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 후기 중앙 5군영(五軍營)의 계급 체계에 따른 군사복식과 상황별 군사복식을 살펴본 것이다. 아울러 군영별로 계급에 따른 군사복식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편제와 계급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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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4
학위논문(박사)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의상학과 , 2014.2
2014
한국어
646 판사항(22)
서울
(A) study on the military costumes of five military camps in the late Joseon dynasty
xiv, 231 p. : 삽화(일부천연색) ; 30 cm
부록 수록
지도교수: 조우현
참고문헌: p. 18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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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 후기 중앙 5군영(五軍營)의 계급 체계에 따른 군사복식과 상황별 군사복식을 살펴본 것이다. 아울러 군영별로 계급에 따른 군사복식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편제와 계급에 따른 군영별 군사복식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조선 후기 군사복식의 변천요인을 고찰하였다.
5군영은 훈련도감(訓鍊都監), 어영청(御營廳), 금위영(禁衛營), 총융청(摠戎廳), 수어청(守禦廳)으로 이루어진 조선 후기 5개의 중앙군영을 의미한다. 5군영의 기본적인 보병 편제는 영(營)-부(部)-사(司)-초(哨)-기(旗)-대(隊)로 이루어져 있다. 계급은 대장 이하 천총까지는 당상관 장관, 파총 이하 초관까지는 당하관 장관, 교련관이나 기패관과 같은 장교 그리고 초(哨) 이하에 소속된 군병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후기 군사복식은 갑주(甲冑), 융복(戎服), 군복(軍服)이 있으며, 계급별 군사복식은 다음 같다. 갑주는 투구[冑]와 갑옷[甲]으로 구성되었으며, 갑주 양식은 대부분 두정갑(頭釘甲) 형식이었다. 대장과 그 이하 장관과 장교는 단(緞)이나 전(氈)의 소재로 만든 두정이 박힌 포형(袍形)의 단갑(緞甲)이나 전갑(氈甲)을 착용하고, 드림이 달린 간주형(幹柱形) 투구를 착용하였다. 군병의 경우 갑주의 ‘의(衣)’ 소재는 면을 사용하였으나 각 병종에 따라 갑찰 소재와 갑옷의 형태에 차이가 있었다. 마군은 의상형의 두정이 박힌 철갑(鐵甲)을, 보군은 포형의 두정이 박힌 피갑(皮甲)을 착용하였다. 투구의 형태는 동일하나, 투구의 드림 부분은 병종별 갑옷과 동일한 형식으로 만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계급에 따른 갑주의 체계는 국말에 까지 이어졌다. 융복은 립(笠)과 철릭[帖裏·天翼]으로 구성되었다. 18세기 이후 5군영에서는 주로 대장과 중군이 융복을 착용하였으며, 이들은 자립(紫笠)에 남색철릭[藍色帖裏]으로 구성된 당상관의 융복을 착용하였다. 그리고 당하관 장관과 장교의 융복은 흑립(黑笠)에 청현색 철릭[靑玄色帖裏]이었다. 군복의 구성은 대장과 그 이하 장관과 장교의 것과 군병의 것에 차이가 있었다. 대장, 장관, 장교의 군복은 전립(戰笠), 전복(戰服)이나 쾌자[掛子], 협수(狹袖), 요대(腰帶), 전대(戰帶), 수화자(水靴子)로 구성되어 있다. 계급에 따른 군복의 차이는 크게 당상관 정3품 이상 상급 장관과 당하관 종 3품 이하의 중·하급 장관 및 장교로 나뉜다. 당상관과 당하관의 군복은 전립의 장식품이나 상모의 차이와 전복이나 쾌자, 협수에 사용된 소재와 문양의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군병의 군복은 전건(戰巾)이나 전립, 호의(號衣), 쾌자, 협수, 전대 등이 있고, 각 복식을 자신의 역할에 맞는 조합으로 착용하였다. 이들의 군복 소재는 면이며, 각 계절에 맞춰 겹이나 홑으로 착용하였다. 그러나 시위 대상의 신분에 따라 한 단계 높은 소재를 사용하거나, 군영 내의 역할에 따라 일반 군병과 구별되는 군복을 착용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5군영의 군사복식은 계급과 병종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5군영의 상황별 군사복식은 전투, 훈련, 호위 등 각 상황에 따라 계급과 시대에 따른 군사복식 착용에 대해 분석하였다. 조선 후기 전투 시 대장과 그 이하 장관과 장교는 갑주와 군복을 착용하며, 군병은 군복을 착용하였다. 훈련은 왕의 친림 열무 시와 일반 습진으로 나뉜다. 왕의 친림 열무 시 대장 및 장관과 장교 그리고 훈련도감 군병의 갑주 착용은 규정화되었지만, 왕의 직권에 따라 적절히 조정할 수 있었다. 일반 습진 시에는 대부분 군복을 착용하였으나 금군과 같이 갑주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호위 시 군사복식은 국왕 행행의 목적, 행행의 거리, 국왕과의 거리, 호위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국왕의 행행은 능(陵)‧원(園)‧묘(墓)‧종묘(宗廟)에 참배하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가례와 같이 의례성이 높은 행행도 있었다. 이러한 행행의 성격과 계급에 따라 17세기∼18세기 중반까지 군영의 장관들은 융복 또는 군복을 착용할 수 있었으나, 18세기 중반 이후 당상관 장관은 융복 또는 군복을 당하관 장관은 군복만을 착용하다가 19세기 중반 이후 군영의 모든 구성원이 군복을 착용하였다. 그 외에 온천 행행, 사직제나 기우제 등을 위한 행행 등이 있었으며, 각 행행의 목적에 따라 특정한 색상의 군복을 착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금군, 가전별초, 기사 등과 같은 특정 병종은 행행에 따라 갑주를 착용하고 호위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5군영의 각 군영에 따른 군사복식의 일반성은 다음과 같다. 대장과 그 이하 장관과 장교의 군사복식은 군영별 차이는 없으며, 계급별로 각 상황에 따라 동일한 군사복식을 착용하였다. 군영별 군사복식의 특수성은 다음과 같다. 보병 위주의 훈련도감에 비해 보병과 마병이 편제된 어영청과 금위영은 다양한 갑주를 갖추었다. 그리고 훈련도감 군병들은 대부분 갑주를 보급받았고, 행행에 주로 동원되므로 전건, 호의, 협수 조합의 군복을 착용하였다. 어영청, 금위영, 총융청, 수어청의 경우 군병 중 일부가 갑주를 보급받았고, 행행 참가용으로 약간의 전건과 호의를 갖추었지만, 군병 대부분은 전립, 쾌자나 전복에 협수 조합의 군복을 착용하였다.
이와 같은 5군영의 군사복식이 발전하고 체계를 갖출 수 있던 변천요인은 전쟁의 양상과 정치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화기의 출현, 전쟁 상대 등 전쟁의 양상으로 인해 두정갑이 유행하게 되었다. 또한, 군병들에게 호건(號巾)과 호의가 도입되었으며, 이는 중‧하급 장관과 장교의 군복 착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 요인은 왕권 강화를 위한 군영의 군비 재정비와 체계화를 들 수 있다. 이는 5군영의 군사복식의 계급별 체계화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행행시 군사복식을 점차 정비하여 국왕의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5군영의 군사복식은 조선 후기 사회적 변화가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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