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와 보존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각적 체험과 정서적 몰입을 중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술관 공간 구성에서 전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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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와 보존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각적 체험과 정서적 몰입을 중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술관 공간 구성에서 전이공...
오늘날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와 보존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각적 체험과 정서적 몰입을 중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술관 공간 구성에서 전이공간은 단순한 이동이나 기능 간 연결을 넘어, 사용자의 지각과 인식을 전환시키는 핵심적인 공간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미술관 설계에서는 전이공간이 여전히 부차적인 공간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용자 체험을 중심으로 한 전이공간 계획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미술관 공간 내 전이공간이 사용자 체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공간 구성 전략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전이공간의 개념과 미술관 공간에서의 역할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사용자 체험과 공간 지각을 해석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메를로-퐁티의 지각 현상학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후 전이공간의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국내외 현대 미술관 사례를 대상으로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전이공간을 통한 사용자 체험 강화는 빛과 시지각의 상호작용, 재료와 경험의 연결, 스케일과 신체적 지각의 관계라는 세 가지 현상학적 요소를 중심으로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자연광의 유입과 명암 대비, 재료의 물성과 시간적 대비, 수직·수평 이동에 따른 공간의 압축과 확장을 통해 구현되며, 사용자가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연속적인 감각 경험을 축적하도록 한다. 도출된 설계 요소는 실제 대상지에 적용되어 전이공간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체험 강화형 미술관 계획안으로 제안되었다. 본 계획안은 진입공간, 진입광장, 중정 경사로, 수공간, 테라스 등 다양한 전이공간을 단계적으로 구성하여, 외부와 내부, 밝음과 어두움, 수평과 수직의 공간적 전환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 관람 동선은 단절된 이동이 아닌, 감각과 인식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하나의 연속적인 체험 과정으로 작동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전이공간을 미술관 공간 구성의 주변적 요소가 아닌, 사용자 체험을 조직하는 핵심적인 설계 전략으로 재정의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현상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전이공간의 개념을 구체적인 건축 요소와 공간 구성으로 연결함으로써, 향후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의 체험 중심 공간 계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제어: 전이공간, 미술관, 사용자 체험, 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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