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의 유전적 위험 요인과 관련한 이전의 연구에서 GBA1, LRRK2, SNCA와 같은 유전자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적 위험 요인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서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것...
파킨슨병의 유전적 위험 요인과 관련한 이전의 연구에서 GBA1, LRRK2, SNCA와 같은 유전자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적 위험 요인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서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파킨슨병 저항성을 부여하는 보호 기전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파킨슨병의 유전적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서 질병 저항성에 기여하는 유전적 및 후성유전학적 요인들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5개 집단(1. 건강한 대조군, 2. GBA1 N370S 변이를 가지고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은 집단, 3. GBA1 N370S 변이를 가지고 파킨슨병에 걸린 집단, 4. LRRK2 G2019S 변이를 가지고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은 집단, 5. LRRK2 G2019S 변이를 가지고 파킨슨병에 걸린 집단)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에서 유래된 도파민성 뉴런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RNA-seq, ATAC-seq 분석,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 모니터링 플랫폼(𝛼Syn-BiFC platform)을 이용한 CRISPR 스크리닝을 통해 질병 저항성 기전을 밝히고자 하였다. 다중 오믹스 분석 결과, CD58, WIF1, H6PD가 질병 저항성 기전의 주요 조절 인자로 밝혀졌다. 특히, H6PD는 인간 및 동물 파킨슨병 모델 모두에서 하향 조절되었으며, 알파-시누클레인 응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6PD의 과발현은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을 감소시킨 반면, H6PD의 억제 및 녹아웃(knockout)은 응집을 증가시켰다. 또한, 도파민성 뉴런에서 H6PD의 과발현은 파킨슨병에서 하향 조절된 유전자들의 발현을 복원시켜, 돌연변이 보유자에서 파킨슨병 저항성의 잠재적인 분자 기전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본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 위험 요인을 가진 개인의 질병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및 후성유전적 요인, 특히, H6PD가 소포체 (Endosomal reticulum) 관련 경로를 조절하는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파킨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분자 기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