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집단사진치료의 적용을 통하여 청소년의 자아개념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 사례연구로, 자아개념의 변화를 회기별, 개인별로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연구...
본 연구는 집단사진치료의 적용을 통하여 청소년의 자아개념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 사례연구로, 자아개념의 변화를 회기별, 개인별로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S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중학생 6명이며 단일집단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의 실시는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주1회 회당 100분~120분씩으로 총 8회 이루어졌고, 연구 목적을 위하여 프로그램 실시 과정의 관찰 기록, 프로그램 종료 후의 개인면담, 매 회기 녹화 영상 자료, 관찰자 보고, 투사적 사진검사를 연구도구로 사용하였다. 회기분석과 개인별 분석을 통하여 집단사진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의 자아개념 변화를 분석하였고 예술치료 전문가에게 수퍼비전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본 연구에 사용된 집단사진치료 프로그램은 디지털 카메라를 주요 도구로 사용하여 자아수용, 자아존중, 자아신뢰의 영역을 중점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직접 사진을 찍는 사진 촬영 활동, 상징적 이미지의 사진들을 사용하는 투사적 기법 활동, 사진을 다른 예술 매체와 결합하여 표현하는 사진 재구성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결과 집단사진치료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자아개념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구체적으로는 자아수용, 자율성, 자신감, 자존감, 대인관계의 범주에서 주된 자아개념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믿지 못하겠다”, “보여줄 수 없다”, “너무 싫다” 등의 부정적인 정서 표현 위주에서 “내 사진 쓰는 것을 허락한다”, “내가 봐도 너무 잘했다”, “예전보다 짜증나는 게 덜하다” 등의 긍정적인 정서 표현 위주로 변화되었고, 자신의 선택과 수행 결과를 통하여 새롭게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으며,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이던 행동이 타인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성숙한 행동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던 데에는 첫째, 사진이 청소년들에게 흥미롭고 효과적인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작용하였다는 점, 둘째, 사진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공격성을 표출하고 힘을 추구할 수 있었다는 점, 셋째, 집단작업을 통하여 자기 이미지에 대해 예민하고 이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이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위안 받고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 넷째, 사진 찍기를 통하여 상호작용이 촉진되고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는 점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는 청소년의 효과적인 자기표현과 욕구표출 및 대인관계능력 향상이 사진의 매체적 특징에서 기인하며, 집단사진치료는 자아개념의 재형성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기간과 대상의 한계가 있는 사례연구로써 결과를 일반화시키기 어렵고 연구자의 주관적 견해와 능력이 많이 작용하였을 수 있었다는 제한점을 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친숙하고 효과적인 매체인 사진에 주목하여 시대를 반영하고 예술치료의 범주를 확장시켰다는 점, 국내 사진치료 연구가 미미한 상황에서 청소년의 자아개념을 집단사진치료에 적용한 연구로 초석을 놓았다는 점, 이를 통하여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자아개념 프로그램으로 집단사진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