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경로를 비교·분석하여 양국 산업의 구조적 특징과 전략적 차이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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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경로를 비교·분석하여 양국 산업의 구조적 특징과 전략적 차이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 가...
본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경로를 비교·분석하여 양국 산업의 구조적 특징과 전략적 차이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V·PHEV·FCEV를 포함한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였다. 두 국가는 모두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자동차 산업 비중이 높지만, 성장 방식·정책 구조·기술 혁신·시장 특성에서 상이한 발전 패턴을 보여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정책·기술·시장·공급망 측면에서 양국의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중국의 산업 성장은 ‘정책 주도형’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2009년 보급 시범도시 정책을 시작으로 대규모 보조금이 지급되었고, 이는 초기 시장 창출과 산업기반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후 ‘이중 적분제’ 도입을 통해 보조금 의존에서 벗어나 기업 생산 의무와 시장 규제를 강화하였다. 최근에는 보조금 폐지 이후 충전 인프라 고도화,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카 표준화 등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 환경 속에서 BYD·샤오펑·리샹 등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 상용화를 빠르게 확대하였고, CATL·BYD 등 배터리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확보하였다. 특히 중국은 원자재–배터리–완성차를 연결하는 수직 통합 공급망을 형성하여 비용 경쟁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확보한 것이 큰 강점이다.
반면 한국은 ‘기술 중심·고부가가치 전략’을 기반으로 산업을 발전시켰다. 정부는 전기차·수소차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장기적 기술개발과 제도 기반 구축에 주력하였다. 현대·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유럽·북미 시장에서 강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고성능·고안전성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OEM과 협력관계를 강화하였으며,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 기술력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 전기차가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국 비교 결과, 정책 측면에서는 중국이 보조금·도시별 보급정책 등 규모 확대 중심 전략을 추진한 반면 한국은 제도 기반과 기술 개발에 주력한 점이 차이로 나타났다. 기술 측면에서는 중국이 상용화 속도·응용기술에서 강점을, 한국은 배터리 기술·완성차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시장 구조에서도 중국은 대규모 내수시장과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기반으로 폭넓은 소비층을 형성한 반면, 한국은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략을 활용하였다. 공급망 분야에서도 중국은 원자재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한 데 비해, 한국은 첨단 소재·배터리 중심의 고부가가치 공급망을 구축하였다.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된 정책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중국은 지방정부 정책 중복 문제를 개선하고, 단기 지원 중심에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장기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충전 인프라 품질 관리와 배터리 재활용 체계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이 중요하다. 한국은 핵심 소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충,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학술적 의의는 양국의 발전 경로를 정책·기술·시장·공급망 구조로 체계적으로 비교하고, 실제 통계 및 기업 사례를 통해 산업 경쟁력 형성과정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이다. 다만 데이터 시차와 기업 정보의 한계가 존재하며, 향후에는 기업 전략의 미시적 분석과 정책 효과의 동태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와 정책 설계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며, 향후 동아시아 친환경차 산업의 협력과 경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의의를 가진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compares the development paths of the new energy vehicle (NEV) industries in China and South Korea. As global electrification accelerates under climate and energy pressures, NEVs—BEVs, PHEVs, and FCEVs—have become key sectors affecting ...
This study compares the development paths of the new energy vehicle (NEV) industries in China and South Korea. As global electrification accelerates under climate and energy pressures, NEVs—BEVs, PHEVs, and FCEVs—have become key sectors affecting national competitiveness. Although both countries are manufacturing-oriented with strong auto industries, their industrial structures, policies, and technological strategies differ. This study identifies these differences and draws policy implications.
China’s NEV development follows a state-led model. Since 2009, the government has used subsidies, pilot programs, and infrastructure investment to create early market demand, later shifting to the “dual-credit system” to promote stable, regulation-based growth. Supported by these policies, firms like BYD, SAIC, Geely and battery leaders such as CATL built strong competitiveness. China’s vertically integrated supply chain—from materials to batteries and assembly—enabled cost advantages and rapid market expansion.
South Korea, by contrast, pursues a technology-centered, high-value strategy. Policies such as the Green New Deal and Carbon Neutrality Roadmap emphasize long-term R&D and technological upgrading. Hyundai and Kia strengthened global presence through EV-dedicated platforms like E-GMP, while battery firms LG Energy Solution, Samsung SDI, and SK On lead in high-performance technologies. Korea also maintains a competitive edge in hydrogen fuel cell vehicles.
Comparatively, China relies on scale and cost competitiveness, while Korea focuses on technological sophistication and premium markets. China benefits from a large domestic market and integrated supply chains; Korea from advanced battery technology and global R&D networks.
Policy suggestions include: China improving technological depth and supply chain risk management; Korea diversifying critical minerals, expanding charging and hydrogen infrastructure, supporting SMEs, and reinforcing long-term R&D.
This study enhances understanding of NEV industry dynamics in East Asia and offers insights for future policy and industrial strategies.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