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선교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자를 파송하시고, 성부와 성자께서는 성령을 파송하시며, 삼위일체 하느님 께서는 선교를 위해 교회를 세상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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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공 , 2026. 2
2026
한국어
200 판사항(23)
서울
ii, 66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양권석
I804:11039-2000009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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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선교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자를 파송하시고, 성부와 성자께서는 성령을 파송하시며, 삼위일체 하느님 께서는 선교를 위해 교회를 세상에 파...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선교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자를 파송하시고, 성부와 성자께서는 성령을 파송하시며, 삼위일체 하느님 께서는 선교를 위해 교회를 세상에 파송하신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식별하 고 교육하여 서품한 성직자 역시 성사와 사목을 통해 선교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자급성직사목은 교회로부터 식별을 받고 교육받은 후 서품 받은 성직자가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고, 봉사하는 사목의 한 형태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자비량 선교라고도 불리는 자급성직사목은 현재 한국 교회 내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특별히 교회와 성직자와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 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가 자급성직사목 혹은 자비량 선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라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단순히 재 정적인 어려움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급성직사목을 이해하는 것은 충 분하지 않다. 재정적인 문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자급성직사목이 교회의 존재 이유인 선교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 본 논문은 자급성직을 수행했던 교회사 속 인물들을 살펴보고, 자급성직 사목이 교회의 사명인 선교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음을 밝힐 것이다. 사도 바울로는 천막장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했다. 바울로에게 천막장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복음의 값없음을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수고와 고난에 동참하는 것 이었다. 그의 직업은 때로 낯선 환경에서 선교의 장을 열어 주기도 했다. 그 의 작업장이 곧 선교의 장이었다. 수도자들은 노동과 기도를 구분하지 않았 다. 그들에게 노동은 하느님의 창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프랑스의 노 동사제 운동은 노동과 직업의 선교적인 의미를 잘 보여 준 사례였다. 그들 은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예배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 자가의 신비를 그들의 삶으로 드러냈다. 현대 들어서도 자급성직사목이 선교에 기여하는 바는 크다. 대한성공회의 이문범(휴고) 신부는 자급사제로 서품 받은 후 교회가 개척 직후 재정적으 로 어려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였다. 영국성공회 역 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직업과 전문성을 통해 어떻게 선교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캔터베리 대주교로 피선된 사라 멀랠리 역시 간호사이자 자급성직자로 시무했던 경험이 있다. 그동안 자급성직사목이 가진 선교적 가능성은 자주 간과되었다. 그러나 자급성직자들의 성소를 잘 식별하여 교육한다면, 현재 한국 교회와 대한성 공회가 빠져 있는 선교 침체 상황을 이겨 낼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논문은 자급성직자들의 직업 전문성을 선교에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사역의 형태들을 함께 연구하여 제시하였다. 자급성직자는 전일제 성 직자와 달리, 교회에 매일 출근하거나 한 교회의 선교와 사목 전반을 책임 지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선교형 교회와 같은 형태로 교회를 개척 하거나, 보좌사제로서 교회학교나 노인 사목 등 보다 전문화된 선교와 사목 분야를 책임지거나, 교회 내의 다양한 기관이나 단체의 채플린 역할을 수행 하는 것이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급성직을 지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식별과 교육이다. 영국성공회 서덕(Southwark) 교구의 자급성직 교육과정이 보여 주듯이, 자급성직 과정이 성직자가 되는 변칙적인 과정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급성직 후보자들이 가진 전문성과 가능성이 교회의 선교와 사 목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잘 다듬어진 교육과 훈련 과정이 반드 시 필요하다. 성공회가 공교회라는 점은 자급성직을 위한 교육과 훈련에 좋 은 조건이다. 성공회는 교구의 모든 성직자가 교구 전체 선교와 사목 방향 을 함께 공유한다는 신학적 전제와 자세를 가지고 있는 교회다. 그러므로 충실한 교육과 훈련 과정이 뒷받침된다면, 전일제 사제들과 자급사제들이 서로의 약점은 보완하고 서로의 강점은 강화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조 건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본다. 본 연구가 대한성공회 내에서 자급성직과 자급성직사목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데 작게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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