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은 고위험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군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물리적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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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원 , 안전공학과 안전공학 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충청북도
ix, 66 p. ; 26 cm
지도교수: 李聖一
I804:43010-2000009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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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군 조직은 고위험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군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물리적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왔...
군 조직은 고위험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군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물리적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왔으나, 안전사고 발생률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사고의 원인을 단순히 개인의 불안전한 행동으로만 말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본질적인 문제는 구성원이 그러한 실수를 하게 만드는 조직의 환경, 즉 ‘안전분위기’에 있다.
여기서 안전분위기란, 부대원들이 안전을 조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공유하는 공통된 인식을 의미한다. 아무리 첨단 장비와 완벽한 물리적 통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도, 결국 이를 운용하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에 올바른 안전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안전분위기는 누군가가 감시하거나 강요하지 않더라도 구성원 스스로 규정을 지키려는 마음가짐과 의지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필수적인 선행요건으로 판단된다.
안전분위기는 조직 구성원의 사고를 억제하는 핵심 요인으로, 이미 민간 산업 분야의 화학 및 건설업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안전분위기의 사고 예방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다. 긍정적인 안전분위기가 구성원의 안전동기를 강화하여 자발적인 안전행동을 유발함을 규명하였으며, 안전분위기 수준이 높은 조직일수록 실제 산업재해율과 사고 빈도가 낮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민간 분야의 검증된 결과는 유사한 고위험 환경에 노출된 군 조직에 중요한 적용점을 갖는다. 물리적 통제만으로는 현재의 군 안전관리 실태를 고려할 때, 민간에서 효과가 입증된 ‘안전분위기’ 개념을 도입하여 병영생활 속에서 장병들의 자발적인 안전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러나 기존 육군의 안전관리는 여전히 개인의 과실 또는 시설 등의 개선으로 사후 조치 위주의 방식에 집중해 왔으며, 정작 군 조직의 근간인 병영생활 수준이 안전분위기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민간 분야에서 입증된 안전분위기의 효과를 군 조직에 적용하여, 병영생활 수준의 긍정적 변화가 안전분위기를 향상시키는지를 통계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육군 대대급 이하 부대의 용사, 부사관, 장교, 군무원 등 총 417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4일부터 9월 16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6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상관관계 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전체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42.6%(Adj. R²=.426)로 투입된 변인들이 안전분위기를 예측하는 데 높은 설명력을 가졌다. 데이터에 기반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병영생활 수준은 안전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 선행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회귀분석 결과, 식사 시 병영생활(B=.497)이 안전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과 중 병영생활(B=.334), 일과 전 병영생활(B=.162)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는 긴장이 완화되고 소통이 활발한 식사 시간의 분위기가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과 직결됨을 의미한다. 반면, 일과 후 병영생활은 통계적으로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병영문화 혁신 이후 장병들이 일과 후 휴식 시간을 안전관리라는 공적 영역과는 분리된 사적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둘째, 과거의 안전사고 경험은 안전분위기를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회귀분석에서 안전사고 경험 유무(B=-.287)는 안전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집단 간 차이 검증에서도 사고 경험이 있는 집단(M=3.90)이 경험이 없는 집단(M=4.16)보다 안전분위기를 낮게 인식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사고 경험이 단순한 일회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거나 잠재적 불안감을 형성하여 현재의 안전분위기 인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셋째, 일과 중 안전관리는 피로도 위험과 경험에 의한 학습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 특성을 보였다. 빈도분석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2.5%)가 13:00~14:00를 가장 피로도가 높은 시간으로 지목하였으며, 이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14:00~15:00(24.5%)의 선행 원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한편, 사고 경험 집단은 일과 중 병영생활에 대해 미경험 집단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t=-6.487)하였는데, 이는 과거의 사고 경험이 역설적으로 안전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하여 일과 중 안전 활동에 대한 민감도와 수용성을 높이는 ‘학습 효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넷째, 안전분위기 정착을 위한 소통 채널과 주체에 대한 인식 변화가 확인되었다. 안전 강조사항 전파 수단으로 모바일 메신저(57.3%)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분위기 형성의 중요 주체로 용사(32.6%)와 부사관(28.3%)이 지휘관(27.3%)보다 높게 인식되었다. 이는 군 안전관리의 체계가 지휘관 중심의 하향식(Top-down)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 구성원이 주도하는 상향식(Bottom-up)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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