 선험적 성격을 중심으로 해석해왔다. 이러한 입장에서 교육은 삶의 형식에 입문하는 사회화 또는 교육의 선험적 측면을 내재화하는 교과학습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삶의 형식을 교육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축적이라는 자아의 근본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자아가 시간에 의해 제약되고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삶의 형식이 항상 선대의 행위와 실천, 그리고 후대의 계승과 응답 속에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것은 인간이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전하는 역사적 흐름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삶의 형식은 ‘과거의 것’의 전승이며, 교육은 전승 속에서 지평을 경신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실천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삶의 형식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할 때, 그가 유아론을 통해 제시한 ‘자아의 변화’라는 교육적 목적이 온전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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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형식’(Lebensform, form of life) 개념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유아론’(唯我論, solipsism)의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트겐슈타인...

      이 연구는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형식’(Lebensform, form of life) 개념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유아론’(唯我論, solipsism)의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트겐슈타인을 교육학적으로 해석하는 데에 삶의 형식과 유아론이 중요한 까닭은, 교육이라는 활동에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조건이자 제약이기 때문이다. 유아론은 교육이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학습자의 자아를 논리적으로 가정하며, 동시에 삶의 형식은 그러한 자아가 세계와 역사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음을 드러낸다. 유아론과 삶의 형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전제를 종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근대 이후의 계몽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학습자관은 주관적인 경험과 해석에 따라 지식과 가치를 스스로 구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자아를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교육이 전제하는 자아를 고립된 개인으로 가정한다. 변화가 가속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정으로부터 교사가 학생에게 전달하는 기존의 지식이 더 이상 새로운 세대가 살게 될 시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회의가 확산된다.
      이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수용과 극복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은 ‘개인의 관점과 태도의 변화’라는 교육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철학의 비트겐슈타인은 세계와 언어의 관계를 분석하여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을 선험적 차원에 위치시켜 그것의 절대적 의미를 보존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 세계의 바깥에 놓인 ‘말할 수 없는 것’이 세계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세계의 한계로서의 형이상학적 자아가 지니는 유아론적 속성에 주목한다. 자아의 유아론적 속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을 지향하는 자아에 주목한다.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교육적 함의는 이로부터 도출된다. 반면 후기 철학의 비트겐슈타인은 전기 철학의 해결 방식이 언어와 세계의 일대일 대응이라는 잘못된 전제에 의존하였다는 점을 자각하고, 언어의 의미를 그것의 사용에서 찾는 후기 철학의 전제 위에서 유아론 문제를 다시 다룬다. 그는 삶의 형식 개념을 통해 언어의 의미가 공동체의 규칙과 행위의 일치 속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며 개인의 사적 경험을 의미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음을 지적한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에게 유아론은 단순히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규칙 그리고 의미가 삶의 형식에 의존한다는 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재정립된다.
      삶의 형식은 모든 판단과 이해의 토대로서,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의 삶에서 문법과 같은 형식으로 ‘주어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인간 삶의 본질을 이루는 언어의 사용을 놀이에 비유하며 언어를 언어와 관련한 활동들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언어표현의 의미가 특정 맥락에서의 사용과 언어사용자들이 공유하는 규칙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때 삶의 형식은 ‘언어놀이’(Sprachspiel, language-game)가 성립하기 위한 전제이다. 인간의 삶이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간 삶의 형식은 특정 문화의 양식을 지칭하기도 하며, 인류 공통의 인식틀이자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표준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교육학적 관점에서는 삶의 형식을 그것이 가진 공적 성격이나 선험적 성격을 중심으로 해석해왔다. 이러한 입장에서 교육은 삶의 형식에 입문하는 사회화 또는 교육의 선험적 측면을 내재화하는 교과학습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삶의 형식을 교육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축적이라는 자아의 근본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자아가 시간에 의해 제약되고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삶의 형식이 항상 선대의 행위와 실천, 그리고 후대의 계승과 응답 속에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것은 인간이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전하는 역사적 흐름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삶의 형식은 ‘과거의 것’의 전승이며, 교육은 전승 속에서 지평을 경신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실천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삶의 형식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할 때, 그가 유아론을 통해 제시한 ‘자아의 변화’라는 교육적 목적이 온전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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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Ⅱ. 비트겐슈타인의 철학과 유아론의 문제 7
      • 1.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수용8
      • 2.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극복 22
      • Ⅲ. 교육을 토대로 한 삶의 형식의 의미 41
      • Ⅰ. 서론 1
      • Ⅱ. 비트겐슈타인의 철학과 유아론의 문제 7
      • 1.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수용8
      • 2.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유아론 극복 22
      • Ⅲ. 교육을 토대로 한 삶의 형식의 의미 41
      • 1. 삶의 형식에 대한 정태적 해석의 한계 42
      • 2. 삶의 형식에 대한 전승적 해석 54
      • Ⅳ. 삶의 형식에 의한 유아론의 재정립 67
      • 1. 유아론적 자아의 확장 68
      • 2. 전승으로서의 교육과 자기이해 81
      • Ⅴ. 요약 및 결론 89
      • □ 참고문헌 93
      • □ Abstract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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