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간을 다루는 집수리·도배·청소업 등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의 노동 경험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한다. 청년 여성 자영업자들의 노동 경험이 성별화된 사회 구조와 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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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 실천여성학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자영업 ; 여성 자영업 ; 청년 여성 자영업자 ; 몸 노동 ; 노동 경험 ; 집 수리·도배·청소업 ; 성별 분업 구조 ; 성별 고정 관념 ; 젠더화된 노동 환경 ; 디지털노동
305.4 판사항(23)
서울
v, 153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정연보
I804:11039-200000964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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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공간을 다루는 집수리·도배·청소업 등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의 노동 경험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한다. 청년 여성 자영업자들의 노동 경험이 성별화된 사회 구조와 규범 속에서 어떻게 생산/재생산되는지 고찰한다.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자영업 연구는 주로 자영업 진입 배경, ‘벼랑 끝’으 로 일컬어지는 영세 자영업자의 위기와 취약성에 주목해 왔다. 자영업자는 경영가, 소자본가(프티부르주아) 등으로 분류되어 임금노동 연구보다 상대적 으로 소외되어 학술 연구에서 주변화되었다. 자영업자는 기존 연구, 정책 대상, 조직화된 사회운동에서도 소외된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영업 연구는 더욱 적으며, 특히 여성 자영업 연구의 경우 서비스업 등 여성화된 업종으로 한정되어 연구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최근 통계, 언론, 출판물 등에서 집수리·도배·청소업에 진입하는 청년 여성이 증가하고 있음이 가시화되면서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 영역이 라고 간주되었던 업종에 진입하는 청년 여성들의 자영업 노동 경험을 분석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집수리·도배·청소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 13명, 청년 남성 자영업자 1명을 대상으로 삼아 질적연구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을 통하여 청년 여성들이 어떤 계기로 해당 업종의 자영업에 진입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노동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스스로 노동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화하며 가시화하는지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로 첫째, 청년 여성들은 잦은 이직, 경력 단절, 비정규직, 저임금, 조직문화, AI(인공지능) 상용화를 경험하며 불안정한 노동 경로를 타개 할 방법을 모색하다가 자영업에 진입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구조적 요인에 맞서 자신이 잘하는 일을 사업화하여 적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영업 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동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집수리·도배·청소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의 몸은 노동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핵심 자원으로 아픈 몸을 경계하면서도 부상과 질병을 일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자영업 특성상 아파서 쉬게 되면 수입이 중단되며 생존을 위협받기에 쉬지 않고 ‘자발적으로’ 몸을 혹사하기도 한다. 집수리·도배·청소 자영업 노동 환경은 전통적인 성별 분업 구조에 기반 하여 구성되어 있었다. 작업 동선·장비·안전용품 등 남성을 기준으로 한 노 동 공간, 화장실과 휴게실 등 여성 편의 시설 부족, 월경하는 몸의 비가시화, 젠더 폭력으로 인한 안전 위협 등 젠더화된 노동 환경의 특성이 드러났으며, 청년 여성 자영업자의 몸은 남성 기준으로 만들어진 노동 조건 속에서 분투하며 이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었다. 셋째, 청년 여성 자영업자는 ‘노가다’라는 사회적 낙인에 도전하며 자신의 노동을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스스로 긍정할 수 있는 노동으로 재의미화하였다. SNS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노동을 통하여 고립감을 해소하고, 동료 여성들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또한 여성에게 기대되는 몸 이 아닌 기술을 체현한 노동하는 몸을 가시화함으로써 남성 중심 업종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주체성을 구축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집수리·도배·청소 자영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의 노동 경험을 몸 노동으로 명명한다. ‘이 노동에는 어떠한 몸이 적합하고 적합하지 않은가?’ 질문을 던지며 노동하는 몸을 ‘젠더 규범을 재구성하는 정치적 장’으로 의미화한다. 기존 자영업 연구에서 배제되어 온 청년 여성의 몸 노동 자영업 경험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집수리·도배·청소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할 수 없는 일’로 구획되었던 영역에 진입하여 사회적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고 성별 분업 구조에 균열을 내는 실천을 수행한다. 남성 중심 노동 환경에서 청년 여성 자영업자가 수행하는 협상·저항·재의미화 실천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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