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여성 성기성형’을 의료지 식-권력, 젠더 규범, 그리고 상업자본의 논리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장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여성 주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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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 실천여성학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305.4 판사항(23)
서울
iv, 168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정연보
I804:11039-20000096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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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여성 성기성형’을 의료지 식-권력, 젠더 규범, 그리고 상업자본의 논리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장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여성 주체들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감각하며 저항의 경로를 구축하는지를 탐구하였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 로서 연구자가 견지한 ‘내부의 외부인’이라는 성찰적 위치성은 전문가 집단 의 담론 생산 과정을 포착함과 동시에 그 권력의 작동 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토대가 되었다. 먼저 담론의 구조적 측면에서는, 학술대회와 병·의원 광고, 미디어 텍스트 분석을 통해 의료지식-권력이 제도적으로 공인되고 상품화되는 공모 관계 를 규명하였다. 의료계는 학술대회를 통해 성기성형 지식을 제도화하고, 개 별 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몸을 측정·객관화하는 의료화 전략과 미용·기능의 경계를 허무는 상업적 전략을 병행하며 ‘정상성’에 대한 욕망을 창출한다. 특히 저널리즘의 객관성을 빌려 유포되는 광고성 담론은 여성의 몸에 대한 ‘과학적 정상성’이라는 허구를 발명하고, 이를 신자유주의적 ‘주체적 선택’으 로 포장하여 구조적 규율을 내면화하게 만든다. 주체의 경험적 측면에서는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 참여자들의 심층 인 터뷰를 통해 ‘정상적 여성의 몸’이라는 젠더 규범이 개인의 내면으로 침투하 여 발생하는 ‘다중적 몸’의 충돌과 수치심의 정동을 분석하였다. 의료적 시 선에 의해 분절되고 대상화된 몸은 주체를 스스로 ‘문제적 존재’로 낙인찍게 하지만, 주체들은 ‘몸 끌어안기’와 ‘몸 말하기’라는 두 축의 저항적 경로를 통해 신체적 주권을 재구성한다. ‘몸 끌어안기’는 완벽한 몸이라는 허구적 이상에서 벗어나 내재적 감각과 불완전성을 삶의 조건으로 수용하는 인식론 적 전환이며, ‘몸 말하기’는 침묵을 강요받던 몸에 언어를 부여하고 스스로 를 서사의 주체로 세우는 저항적 소마테크닉스(somatechnics)이다. 특히 본 연구는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의 경험을 하나의 분석 틀 안에 서 교차시킴으로써 ‘여성 성기=질=삽입’이라는 이성애 중심적 기능주의를 해체하고, ‘여성의 몸’이라는 범주 자체가 지닌 불안정성과 가변성을 가시화 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의료화된 구조가 설계한 폐쇄적 경로 안에서 마주하는 ‘주체화의 불가능성’을 응시하는 동시에, 그 한계를 딛고 스스로의 언어와 감각으로 몸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점들을 연결 하였다는 데 학술적·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주제어: 여성 성기성형, 의료화, 정상성, 젠더 규범, 몸 끌어안기, 몸 말하기, 불/가능성, 트랜스 여성, 소마테크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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