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文以朝鮮後期文人菱洋朴宗善(1759—1819)的紀行詩作品《燕市唱酬稿》與《金剛百論藁》爲研究對象,探討其紀行詩的創作特徵與文學內涵。朴宗善創作了大量漢詩,紀行詩在其中佔據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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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2026
學位論文(碩士) -- 韓國學中央硏究院大學院 , 國文學專攻 , 2026. 2
2026
한국어
816.4 판사항(6)
경기도
iv, 106 p. : 표 ; 26 cm
指導敎授: 조융희
참고문헌: p. 102-104
I804:41054-2000009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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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以朝鮮後期文人菱洋朴宗善(1759—1819)的紀行詩作品《燕市唱酬稿》與《金剛百論藁》爲研究對象,探討其紀行詩的創作特徵與文學內涵。朴宗善創作了大量漢詩,紀行詩在其中佔據重...
本文以朝鮮後期文人菱洋朴宗善(1759—1819)的紀行詩作品《燕市唱酬稿》與《金剛百論藁》爲研究對象,探討其紀行詩的創作特徵與文學內涵。朴宗善創作了大量漢詩,紀行詩在其中佔據重要地位,是理解其詩歌世界與創作意識的重要切入點。上述兩部詩集分別以燕行與金剛山遊歷爲背景,在異國與本國山水遊覽的不同語境中,呈現出詩人多樣而富於層次的詩歌創作方式。
《燕市唱酬稿》成作於朴宗善1794年燕行之後,詩歌內容既包括途中對中國名勝的吟詠,也記載了其與清代文人的廣泛交遊。在燕行期間,朴宗善通過唱酬詩與清代文人展開積極的文學對話,借詩歌弘揚“同文”意識,並在此過程中重新確認強調朝鮮在繼承性理學傳統中的文化意義。同時,他以細膩的感官描寫爲基礎,創作了《燕京八景》詩歌,對燕京景觀進行了詩意呈現。與部分中國文人借景抒發政治情懷,或朝鮮文人強調明亡之痛的書寫傾向不同,朴宗善更傾向於在歷史變遷的視野中,反思人與景觀的關係與意義。此外,《燕市唱酬稿》還通過大量運用典故,將使行見聞與由此引發的情感思考深化爲具有思想厚度的詩歌表達。
《金剛百論藁》則以1800年的金剛山遊歷爲契機,集中呈現了朴宗善對金剛山山水的認知與審美經驗。在遊覽過程中,他對既有的遊山傳統與流傳已久的傳說持批判性態度,並將這種反思融入詩歌書寫之中。同時,他逐一踏訪谷雲九曲諸景,對承載前賢足跡的名勝表現出濃厚興趣,體現出對朝鮮山水價值的肯定。尤爲值得注意的是,朴宗善在《金剛百論藁》中大量運用敘解與自注,不僅補充詩歌體裁下難以容納的見聞與考證信息,也展現出鮮明的考證性書寫特徵。
朴宗善的紀行詩通過自注、典故與敘解等方式,將多樣的知識與信息加以詩性化整合,體現出一種“信息的詩學”的特徵。《燕市唱酬稿》與《金剛百論藁》分別以燕行與金剛山遊歷爲創作背景,依據旅行空間與性質的不同,凸顯出各異的主題意識。尤其是在《燕市唱酬稿》中,通過與清代文人的交遊,朴宗善作爲朝鮮文人的“同文”意識與文化主體性得以清晰呈現。相較之下,《金剛百論藁》則展現出對佛教較爲親近的態度,這一特點在當時的紀行文學中尤爲少見。基於上述特徵,朴宗善將紀行詩由單純的山水遊覽記錄,拓展爲兼具信息呈現、文人交遊、個人思考與現實認知的複合型文學作品,從而拓寬了朝鮮後期紀行文學的體裁邊界。
本文通過對《燕市唱酬稿》與《金剛百論藁》的綜合考察,揭示了朴宗善紀行詩在異國與本國紀行文學中所呈現的多樣化書寫方式,並進一步深化了對其詩歌世界整體特徵的理解。相關討論亦爲今後將研究視野擴展至朴宗善其他詩歌作品提供了啓示。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문인 菱洋 朴宗善(1759~1819)의 한시 작품 중 「燕市唱酬稿」와 「金剛百論藁」를 중심으로 기행시의 창작 양상과 문학적 성격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행시는 ...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문인 菱洋 朴宗善(1759~1819)의 한시 작품 중 「燕市唱酬稿」와 「金剛百論藁」를 중심으로 기행시의 창작 양상과 문학적 성격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행시는 박종선의 방대한 한시 작품 가운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박종선의 시세계의 특징을 조명하는 데 긴요한 장르이다. 「연시창수고」와 「금강백론고」는 각각 이국 연행과 금강산 유람이라는 상이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기행시집으로, 이국 공간과 자국 산수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 있다.
「연시창수고」는 1794년에 이루어진 박종선의 연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행시집으로, 그 중 연행 노정의 명승을 읊은 시와 청나라 문인과의 교유시가 두드러진다. 박종선은 연행 중 청나라 문인들과 활발하게 학술적·문학적 교유를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酬唱詩를 통해 同文 의식을 高揚하고, 조선에서 성리학적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를 새롭게 되새겼다. 또한 감각적인 경관 묘사를 바탕으로 북경의 경관을 형상화한 <燕京八景> 시 8수를 창작하였다. <연경팔경> 시를 통해 중국 문인들은 대체로 정치적 감정을 표출하였고, 다른 조선 문인들은 명나라 망국의 비애를 강조하였는데, 이와 달리 박종선은 세월의 변화 속에서 인간과 경관의 의미를 성찰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연시창수고」는 사행 경험과 그로부터 환기되는 정서를 심화된 사유로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典故를 적극 활용하였다.
1800년 박종선의 금강산 유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금강백론고」는 금강산 주요 유람처에 대한 박종선의 인식을 비롯한 유람 경험이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기행시집이다. 박종선은 금강산 유람 과정에서 마주한 기존의 유람 관행과 전승 설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시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또한 谷雲九曲의 경관 아홉 곳을 일일이 답사하며 선현의 자취가 깃든 명승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조선 산수의 가치를 긍정하는 인식을 드러냈다. 아울러 각 시의 小序 역할을 하는 敍解와 시 작품에 적극 활용된 自註를 통해 고증적 글쓰기를 구현하였다.
박종선의 「연시창수고」와 「금강백론고」는 自註·典故·敍解 등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시적으로 구성하는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각각 연행과 금강산 유람이라는 여행의 성격을 달리하면서 서로 다른 주제 의식을 부각하였다. 즉 「연시창수고」에서는 청나라 문인들과의 교유를 통해 同文 의식과 조선 문인으로서의 문화적 주체성을 확인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편 「금강백론고」에서는 불교에 대한 친근감이 확인되는데, 이는 당시 조선 문인들의 기행문학에서 드물게 보이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 박종선의 기행시는 단순한 유람 기록에 머물지 않고, 정보의 제시, 중국 문인과의 교유, 개인적 사유와 현실 인식의 표현 등을 포괄하는 복합적 성격을 보이면서 조선 후기 기행문학의 장르적 지평을 넓혔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박종선의 「연시창수고」와 「금강백론고」를 중심으로 그의 기행시가 지니는 특징을 고찰하여, 국내 및 국외의 여행을 배경으로 한 기행시에 나타나는 다채로운 글쓰기 방식을 확인하였다. 이 논의를 바탕으로 박종선의 다른 시 작품들로까지 분석을 확장하면, 그의 시세계 전반의 특징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