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서 건강정보를 탐색, 이해, 평가, 활용하는 역량인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는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은 사회구...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정보를 탐색, 이해, 평가, 활용하는 역량인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는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은 사회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디지털 건강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상호교류적 e헬스 리터러시 모델을 기반으로 ADDIE 교수설계 모형의 5단계를 적용하여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을 목표로, 기능적, 의사소통적, 비판적, 전환적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를 위해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주요 결과 변수는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정보 과부하, 인터넷 건강정보의 지각된 유용성이었다.
연구 참여자는 만 10–15세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31명(실험군 14명, 대조군 17명)이다. 실험군은 주 1회, 회기당 60분, 총 5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모든 회기는 줌과 구글 클래스룸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그룹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자료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중재 전과 종료 직후, 총 2회에 걸쳐 수집하였으며, 기술 통계, independent t-test, Mann-Whitney U test,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t = 2.73, p = .011, d = 0.99) 및 인터넷 건강정보의 지각된 유용성(t = 3.11, p = .004, d = 1.12)의 사전-사후 점수 변화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정보 과부하에 대한 두 군 간 변화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 = -0.17, p = .854, d = -0.06).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중재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학교,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실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며, 디지털 기반 보건교육의 체계화 및 제도적 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나아가 디지털 건강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간호 중재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