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 현상학적 연구 본 연구는 초산모가 계획한 완전 모유수유 기간보다 조기에 중단한 경험이 어떠 한 현상으로 나타나며 그 경험이 성립하기 위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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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 현상학적 연구 본 연구는 초산모가 계획한 완전 모유수유 기간보다 조기에 중단한 경험이 어떠 한 현상으로 나타나며 그 경험이 성립하기 위해 내...
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 현상학적 연구 본 연구는 초산모가 계획한 완전 모유수유 기간보다 조기에 중단한 경험이 어떠 한 현상으로 나타나며 그 경험이 성립하기 위해 내재된 본질이 무엇인지를 탐색하 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통해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의 경험이 모성 역할 획득 과 정에서 어떻게 의미화 되는지 파악하여 초산모의 삶의 맥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모유수유 교육 및 모유수유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Husserl 의 철학에 근거하여 Giorgi가 체계화한 기술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문제는 ‘초산모는 어떤 상황에서 완전 모유수유의 조기 중단을 결정하는가?’, ‘초산모는 완전 모유수유의 조기 중단 이 행·적응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는가?’, ‘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의 조기 중단 경험은 모성 정체성에 어떤 본질적 의미를 주는가?’ 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출산 후 12개월 이내 초산모 중 WHO 권장 기준인 생후 6 개월까지의 완전 모유수유를 조기에 중단한 경험이 있는 초산모로 연구 현상을 풍부하게 진술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의도적 표집하였다. 참여자는 청주, 대전, 천안에 거주하는 15명의 초산모로 자료 수집기간은 2025년 2월부터 10월까지였다. 자료수집은 1~2회의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판단중지 를 유지한 상태에서 Giorgi의 분석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분석 결과 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의 본질적 의미는 5개의 구성요소와 16개의 하위 구성요소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구성요소로는 ‘모유수유 속에 점점 잠식 되어 가는 나의 몸’, ‘모유수유의 긍정과 부정 사이 에서 흔들리는 나의 마음’, ‘초연결사회 속에서 경험하는 모유수유의 사회적 분 위기’, ‘필요할 때 닿지 않는 전문적 지지와 제도의 공백’, ‘엄마라는, 나라는 존재 사이에서 재구성되는 자기 정체감’이였다. 본 연구에서 초산모의 완전 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의 본질적 구조는 다음과 같다. 참여자들은 완전 모유수유를 유지하고자 했으나 유두·유방통증과 젖몸살, 수 면 박탈과 회복되지 않는 피로가 누적되면서 몸이 점차 소진되고 일상이 모유수유에 의해 제약되는 경험을 하였다. 모유수유는 아기와 강렬한 애착과 모성애를 제공 하는 동시에 계획보다 이른 조기 중단은 ‘좋은 엄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 패감과 죄책감, 그리고 신체적·정서적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이 공존하는 양가적 정서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완전 모유수유의 조기 중단은 개인 의 의지 부족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면서도 아기를 돌보고자 하 는 시도 속에서 선택된 결정으로 경험되었으며 조기 중단 이후 참여자들은 모성정 체성과 나를 다시 세워 가는 자기 정체성의 재구성 과정을 밟아가고 있었다. 본 연구는 초산모의 완전모유수유 조기 중단 경험을 기술적 현상학적 접근을 통 해 탐색함으로써, 조기 중단을 경험의 구조와 본질의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조기 중단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구조적 경험의 귀결로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요인 중심 접근을 확장하였다. 따라서 조기 중단을 포함 한 수유 경험은 버텨야 할 과제로 다루어지기보다 산모 스스로가 내부적 문제를 성찰하고 외부적 압력으로부터 한 걸음 거리를 두며 자신의 결정으로 이 시기를 통과 해 나가는 과정으로 존중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은 산모에게 자기결정권과 정서적 주체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완전모유수유 조기 중단을 둘러싼 불필요한 죄책감과 자기비난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유의 산후돌봄체계가 초산모의 모유수유 경험과 조기 중단 과정에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의미화되는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산후조리원과 산후도우미를 단순한 환경적 배경이나 보조적 변수로 다루지 않고, 초산모의 수유 경험과 의사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돌봄 주체로 조명함으로써, 조기 중단 경험이 개인의 선택이나 의지의 문제를 넘어 구조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드러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모유수유 지지 정책과 산후 돌봄 체계를 논의하는 데 있어, 산모의 경험과 정서적 맥락을 중심에 두는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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