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 이중문화 수용태도, 그리고 진로 발달 간의 종단적 관계를 분석하여, 문화적 적응과 진로 성숙을 설명하는 인과적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 이중문화 수용태도, 그리고 진로 발달 간의 종단적 관계를 분석하여, 문화적 적응과 진로 성숙을 설명하는 인과적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행한 「다문화 청소년패널조사 (MAPS)」 제2기(2019~2023) 5개년 종단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총 1,783명의 다문화 청소 년을 대상으로 잠재성장모형과 조건부 구조모형(Conditional SEM)을 결합한 분석을 실시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 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가? 둘째, 사회적 지지(부모, 또래, 교 사)는 이중문화 수용태도의 초기 수준과 변화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이중문 화 수용태도의 초기 수준과 변화율은 진로준비역량과 상급학교 진학 준비도에 어떠한 영 향을 미치는가? 분석 결과,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초기값이 평균 2.961(p<.001)로 중간 수준을 보였으며, 변화율은 –0.002(p<.001)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부모, 또래, 교사 지지는 모두 이중문화 수용태도의 초기값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β = .504, .210, .145, p < .001), 변화율에 대해서는 유의한 부적 영향을 보여 시간이 지날수 록 수용태도의 감소 폭을 완화하고 안정적 수준을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β = –.330, –.153, –.085, p < .05). 이중문화 수용태도의 초기값과 변화율은 진로준비역량(β = .550, .567, p <.001)과 상급학교 진학 준비도(β = .333, .322, p <.001)에 모두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이는 초기의 문화 수용 수준이 높고 시간이 지나도 긍정적 태도를 유지 하는 청소년일수록 진로 탐색, 자기효능감, 목표 명료성 및 학업 실행력에서 높은 발달 경향을 보임을 의미한다. 통제변인 분석 결과, 성별, 지역규모, 어머니 학력 요인이 부분 적으로 유의하였다. 여학생의 이중문화 수용 수준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β = .107, p < .05),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거주 청소년의 변화율이 완만하게 유지되는 경향 이 확인되었고(β = –.055, p < .05), 어머니 학력이 높을수록 이중문화 수용태도의 초기 수준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β = .018, p < .01).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사회적 지지의 질 적 수준에 따라 발달 경로가 달라지며, 이러한 태도는 진로 발달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기능한다. 특히 부모 지지는 문화 수용태도의 초기 형성에, 또래 지지는 발달 과정의 지 속적 유지에, 교사 지지는 장기적 안정화에 각각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정, 학교, 또래 집단이 연계된 다층적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하여 청소년의 안정적 문화통합과 진로성숙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사회적 지지와 문화 수용, 진로 발달을 통합적으로 검증한 종단모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지며, 다문화 청소 년의 정체성 수용과 진로개입을 위한 실천적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