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코로나-19, coronavirus disease of 20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감염병 확산 및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 및 중증화율의 증가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체계에 큰 ...
COVID-19(코로나-19, coronavirus disease of 20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감염병 확산 및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 및 중증화율의 증가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체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본 연구는 COVID-19 시기의 고위험군 그룹의 의약품 적정 사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세부연구1로서 고위험군인 COVID-19 감염 노인 환자에 있어 PIM(잠재적 부적절 약물, 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 복용이 사망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 등 건강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고, 세부연구2로서 COVID-19 lockdown 시기의 고위험군인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환자의 흡입기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를 평가하였다.
세부연구1은 NHIS-KDCPA(국민건강보험공단-질병관리본부) 연계 COVID-19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서, 2020년 1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COVID-19 확진을 받은 6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확진일로부터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Beers criteria에 기준한 PIM 복용군 및 비복용군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31까지 추적 조사하여 사망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위험도를 평가하였다. PIM 복용군 및 비복용군에 있어 대상 환자 그룹은 나이, 성별 등 인구 사회학적 변수의 분포에 있어 균일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을 수행하였으며, PSM을 수행한 대상 환자 그룹을 기준으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PIM 복용과 사망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과의 연관성 분석을 세가지 모델(PSM 시행 전 로지스틱 회귀 모델, PSM 시행 후 로지스틱 회귀 모델, PSM 시행 후 COVID-19 치료제 및 입원 변수 적용 로지스틱 회귀 모델)의 관점에서 시행하였다. 또한, 연구 결과의 불확실성을 평가하기 위해 민감도 분석(PIM 노출 기간, PSM 알고리즘 방법) 및 하위군 분석(연령, 기저 질환, PIM 성분 수)을 실시하였다.
세부연구2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에 기반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서, COPD GOLD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사항으로 중증 치료(category D) 시 사용되는 치료제(ICS_LABA (inhaled corticosteroids with long-acting β2-agonists), LABA_LAMA (inhaled long-acting β2-agonists with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s))를 2018년에 180일 이상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lockdown 이전 및 lockdown 시기의 복약순응도를 PDC(처방 일수 비율, proportion of days covered)에 기준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lockdown 시기의 복약 비순응군(80% 미만)에 미치는 요인을 인구 사회학적 관점, 건강 상태 관점, 약제 치료 관점에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요인에 대한 중재 방안을 정책적 관점에서 제언하였다.
세부연구1 결과, 총 2,217명이 연구 대상이었고, 이 중 604명이 PIM 복용군이었다. 성향 점수 매칭 방법을 통해 PIM 복용군 및 비복용군 583쌍이 도출되었으며, PIM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사망률(19.7% vs. 9.8%, P < 0.001)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률(13.4% vs. 8.9%, P = 0.016)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 분석 모델에 따르면, PIM 복용은 사망 위험도를 높여주었으며(RR = 1.68, 95% CI = 1.23 ~ 2.24),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 위험도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되었다(RR = 1.75, 95% CI = 1.26 ~ 2.39). 더불어, 민감도 및 하위군 분석 결과, PIM 약물 성분 수가 많을수록, PIM 복용 시점과 확진 시점 사이의 기간이 짧을수록, 사망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연구2 결과, 총 15,971명의 COPD 환자가 연구 대상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79.2%를 차지하여 여성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복약순응도 비교 결과, COVID-19 lockdown(2020년) 시기의 COPD 흡입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는 2019년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2020년: 49.8% vs 2019년: 56.3%, p < 0.001), 복약 순응도가 80% 이상인 환자(복약순응군) 비율도 lockdown 이전에 비해 감소하였다(22.0% → 18.0%). 로지스틱 회귀 모델에 의한 복약순응도 요인 분석 결과, COVID-19 lockdown 시기의 복약 순응 경향을 보인 그룹은 의료급여 가입자, 농어촌 거주자, 의원급 이용자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PIM 복용은 COVID-19 노인 환자의 사망률 및 중증 치료 서비스 이용률의 위험도를 높여주었으며, PIM 약물 수가 증가할수록, PIM 복용 시점과 확진 시점의 기간이 짧을수록, 위험도는 증가함이 확인되는 바, PIM 노출은 노인 환자의 건강 예후에 대해 부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COVID-19 lockdown 시기의 COPD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의료급여 가입자, 농어촌 거주자, 의원급 이용자의 경우 복약 순응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의 저하, 부적절한 처방은 환자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보건의료 제공자는 COVID-19 시기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서 노인 및 COPD 질환 등 기저 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감염을 예방하는 조치를 행하는 동시에, 약제 처방 시 ADR(약물이상반응) 및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을 판단, 치료효과 및 약물 부작용을 고려한 합리적인 처방을 실시하여야 하며, 원하는 치료 효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환자와 교류하여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