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의 변화는 국내외 경기상황과 금리, 물가, 공급 등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이며, 이는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
주택시장의 변화는 국내외 경기상황과 금리, 물가, 공급 등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이며, 이는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시장과 거시경제 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고전적인 VAR모형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태요인모형과 베이지안모형을 이용하여 주택가격의 변동요인을 분석하고, 단기예측모형의 구축과 평가를 통해 주택시장에 대한 두 모형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태요인모형을 이용하여 주택가격의 변동요인을 분석한 결과, 공통요인은 전세시장보다 매매시장에 더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매시장은 대체로 시장금리에 더 큰 충격을 받는 반면, 전세시장은 대출금리에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유형에 따라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는 다변량 시계열 분석에서 단일유형의 금리에 대한 효과만을 분석한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것으로, 변수선택의 임의성이 연구결과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시사한다. 또한 주택준공이 미약하게나마 전세가격을 소폭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신축주택의 입주물량 증가가 인근 재고주택의 전세가격을 하락시키는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베이지안모형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Litterman의 Minnesota prior와 Sims and Zha의 Normal-Wishart prior의 두 유형의 사전정보를 이용하여 주택가격의 변동요인을 분석한 결과, 동태요인모형의 분석결과와 유사하게 두 유형 모두 대출금리 충격이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와 지속기간은 두 유형이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Litterman의 Minnesota prior를 사용한 베이지안 VAR모형(이하 ‘L_BVAR’)보다 Sims and Zha의 Normal-Wishart prior를 사용한 베이지안 VAR모형(이하 ‘SZ_BVAR’)의 충격이 더 크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사전분산행렬에 직접적으로 제약을 부과하는 방식과 표본자료에 더미표본을 추가하여 계수의 선형결합 형태로 제약을 부과하는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확률적 추세와 장기균형관계를 고려한 모형일수록 각 변수들 간의 영향력이 크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단기예측모형을 구축하여 동태요인모형과 베이지안모형의 유용성을 확인한 결과, 동태요인모형은 대부분의 매매모형에서 기준모형인 VAR모형 대비 예측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초단기 예측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전세모형은 기준모형보다 예측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모형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한편, 베이지안모형의 경우 매매시장은 SZ_BVAR모형이, 전세시장은 L_BVAR모형의 예측력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양한 형태의 초모수 조합별로 예측력에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조합을 고려하여 예측오차가 가장 작게 나타난 모형을 제시함으로써 단기예측모형으로서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경제 전반에 걸쳐 정부의 역할이 증대되고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한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연구보다 개선된 접근방법을 시도하여 주택시장을 분석하고 예측력을 비교함으로써 모형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고전적인 VAR모형이 갖는 근본적인 한계는 본 연구모형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적시성 및 속보성 측면에서도 단기예측모형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