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관리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군사 전문가 육성, 능력과 적성에 맞는 적재적소 배치, 지속적인 자...
조직을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관리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군사 전문가 육성, 능력과 적성에 맞는 적재적소 배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한 개인 능력 향상 등은 강한군대 강한 육군을 건설하는 핵심요체이며, 조직의 성패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육군의 인사관리는 이러한 강한군대 강한육군 건설의 일임을 담당하는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능력을 계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으며, 이를 통해 군대 존재 목적 달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육군은 그동안 성공적인 인사관리제도 정착을 위해 1951년부터 근무평정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 여러차례 변화와 시행착오를 격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초기의 평정제도는 우수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인식되었으나 그 이후 조직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구성원의 장기적 활용을 위한 객관적이고 보다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구축하기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
현재 육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평정제도는 이러한 취지에서 인사관리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세계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21세기는 소통의 시대이다. 군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사고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과 군에서의 임무 또한 더욱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군은 첨단 과학군이 되어가고 있으며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조직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체계화되었다. 이에 따라 군대 조직을 이끌어가는 간부들의 리더십 또한 변화해야 한다. 하급자와 소통이 곤란하고 구성원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면 리더십은 방향을 잃게 된다.
이런 점에서 육군 인사관리의 핵심인 근무평정제도는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부합되도록 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육군에서 시행중인 근무평정에 대한 평가를 다시해보고 변화에 부합되는 발전된 근무평정제도가 무었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중 2차 정기평가와 다면평가를 중점으로 검토하고 실용적이고 신뢰할 만하며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타당성있는 평가제도로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근무평정제도에 대한 많은 연구와 발표된 자료들이 있었지만 2차 정기평가와 다면평가 통합과 관련된 연구는 없어 근거자료 제시와 논리전개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2차 정기평가와 다면평가를 어러번 실시해본 육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고 전화상담 등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들을 구축할 수 있었다.
현재 시행중인 근무평정제도 중 2차 정기평가는 전반기 근무평정을 작성한 이후부터 9월까지 근무실적을 평가하고 다수의 연말 보직이동자의 성실한 복무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한 내용으로 설문과 각종 상담 등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1차 정기평가에 비해 다소 온정적인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일부 형식적인 평가라는 지적이 있었다. 다면평가는 6월에 실시되고 있으며 상?하급자가 서면으로 존경하는 상급자, 우선진출해야 할 하급자 등을 서술식으로 작성하고 있다. 이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평가방법에 있어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행하고 종합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근본적인 다면평가의 목적달성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 평가와 자기계발이라는 두가지 목적 달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먼저 평가측면에서 평가는 하되 평가결과는 진급심사 및 각종 선발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고는 하나 그 활용도는 미흡하고 자기계발 측면에서도 평가결과가 환류가 되지 않으므로 자신이 상?하급자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았는지 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들을 개선하기위해 2차 정기평가와 다면평가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 육군의 인사 실무자들은 연중 6회의 평가업무를 수행하면서 행정적인 노력의 부담을 안고 있다. 2차 정기평가와 다면평가를 기능적인 면과 방법적인 차원에서 통합한다면 실무자들의 노력은 경감되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보다 수준 높은 인사관리 자료를 축적,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 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점점 확대 시행하는 추세이다. 선진국 군대의 경우에도 하급자에 의한 상급자 평가가 일반화되었다. 따라서 우리 군도 다면평가를 보다 실질적으로 실시하여 결과를 일정부분 근무평정에 반영하여야 하며, 매년 실시되는 결과를 축적하고 개인에게 공개하여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강한군대 강한 육군 이미지에 걸 맞는 간부들을 육성해야 한다.
평가제도가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지휘권 확립과 위계질서 확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나 여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21세기 상황에 맞는 리더의 모습을 그려야 할 것이다. 소통의 시대 21세기를 맞아 과거 힘에의해 지배되고 그 위에 굴림하던 리더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에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방법으로 간부들을 평가해야 하며, 간부 개개인은 평가결과를 가지고 스스로를 계발하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해야 한다.
본 논문이 제시하는 근무평정 개선방안은 당장 시행하기는 제한될 것이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시행가능한 것부터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3~4년 내에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며, 육군 인사관리제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