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뒤뤼플레(Maurice Duruflé, 1902–1986) 의 대표적 종교 합창작품 《레퀴엠》(Requiem, Op. 9)을 분석하여, 19세기 체칠리안 운동(Cecilian Movement, 1850–1903)과의 연관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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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 한세대학교 일반대학원, 2025
학위논문(박사) -- 한세대학교 일반대학원 , 음악과 , 2026. 2
2025
한국어
경기도
; 26 cm
지도교수: 이재호
I804:41034-20000094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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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뒤뤼플레(Maurice Duruflé, 1902–1986) 의 대표적 종교 합창작품 《레퀴엠》(Requiem, Op. 9)을 분석하여, 19세기 체칠리안 운동(Cecilian Movement, 1850–1903)과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세기 유럽의 가톨릭 교회음악은 낭만주의적 과잉 표현과 오페라 양식의 영향으로 전례적 기능이 점차 약화되는 경향을 보 였으며, 이에 대한 반성으로 독일에서 발상한 체칠리안 운동은 그레고리오 성가와 르네상스 폴리포니를 모범으로 삼아 단순성, 경건성, 본래의 전례 적 정신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초기 독일 신학교와 교회 음악가를 중심으 로 시작된 이 운동은 19세기 후반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교회음악의 작곡과 연주 지침에 새로운 방 향을 제시하였다. 뒤뤼플레는 체칠리안 운동이 전개된 시기 이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 전반에는 이 운동의 이상이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다. 《레퀴 엠》은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과 절제된 대위법을 통해 체칠리안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잔잔한 지속음과 모드적 선율 등에서 인상주의적 음향을, 악장별 명확한 구조와 균형적 설계, 반복적 동기 사용에서는 신고전주의적 형식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종교음악으로 재창조하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성가 선율의 활용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본 논문은 체칠리안 운동의 영향 아래 형성된 음악적 경향이 《레퀴엠》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를 분 석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연구는 문헌연구와 작품 분석을 병행하여 진행되었다. 체칠리안 운동의 발생 배경과 특징,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수용 과정을 살펴본 후, 뒤뤼플레 의 생애와 음악적 성향을 검토하였다. 이어 《레퀴엠》의 음악적 구조와 작곡 기법 분석을 통해, 이 작품이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 차 용을 넘어 체칠리안 운동의 전례적 이상을 20세기적 음악 양식으로 재구 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뒤뤼플레의 《레퀴엠》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적 위치 에 있으며, 교회음악의 본래적 기능을 현대적 음악 양식 속에서 재정립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이를 통해 뒤뤼플레가 경건한 전례 전통과 예술적 창의성을 조화롭게 추구한 작곡가임을 확인하였으며, 나아가 오늘 날 연주자들이 《레퀴엠》을 해석하고 연주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음악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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