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장기간 지속되어 온 과도한 교육열과 사교육 중심의 교육 구조가 학부모의 주거지 이동 의사결정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는 데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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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2025
학위논문(박사)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 부동산학과 부동산학 , 2026. 2
2025
한국어
서울
188 ; 26 cm
지도교수: 최민섭
I804:11097-200000948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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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장기간 지속되어 온 과도한 교육열과 사교육 중심의 교육 구조가 학부모의 주거지 이동 의사결정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교육 환경의 질적 격차가 주거 선택과 부동산 가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교육과 주거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교육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지역으로 이주하는 행태는 단순한 개별 가구의 선택을 넘어 지역 간 불균형, 주거비 상승, 교육 격차 심화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유발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사교육 환경의 인적서비스 요소와 물리적 요소가 학업 만족도를 매개로 주거지 이전 의도에 어떠한 경로로 작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주거유형과 주거지역과 같은 가구의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이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함께 검토함으로써 실증적 근거 기반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의의를 두었다.
이를 위해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결합한 혼합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양적 연구는 서울시에서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사교육환경에 대한 인식, 학업만족도, 주거지 이전의도 등을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질적 연구는 사교육 고관여 집단, 교육공무원, 사교육 종사자 등 총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심층인터뷰를 기반으로 하였다. 인터뷰 자료는 주제 분석을 통해 정리하였으며, 단순한 통계 수치로 포착하기 어려운 실제 경험, 의사결정 과정, 지역별 교육환경에 대한 정성적 자극 요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되었다. 이러한 혼합 연구 설계는 교육과 주거 문제라는 복합적 현상을 다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연구결과, 사교육 환경 중 인적서비스 환경(강사역량, 의사소통·교육지원 등)과 물리적 환경(청결성, 쾌적성, 위치성, 경제성 등)은 모두 학업 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사역량과 교육 서비스의 질은 학업만족도 형성에 가장 핵심적으로 작용하였으며, 이는 사교육 기관이 제공하는 학습 경험의 질이 학부모의 주거 안정적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연결됨을 보여준다. 동시에 학업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주거지 이전의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학업만족도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사교육 환경이 단순히 학습 효과 제공을 넘어 가정의 주거 유지 또는 이동 여부를 결정짓는 심리적 요인으로서 기능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심층인터뷰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학원가 밀집 지역의 교육 인프라와 정보 교류 환경이 주거지 선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되었다.
조절효과 분석에서는 주거지역이 학업만족도와 주거지 이전의도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간 교육 인프라의 질적 수준과 사교육 접근성 차이가 학부모의 체감 만족도를 강화하거나 약화시켜, 같은 학업 만족도라도 지역에 따라 이전의도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주거유형은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아, 교육환경의 영향력은 주거의 물리적 형태보다 지역 기반의 교육 인프라에 의해 더 크게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교육 접근성과 지역 교육환경이 주거 선택의 핵심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함을 뒷받침한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사교육환경, 학업만족도, 주거지 이전의도 간의 관계를 심리적 매커니즘과 구조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기존 연구가 교육 혹은 주거 문제를 분리된 영역에서 다뤘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교육 환경과 주거 결정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또한 지역별 사교육 격차가 주거 이동을 촉발하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함으로써, 교육정책과 주거정책이 분리되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임을 제시하였다.
정책적으로는 사교육 환경을 지역 정주율과 주거 안정성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정 지역에 고급 사교육 시설이 집중되면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학원가가 밀집하고, 다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순환적 구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환 고리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 교육 서비스의 질을 균형 있게 개선하고, 온라인 교육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반적인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 이는 교육 기회의 형평성 제고와 주거비 부담 완화, 지역 간 불균형 개선에 기여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시에 한정된 횡단면 연구라는 한계를 지니지만, 교육과 주거라는 한국 사회의 핵심 사회 문제를 통합적으로 규명하고, 구조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정책적 의미가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