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근대화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시기인 6〜70년대는 새로운 문화를 요구하는 시대였으며 여기에 대한 부응이로 모노하가 등장하게 된다. 모노하를 대표하는 작가인 이우환은 니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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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2008
학위논문(석사) --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 미술교육전공 , 2008.8
2008
한국어
609 판사항(4)
부산
iii, 57장 ; 2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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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근대화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시기인 6〜70년대는 새로운 문화를 요구하는 시대였으며 여기에 대한 부응이로 모노하가 등장하게 된다.
모노하를 대표하는 작가인 이우환은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고 ‘사물에서 존재로’, 만남을 찾아서‘등의 평론집을 출판하며 새로운 예술 사상를 일본의 미술계에 보여준다. 이는 철학의 빈곤으로 고민하던 일본의 젊은 작가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며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작업을 한 여러 작가들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미술무대에까지 진출 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70년대 일본의 모노하가 한국인인 이우환의 등장으로 활성화 된 과정을 통해 일본 미술계에서 이우환의 위치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그 연구의 분석을 위해 나타나는 몇 가지 과정을 살펴보면,
첫째, 당시 일본의 상황과 모노하의 개념을 보면, 서구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은 기준이 되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때 이우환의 <존재와 무를 넘어서-세키네 노부오론>은 기존의 트릭적 요소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대한 시선으로 작품을 해석하여 모노파의 실마리를 풀어주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노하는 사람이 만들지 않은 미지의 것, 혹은 외부의 것에 의미를 두며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게 된다.
둘째, 모노하가 짙게 묻어 있는 이우환의 작품과 이론 세계를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고찰하였다. 이우환이 제시한 이론 중 ‘신체성’이란 인간이 세계를 대상으로 인식하기 전에 이미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며, 따라서 신체의 이러한 능력으로 인해 세계가 직접경험의 장소로 열리고 그 지각의 자각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만나게 된다는 의미로 축약될 수 있다. 이때 세계와 인간의 만남은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접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객의 이원론적 대립을 초월하는 만남, 즉 ‘장소성’을 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체성과 장소성 이론은 그의 이론 중 특히 젊은 일본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셋째, 이우환과 모노하의 관계를 볼 때, 이우환은 여러 젊은 모노하 작가에게 이론적 배경을 제공해 주었으며,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모노하의중심에서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
모노하 작가들은 이우환과 마찬가지로 흙, 돌, 물, 나무 등의 자연소재를 소재로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 자체로 등장시켰고, 그것을 직접적인 예술 언어로 표현하려 하였다.
넷째, 활발한 활동을 하던 모노하는 작가들마다 제작의 상이성을 갖고 있었으며,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였다. 그리고 이우환의 모노하 이론의 조직화를 따르지 않는 작가들이 생겨나면서 내부의 이질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근대사상의 부정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이우환의 논리는 창조 자체를 부정하면서 예술론을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한계를 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이우환의 사색적 이데올로기에 반기를 들며, 일상적인 사건에 기반하여 모노하가 억압하던 제작, 매체, 형태, 표현 등의 미술운동을 다시 지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우환의 이론적 자각은 동시대 미술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며, 서구에 대한 콤플렉스로 얼룩져있던 일본의 미술계에 명쾌한 길을 제시함으로써 그의 이론과 작품은 모노하에서 더 나아가 미술사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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