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항암화학요법유발 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 CIPN)은 암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항암 부작용이다. 최근 CIPN과 일주기리듬과의 관련성이 제시되었으나, 객관적...
연구배경
항암화학요법유발 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 CIPN)은 암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항암 부작용이다. 최근 CIPN과 일주기리듬과의 관련성이 제시되었으나, 객관적인 일주기리듬 평가를 기반으로 수행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항암화학요법 시행 전 유방암 환자의 일주기리듬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CIPN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전향적 관찰연구로 시행하였으며, 39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주기리듬과 CIPN을 평가하였다. 생물학적 일주기리듬은 1박 2일간 입원을 통해 혈중 코티솔 농도를 측정하여 분석하였다. 행동학적 일주기리듬은 액티그래피와 수면일지를 이용하여 활동-휴식 리듬과 수면-각성 주기를 평가하였다. 각 일주기리듬 변수는 Cosinor 분석과 nonparametric 분석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또한 코티솔 정점시간과 수면 종료시간의 위상각 차이(phase angle difference, PAD)를 측정하여 일주기리듬 엇갈림(circadian misalignment)를 평가하였다. CIPN은 the 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CIPN20 (EORTC QLQ-CIPN20)를 사용하여 항암화학요법 시행 전(T0), 3번째 및 7번째 투약일(C3, C7), 항암화학요법 종료 1개월 및 9개월(T1, T2) 시점에 평가하였다. 각 일주기리듬 지표는 중앙값으로 범주화하여, CIPN에 대한 그룹 및 시점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선형혼합모형을 이용한 통계분석 결과, 개별 일주기리듬의 일주기 지표와 시점의 CIPN에 대한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일주기리듬 엇갈림을 의미하는 PAD 그룹의 특성을 분석하였을 때, lower PAD 그룹은 higher PAD 그룹에 비하여 코티솔 정점시간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T1 시점에서 lower PAD 그룹의 EORTC QLQ-CIPN20의 종합점수와 감각신경 점수는 higher PAD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룹간 차이는 각각 18.61 ± 5.21점 (p<0.001)과 28.68 ± 7.46점 (p<0.001)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일주기리듬과 일주기리듬 엇갈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CIPN과의 관련성을 밝힌 최초의 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는 생물학적 리듬에 비해 행동학적 리듬이 지연된 lower PAD 그룹이 higher PAD 그룹에 비하여 CIPN에 보다 취약함을 시사한다. 추후 일주기리듬 엇갈림이 CIPN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하여 보다 많은 참여자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