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오늘날 문화적 환경 속에서 순명(oboedientia) 은 때로 인권 침해라는 담론을 가져온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순명은 임 의적 권위에 대한 복종이 아니다. 합법적 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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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 가톨릭대학교 교회법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가톨릭대학교 교회법대학원 , 교회법학과 , 2026.2
2026
한국어
262.9 판사항(21)
경기도
A Canonical Study on the Penal Norms Regarding the Delict of Disobedience by Cleric
viii, 88 p. ; 26 cm.
가톨릭대학교(성심)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지용식
참고문헌 수록
I804:41027-2000009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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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오늘날 문화적 환경 속에서 순명(oboedientia) 은 때로 인권 침해라는 담론을 가져온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순명은 임 의적 권위에 대한 복종이 아니다. 합법적 장상...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오늘날 문화적 환경 속에서 순명(oboedientia) 은 때로 인권 침해라는 담론을 가져온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순명은 임 의적 권위에 대한 복종이 아니다. 합법적 장상을 통한 인식과 수용이라 는 신학적·법적 성격을 갖는다.
특별히 성직자들은 성품성사를 통하여 순명의 의무가 부여된다. 그 의무는 성직자 개인의 성화와 교회로부터 맡겨진 직무 수행에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의 ‘불순명’은 단순한 의견 표현이나 합리적 비판과 구별되 는 법적 의미의 불순명(delictum inoboedientiae)을 뜻하며, 그 성립에는 범의(dolus) 또는 중대한 죄과(culpa gravis)가 요건으로 요구된다.
성직자의 불순명은 단순한 개인적 잘못이 아니라 교회의 가시적 친교 (communio)와 사명(missio)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이다.
교회는 구원의 보편적 도구로서 ‘권위’와 ‘사랑’을 함께 증거해야 하며, 교회법은 이 두 가치를 조화시키는 정교한 장치이다.
불순명 죄에 대한 교회의 형벌은 단순히 위법 행위를 처벌하는 것을 넘 어, 순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완고한 불순명 상태에 있는 성직자를 사목적 배려(경고)를 통해 회개로 이끌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고함이 지 속될 때 비로소 최후의 수단으로서 형벌을 부과하고, 마침내 그가 회개 하여 순명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다시 공동체 안으로 따뜻하게 맞아들이는(사면) 전인적이고 사목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교회의 형벌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최상의 법은 언제나 영혼들의 구원 (salus animarum)에 있다.
탈권위적 현대 사회 속에서도, 순명의 복음적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며 중요하다. 교회법적 형벌 규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용을 통해, 성직자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그리스도께 대한 순명을 증거하며 교회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현대의 사제 양성」(Pastores Dabo Vobis) 문헌에서 성직자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해 언급하며, 순명이 그리스도의 제 자로 살아가는 핵심 방식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가 성직자의 불순명 죄에 대한 형벌 규범에 관한 교회법적 이해를 심화하고, 현대 사회 속에서 순명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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