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외보호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이 지각한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사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변인들이 학교폭력 피해...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외보호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이 지각한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사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변인들이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시키는 조절 효과를 갖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가정외보호아동패널(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in Out-of-Home Care)을 활용하였다. 가정외보호아동패널은 2011년(1차년도)~2015년(5차년도)까지 가정외보호서비스의 대표적인 유형인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위탁가정을 표집단위로 군집표집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연구대상인 양육시설 아동,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아동, 가정위탁 아동을 매해 추적해 반복 조사한 종단적 패널데이터이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시기에 해당되는 가정외보호아동을 조사한 2012(2차년도) 패널데이터를 활용해 아동양육시설 아동 125명,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아동 102명, 가정위탁 아동 233명을 합산한 총 460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SPSS 23.0을 활용해 주요 변인들의 신뢰도와 기술통계, 상관분석, t-검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Hayes와 Matthes (2009)가 고안한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통한 pick-a-point 방법을 통해 조절변수의 수준에 따라 세 등간(평균-1표준편차, 평균, 평균+1표준편차)으로 범주화하여 상호작용 패턴을 상세히 분석하였다.
연구문제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가정외보호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학업성취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가정외보호체계를 시설유형(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유형으로 나누어 학교폭력 피해와 학업성취의 관계를 검증한 결과, 시설유형(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과 가정위탁 유형 모두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업성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본 연구의 가설과 일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전체 가정외보호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의 조절 효과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자본의 구성 변인 중 친부모 애착만이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주양육자의 모니터링, 대리양육자 애착, 긍정적 친구관계, 사회적 지지 모두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호작용 효과는 pick-a-point 방법을 통해 친부모 애착의 세 집단별로 독립변수의 조건적 효과(conditional effect)를 회귀선 그래프로 나타냈을 때, 친부모 애착이 높은 집단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경험에 따른 학업성취 수준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친부모 애착 수준이 낮은 집단은 학업성취가 급격하게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가정외보호체계의 시설유형(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과 가정위탁 유형별로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결과 시설유형에서는 친부모 애착과 주양육자의 모니터링이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위탁 유형에서는 어떠한 요인도 조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호작용 효과는 pick-a-point 방법을 통해 친부모 애착, 주양육자 모니터링의 상, 중, 하 집단의 수준별로 회귀선을 나타낸 그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가정외보호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설유형 대 가정위탁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해보았을 때에도 동일하게 부(-)적 인과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보호 요인인 사회적 자본의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결과, 전체 가정외보호아동을 대상으로는 친부모 애착만이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설유형(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에서는 친부모 애착과 주양육자의 모니터링이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가정위탁 유형에서는 어떠한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인도 학교폭력 피해경험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아동권리교육의 활성화,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의 확충, 학습 프로그램 지원의 확대, 친부모 교류 프로그램의 의무화, 부모교육 프로그램 실시, 가정위탁 지원 활성화 방안의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