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및 주제어 본 논문은 해방정국기(1945년 광복 직후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까지의 시기) 한경직 목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중심으로, 그가 교회 내외적으로 어떠한 기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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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 신학과 역사신학 , 2026. 2
2026
한국어
서울
; 26 cm
지도교수: 최영근
I804:11050-00000001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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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및 주제어
본 논문은 해방정국기(1945년 광복 직후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까지의 시기) 한경직 목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중심으로, 그가 교회 내외적으로 어떠한 기여를 하였는지, 그리고 그 활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각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그가 강조한 민주주의의 정신이 당시 사회와 국가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했고, 오늘날 한국 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한경직 목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통해 교회가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정신과 자세가 무엇인지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한경직 목사는 당시 서북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로서, 해방 이후 월남하여 서울에서 영락교회를 창립한 인물이다. 영락교회는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 한경직 목사의 신앙관, 국가관, 정교분리에 대한 태도가 분명히 드러났다. 특히 그는 혼란한 시대 속에서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사회 참여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교회의 존재 이유와 국가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영락교회를 부흥시키는 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반영되었으며, 그의 국가관 및 정교분리관은 그가 이끈 목회와 사회 참여의 밑바탕을 이루었다.
한경직 목사는 해방의 기쁨 속에서도 한국 사회가 처한 정치적, 이념적 혼란을 직시했다. 그에 따라 그는 단순한 종교 지도자에 머물지 않고, 당시의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나라 건설의 이념을 설교에 적극 반영하였다. 하지만 그의 접근은 전통적인 정교분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태도 속에서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그는 기독교인의 사명으로 국가를 위한 기도와 복음 전파를 강조했지만, 직접적인 정치 참여나 정당 활동 등은 지양했다. 이는 그가 정치 자체보다 기독교의 신념으로 국가의 근본 가치와 정신을 바로 세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경직 목사가 제시한 ‘전도입국론(傳道立國論)’이라는 독창적인 국가 건설론이다. 그는 교회가 할 수 있는 건국운동의 방식으로 복음 전파, 즉 전도를 택했다. 이 개념은 단순한 신앙 전파를 넘어, 전도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장로교회의 전통적인 대의민주제도가 성도들의 민주적 의식을 함양하고, 이들이 사회 전반에 퍼질 때 자연스럽게 민주정신이 사회화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복음을 통한 인간 내면의 변화와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정치적 민주화의 근간이 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경직 목사의 기독교 민주주의의 형성과 그 방법론으로 제시된 전도입국론이 어떤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전통에서 기인했는지, 그리고 그가 영향을 받은 사상과 스승들을 통해 그의 정치 이해와 국가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그가 유학 시절에 접한 서구 자유민주주의 사상, 그리고 평양과 서울을 거치며 경험한 일제의 억압과 해방 후의 혼란이 그의 사상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동시에 한경직 목사의 사상이 당시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유효한지를 평가하는 것도 본 논문의 주요 과제이다. 그의 전도 중심주의는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독교의 사회 책임을 소홀히 여기게 했다는 한계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한경직 목사라는 인물의 신앙적 정체성과 국가에 대한 책임 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고찰함으로써 오늘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묻는다. 그의 기독교 민주주의 사상과 전도입국론은 단순히 과거의 산물이 아닌, 현재에도 적용 가능한 신학적,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 교회가 시대적 책임을 감당함에 있어 중요한 참고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과거의 인물을 통해 현재를 재해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학적, 역사적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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