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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麗末鮮初 宋ㆍ元代 서적의 수용과 문학비평의 변화 양상 연구 = A Study on the Transition of Literature Criticism by Acceptance of Books in Late Goryeo and Early Joseon Period[麗末鮮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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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에서는 여말선초 문학의 변화를 오직 서적의 유통과 텍스트의 전파라는 측면에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新興士大夫論’은 여전히 여말선초 문학사를 설명하는 주된 방식이지만, 이미 그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성리학적 비평은 그저 성리학과 함께 수용되었고, 간단히 신흥사대부의 문학비평으로 치부된 면이 있다. 성리학적 비평의근원적 출처를 비롯해 수용 경로와 초기 양상에 대해서는 아직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는 여말선초 문학사 전반에 관한 거시적인 담론은 판단을 유보하기로 하고, 오직 서적과 텍스트 수용이라는 접근 방법으로 여말선초 문학비평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서적과 텍스트만으로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실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
      여말선초에 들어온 서적 중에 본고에서 정리한 것은, 간행 이력이나 독서 흔적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는 宋ㆍ元代 批評書와 性理學 서적이다. 批評書는 송ㆍ원대에 편찬된 詩話集으로 한정하였고, 성리학 서적은 문학에 대한 담론이나 수사적 표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만 뽑았다. 비평서는 11종, 성리학 서적은 6종이다. 이 서적들을 Ⅱ장에서 문헌학적 측면에서 중국에서의 출판과 유전 상황, 국내에서의 간행과 보급 등을 조사해 보았다. 지금까지 문헌 자료에서만 확인했던 외부 서적의 존재를 서지학적 접근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거나 재구성할 수 있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여말선초의 문학비평을 설명하는데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었다.
      서적과 텍스트의 수용 측면에서 검토해 본 여말선초 문학비평은 송ㆍ원대 비평과 성리학적 비평이 공존하고 있다. 고려 중기부터 黃庭堅을 받아들이고, 조선에서 江西詩派를 수용하게 된 주된 경로는 바로 송ㆍ원대 비평서였다. 李仁老가 󰡔破閑集󰡕에서 밝힌 換骨奪胎의 출처나 崔滋가 󰡔補閑集󰡕에서 자연스럽게 서술해 나간 특정 용어나 문구들은 대개 송ㆍ원대 비평서에서 기원이 된 것들이 많았다. 徐居正의 󰡔東人詩話󰡕는 ‘詩話’라는 이름을 최초로 붙인 저작으로, 송ㆍ원대 비평을 ‘東人’의 작품에 적용하여 풀어낸 전문적인 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성종 연간에 진행된 󰡔纂注分類杜詩󰡕와 󰡔精選唐宋千家聯珠詩格󰡕의 주석 작업에서도 다양한 비평서 목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ㆍ원대 비평이 조선 초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려 말에 전해진 성리학은 문학에도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유도했다. 성리학적 비평을 이해하는 경로로 학맥이나 교유 관계를 분석해 볼 수도 있다. 다만 본고에서는 서적과 텍스트 수용의 측면에 집중해보고자 다른 접근은 논외로 한다. 여말선초에 들어온 성리학 서적 중에 새로운 문학 담론을 발견할 수 있는 주요한 텍스트는, 󰡔四書集註󰡕ㆍ󰡔近思錄󰡕ㆍ󰡔性理群書句解󰡕ㆍ󰡔性理大全󰡕 등이다. 󰡔사서집주󰡕 중에 특히 󰡔論語集註󰡕에 나오는 주희의 주석에서 성리학적 비평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근사록󰡕에는 周敦頤의 󰡔通書󰡕를 비롯해 二程의 語錄을 모은 󰡔二程遺書󰡕 등에서 도학자들의 문학 담론이 많이 인용되어 있다. 󰡔성리군서구해󰡕는 최초로 들어온 성리학자들의 작품 선집이다. 주희의 문집조차 왕실에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던 조선 초기 실정을 감안하면, 이 책은 성리학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熊剛大의 기초적인 주석에 대해 후대에는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수용 초기에는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성리대전󰡕에서는 권56 <論詩>ㆍ<論文> 부분을 통해 성리학적 비평을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조선 초기에는 극히 일부 관료들에게만 반사되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중요한 문학 담론들이 폭넓게 전파되지는 않는다.
      載道論ㆍ性情論ㆍ敎化論이 이제는 상식이 된 개념이지만, 몇 권에 불과한 서적으로 성리학을 수용했던 당시에는 생소한 용어나 표현일 뿐이었다. 게다가 성리학적 비평을 파악할 수 있는 텍스트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성리학 서적 속에 단편적인 문학 담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는 위의 세 텍스트에 나오는 문학 담론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지식인들이 이해한 성리학적 비평의 개념과 성격, 범주들을 정리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말선초 문인들의 활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들이 성리학적 비평을 이해한 방식은 생경한 용어와 표현들을 그대로 노출시켜 새로운 문학비평을 선언하거나, 수사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성리학적 비평 이해의 증거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송ㆍ원대 비평을 적극적으로 배격하거나, 함께 추구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담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서적과 텍스트 수용 측면에서 검토한 여말선초 문학비평은 고려 중기부터 연속성을 보인 송ㆍ원대 비평과 성리학 서적의 수용을 계기로 천천히 이해하기 시작한 성리학적 비평이 함께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은 실제비평과 이론비평처럼 각기 지향하는 바가 달랐기에 공존할 수 있었다. 송ㆍ원대 비평은 창작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여 수사적 세련미를 갖출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성리학적 비평은 문학을 수사의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진리ㆍ윤리ㆍ사회와의 관계로 폭넓게 사유할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한편으로 수사적 기교에만 골몰하는 현상을 적절하게 경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렇듯 여말선초에 두 문학비평은 이론과 창작처럼 각각 다른 차원에서 문학의 창작과 이해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서적의 물리적인 분석과 텍스트의 접촉 및 수용 흔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일 수 있다. 이 연구로 여말선초 문학사의 변화를 모두 해명하지는 못했지만,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분명하게 확정할 수 있는 사실들을 검토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적의 수용과 텍스트 보급 측면에서 문학사나 지식사를 접근하는 것은, 지금까지 문학사를 해석했던 구도나 틀을 벗어나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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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에서는 여말선초 문학의 변화를 오직 서적의 유통과 텍스트의 전파라는 측면에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新興士大夫論’은 여전히 여말선초 문학사를 설명하는 주된 방식이지만, 이미 ...

      본고에서는 여말선초 문학의 변화를 오직 서적의 유통과 텍스트의 전파라는 측면에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新興士大夫論’은 여전히 여말선초 문학사를 설명하는 주된 방식이지만, 이미 그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성리학적 비평은 그저 성리학과 함께 수용되었고, 간단히 신흥사대부의 문학비평으로 치부된 면이 있다. 성리학적 비평의근원적 출처를 비롯해 수용 경로와 초기 양상에 대해서는 아직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는 여말선초 문학사 전반에 관한 거시적인 담론은 판단을 유보하기로 하고, 오직 서적과 텍스트 수용이라는 접근 방법으로 여말선초 문학비평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서적과 텍스트만으로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실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
      여말선초에 들어온 서적 중에 본고에서 정리한 것은, 간행 이력이나 독서 흔적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는 宋ㆍ元代 批評書와 性理學 서적이다. 批評書는 송ㆍ원대에 편찬된 詩話集으로 한정하였고, 성리학 서적은 문학에 대한 담론이나 수사적 표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만 뽑았다. 비평서는 11종, 성리학 서적은 6종이다. 이 서적들을 Ⅱ장에서 문헌학적 측면에서 중국에서의 출판과 유전 상황, 국내에서의 간행과 보급 등을 조사해 보았다. 지금까지 문헌 자료에서만 확인했던 외부 서적의 존재를 서지학적 접근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거나 재구성할 수 있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여말선초의 문학비평을 설명하는데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었다.
      서적과 텍스트의 수용 측면에서 검토해 본 여말선초 문학비평은 송ㆍ원대 비평과 성리학적 비평이 공존하고 있다. 고려 중기부터 黃庭堅을 받아들이고, 조선에서 江西詩派를 수용하게 된 주된 경로는 바로 송ㆍ원대 비평서였다. 李仁老가 󰡔破閑集󰡕에서 밝힌 換骨奪胎의 출처나 崔滋가 󰡔補閑集󰡕에서 자연스럽게 서술해 나간 특정 용어나 문구들은 대개 송ㆍ원대 비평서에서 기원이 된 것들이 많았다. 徐居正의 󰡔東人詩話󰡕는 ‘詩話’라는 이름을 최초로 붙인 저작으로, 송ㆍ원대 비평을 ‘東人’의 작품에 적용하여 풀어낸 전문적인 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성종 연간에 진행된 󰡔纂注分類杜詩󰡕와 󰡔精選唐宋千家聯珠詩格󰡕의 주석 작업에서도 다양한 비평서 목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ㆍ원대 비평이 조선 초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려 말에 전해진 성리학은 문학에도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유도했다. 성리학적 비평을 이해하는 경로로 학맥이나 교유 관계를 분석해 볼 수도 있다. 다만 본고에서는 서적과 텍스트 수용의 측면에 집중해보고자 다른 접근은 논외로 한다. 여말선초에 들어온 성리학 서적 중에 새로운 문학 담론을 발견할 수 있는 주요한 텍스트는, 󰡔四書集註󰡕ㆍ󰡔近思錄󰡕ㆍ󰡔性理群書句解󰡕ㆍ󰡔性理大全󰡕 등이다. 󰡔사서집주󰡕 중에 특히 󰡔論語集註󰡕에 나오는 주희의 주석에서 성리학적 비평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근사록󰡕에는 周敦頤의 󰡔通書󰡕를 비롯해 二程의 語錄을 모은 󰡔二程遺書󰡕 등에서 도학자들의 문학 담론이 많이 인용되어 있다. 󰡔성리군서구해󰡕는 최초로 들어온 성리학자들의 작품 선집이다. 주희의 문집조차 왕실에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던 조선 초기 실정을 감안하면, 이 책은 성리학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熊剛大의 기초적인 주석에 대해 후대에는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수용 초기에는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성리대전󰡕에서는 권56 <論詩>ㆍ<論文> 부분을 통해 성리학적 비평을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조선 초기에는 극히 일부 관료들에게만 반사되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중요한 문학 담론들이 폭넓게 전파되지는 않는다.
      載道論ㆍ性情論ㆍ敎化論이 이제는 상식이 된 개념이지만, 몇 권에 불과한 서적으로 성리학을 수용했던 당시에는 생소한 용어나 표현일 뿐이었다. 게다가 성리학적 비평을 파악할 수 있는 텍스트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성리학 서적 속에 단편적인 문학 담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는 위의 세 텍스트에 나오는 문학 담론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지식인들이 이해한 성리학적 비평의 개념과 성격, 범주들을 정리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말선초 문인들의 활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들이 성리학적 비평을 이해한 방식은 생경한 용어와 표현들을 그대로 노출시켜 새로운 문학비평을 선언하거나, 수사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성리학적 비평 이해의 증거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송ㆍ원대 비평을 적극적으로 배격하거나, 함께 추구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담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서적과 텍스트 수용 측면에서 검토한 여말선초 문학비평은 고려 중기부터 연속성을 보인 송ㆍ원대 비평과 성리학 서적의 수용을 계기로 천천히 이해하기 시작한 성리학적 비평이 함께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은 실제비평과 이론비평처럼 각기 지향하는 바가 달랐기에 공존할 수 있었다. 송ㆍ원대 비평은 창작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여 수사적 세련미를 갖출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성리학적 비평은 문학을 수사의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진리ㆍ윤리ㆍ사회와의 관계로 폭넓게 사유할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한편으로 수사적 기교에만 골몰하는 현상을 적절하게 경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렇듯 여말선초에 두 문학비평은 이론과 창작처럼 각각 다른 차원에서 문학의 창작과 이해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서적의 물리적인 분석과 텍스트의 접촉 및 수용 흔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일 수 있다. 이 연구로 여말선초 문학사의 변화를 모두 해명하지는 못했지만,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분명하게 확정할 수 있는 사실들을 검토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적의 수용과 텍스트 보급 측면에서 문학사나 지식사를 접근하는 것은, 지금까지 문학사를 해석했던 구도나 틀을 벗어나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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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문제 제기 1
      • 2. 연구범위 및 방법 5
      • Ⅱ. 麗末鮮初 宋ㆍ元代 서적의 수용 9
      • Ⅰ. 서론 1
      • 1. 문제 제기 1
      • 2. 연구범위 및 방법 5
      • Ⅱ. 麗末鮮初 宋ㆍ元代 서적의 수용 9
      • 1. 宋ㆍ元代 批評書 13
      • 2. 性理學 서적 37
      • Ⅲ. 宋ㆍ元代 批評 이해의 연속성 57
      • 1. 宋ㆍ元代 詩話와 黃庭堅의 비평 58
      • 2. 黃庭堅 비평의 수용과 이해의 심화 63
      • Ⅳ. 性理學的 批評의 수용과 이해 90
      • 1. 性理學的 批評의 기본 범주 91
      • 2. 性理學的 批評의 수용과 이해의 양상 93
      • Ⅴ. 宋ㆍ元代 서적 수용의 비평사적 의의 127
      • Ⅵ. 결론 131
      • 부 록 134
      • 참고문헌 152
      • Abstract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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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소학(小學)의 유포 양상, 아시아문화연구 37, 陳媛,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 2015

      1. 소학(小學)의 유포 양상, 아시아문화연구 37, 陳媛,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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